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황규영
작품명 : 천년용왕
출판사 : 발해
이것이나의복수다.
금룡진천하.
황규영님의 소설 중 읽어본 소설들입니다.
잠룡전설은 1권을 읽다가 접었고요.
이것이나의복수다라는 소설을 재밌게 읽은 기억이 있어서.
천년용왕이 5권까지 나오자, 곧바로 1권을 빌려보았습니다.
미리니름 있을수도.
반로환동!
여타 소설들에서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소재입니다.
실제로 먼치킨 무협을 보아도 반로환동은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그러다가 천년용왕을 보았습니다.
주인공, 허무정은 천년동안 각 분야에서 최고로 활동합니다.
다 반로환동을 시전해서 늙으면 젊어지고, 늙으면 젊어지고.
결국에는 적어도 1000살!
그렇다면 아무리 못해도 연륜의 깊이 때문이라도.
조금은 나이가 있는 느낌을 줘야 할텐데.
천년용왕의 주인공은 너무.... 펄펄합니다.
성격도 활쾌한 것이, 20대의 청년 같달까.
나이가 많은데, 너무 어려뵈는 행동이었습니다.
그리고! 금룡진천하의 주인공과 완전 흡사하더군요.
(돈을 미친듯이 밝힌다는 것 빼고)
그리고 1권에서 등장한 진미호는, 금룡진천하의 진히로인과...
점점 중첩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더니 곧 이것이나의복수다까지 떠올랐습니다.
적들은 무식하게 출연하고.
주인공은 머리가 참 잘 돌아가고.
히로인은 정말 무식해보이면서도 귀여운 역할.
주인공, 히로인, 적들. 다 이어지는군요.
책을 읽다가 중간부분에서 멍했습니다.
황규영님이라면 많은 소설을 쓰신 분인데.
이렇게 흡사한 캐릭터들을 쓰다니!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같은 패턴 형식의 성격을 지녔으며,
1000살의 노인답지 않은 주인공.
그리고 여전히 멍청한 적들.
멍청한 느낌의 히로인.
게다가 캐릭터들의 말투 또한 거의 흡사하더군요.
뭐랄까. 복사판을 스토리만 바꾼 것 같달까요.
황규영님의 소설은 가벼운듯하면서 편해서 좋습니다만.
너무 중첩되는 캐릭터들이.
흥미를 잃게 하더군요.
어쨋든 천년용왕, 처음 읽는다면 재밌게 읽겠지만.
다른 작품들을 읽고 읽어보니, 실망이 좀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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