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성상현
작품명 : 역천4
출판사 : 파피루스
인간은 선한가, 악한가? 이 질문은 옛날부터 계속 내려온 화두입니다. 성선설, 성악설, 성무선악설 등 많은 사상가들이 이것을 가지고 논쟁을 벌였고 지금도 벌이고 있습니다. 술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이걸 가지고 논쟁을 벌이진 않겠지만 각자의 생각은 그 사람 만큼이나 이 문제에 관한한 생각이 다를 것입니다.
감상문을 쓰는데 왜 이런 뻘글을 적냐고 묻는다면 이 역천 4권의 내용이 위의 논쟁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태까지 내가 악이라고 믿은 것이 악이 아니고 내가 선이라고 믿은 것이 선이 아니었습니다. 전작인 일월광륜도 선악의 개념이 없이 각자의 정의와 신념에 따른 대결이었지요. 정파도 마교도 각자가 옳다고 믿는 것을 밀고 나갈 뿐이었습니다.
역시나 이번 역천도 그런 모습을 보여 줍니다. 악인이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고 그 악인을 악인이라고 단정하기도 모호 합니다. 오히려 그 악인도 피해자로 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내가 선이라고 믿은 쪽 역시 그들이 행한 것이 선인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이런 모든 사건을 관통하는건 '일야멸문지화'입니다. 이 일야멸문지화에 관한 비밀이 어느 정도 풀리고 또 다른 떡밥이 뿌려졌습니다.
이번 4권은 저는 앞의 1~3권 보다는 지루했습니다. 하지만 이 지루함은 멀리뛰기위한 뒤로 물러남 이었습니다. 책의 후반 들어 멀리뛰기 선수가 달리듯 책이 달리기 시작하더니 뛸려는 찰라에 '다음에 봐요'라고 막이 내립니다.
요즘 작가들은 절단마공만 너무 대성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다음 권이 언제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작가 블로그에 가보니 온통 게임이야기 뿐이던데 그런 와중에서도 이렇게 책이 나왔으니 다음 권도 빨리 나오길 빌 뿐입니다.
이 역천. 완결이 되면 한번에 정리해서 감상글을 적고 싶을 정도 입니다. 미래에서 과거로 온것에 대한 다른 시도도 있었고(이 부분은 책을 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설명하면 이번 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말하는 것이라서요.)
아무튼 다음 권이 빨리 나오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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