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흑야
작품명 : 월가검무
출판사 : 영상노트
네.. 적룡마제를 쓰신 흑야님의 후속작입니다 :D
주인공 광무는 공동파의 제자이지만... 현재 4권까지 공동파라는 배경이 주는 의미는 잘 모르겠더군요. 있다면 무공 정도..? 아무튼 1권 부터 4권까지 명나라와 여진족과의 전쟁터에서 살아가듯 합니다. 그런 와중에 조금씩 강해지는 모습은 성장하는 맛을 더해주더군요.
"나는 검사. 그저 벨 뿐."
대목에서 알 수 있듯이 주인공은 칼날같은 사내입니다. 한마디로 싸움에 앞서 조잘조잘대는 짜증나는 녀석들과는 달리, 결심이 서면 칼이 먼저 나가는 놈 입죠. 이런거 보면 속이 다 후련합니다. 힘이 있으면서 뭐뭐 얼토당토 않는 이유로 힘 숨기고 다니다가 몇명 죽어나자빠지면 그제서야 튀어나가는 것들, 죽여버린답시고 나타나지만 주둥이 근육먼저 움직이는 수다쟁이들.. 저는 한사람의 독자로서 주인공들의 이런 행동거지만 보면 울분이 차 올랐습니다. 하지만 월가검무의 광무는 절 실망시키지 않더군요. 정이품 조정대신에게 반말하고 공주에게 꺼지라고 하고.. 버릇없는 철부지 한량 같다고요? 읽다보면 남자 중의 남자로 밖에 느껴지지 않더군요 -0-..
게다가 조연급 캐릭터들도 각자 개성에 따라 활약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지가 무슨 만능캐릭이라도 되는양 혼자 전략 다 세우고 혼자 적군 다쓸고 다니는 우주절정 영웅모드 캐릭터 따위는 없습니다. 그런면에서 볼 때 병흠과 광무라는 캐릭터 조합은 최고였습니다. 훌륭한 지략과 판단력을 가진 장수 병흠과 그 뒤를 받쳐주고 작전을 성공케 만드는 든든한 무력의 광무..(솔직히 광무 혼자서 1500명 압박시키는 장면은 억지스러웠지만..)
현재 4권까지 히로인 라인은 도저히 감이 안잡히네요. 여성들이 몇명 등장은 하지만 애정전선은 아직 없습니다. 어쩌면 무인의 길만 걷다 끝날지도 모르겠지만.. 오히려 그것이 광무라는 캐릭터에 가장 어울리는 결말일지도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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