작가명 : 백준
작품명 : 진가도
출판사 : 청어람
오늘 아침 진가도를 접하여 저녁밥 먹기까지 쉴새없이 달렸습니다. 역시 백준님이랄까요.. 특유의 애절한 연인관계는 이번작품에도 빠지지 않는 점이 몰입감을 한층 업 시켜주더군요 ^^;
개인적으로 페이지 몇장 넘기지도 않고 주인공에게 홀딱 반해 러브스토리로 급진전한다는둥의 먼치킨적인 연애파워는.. 이미 몇년전에 질릴대로 질려버렸습니다. 오히려 남들이 싫어할 수도 있는 질질 끄는 형식의(연애에 관하여) 소설이 훨씬 기대된다고나 할까요.
어쨌든간에 진가도에서도 초반부분부터 뒤틀려버리는 애증관계가 나오는데.. 캬~~ 맛깔납니다.
도법을 쓴다던가, 주인공의 성격이라던가, 이야기의 흐름이라던가.. 왠지 송백과 매우 흡사한 모양새를 띄어 다소 평범하게 느껴지는 작품이었지만(이미 송백을 읽고나서 그런 듯) 매우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백준님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차근차근 강해지는 주인공의 성장과정은 몰입감을 더해줬습니다. 지루하지도 않고, 먼치킨적이지도 않은.. ^^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중반 이후 등장인물들의 연애관계가 흐지부지해졌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모용선은 주위만 겉도는 느낌이고, 마지령은 말그대로 흐지부지하게 진파랑과 정이들어 버립니다. 현재 나온 5권까지 제대로 연애관계를 이끌어주는 것은(그것이 좋지 못한 관계가 되었더라도) 홍수련이라는 캐릭터 밖에 없더군요. 장산이라는 어릴적 친구도 뭔가 비중있는 인물인줄 알았더니만 기타등등 단체로 치부되고 있습니다.
어째 감상문을 쓰다보니 아쉬운점만 늘어놓네요 -_-;;(그것도 이런쪽만)
아무튼 백준님의 진가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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