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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09.09.25 11:43
조회
913

제목 : 모든 일은 결국 벌어진다 [하] Everything’s Eventual: 14 Dark Tales, 2002

저자 : 스티븐 킹

역자 : 조영학

출판 : 황금가지

작성 : 2009.09.25.

“흐응~ 괜찮은걸?”

-즉흥 감상-

  

  앞선 [상]권에 이어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 말 할 것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친구 LT가 들려주는 ‘어느 날 사라져버린 아내’에 대한 이야기에 애완동물이 그들 부부생활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한 [L.T.의 애완동물 이론]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유명한 소설가가 ‘야드세일’에서 구입하게 된 어떤 그림을 통한 초자연적 현상과의 조우인 [로드 바이러스, 북쪽으로 가다]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되는데요. 계속해서 ‘이혼’과 관련하여 함께하게 되었던 카페에서 발생하게 된 참극 [고담 카페에서의 점심식사], ‘폴로이드’라는 누군가의 이름과 함께 점점 뚜렷해지는 어떤 끔찍한 기시감을 느끼기 시작하는 한 여인 [데자뷰], 악몽의 역사와 함께하는 어느 호텔의 1408호. 그리고 하루 묵고 가겠다는 작가와 그런 그를 말리려는 호텔 지배인 [1408], 호텔방을 청소하던 한 여인이 받게 되는 팁으로 25센트의 ‘행운의 동전’이 있게 되고, 믿거나 말거나 식의 기분에 이어 그녀는 자신의 인생에 있어 뜻하지 않은 행운을 검어 쥐게 되는데 [행운의 동전] 와 같은 이야기들이 하나 가득 담겨있었습니다.

  크헛!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기도전에 태클이 날아오는 것 같습니다. 바로, 위의 간추림에는 생략되어버린 [총알 차 타기] 때문일 것인데요. 독립된 하나의 이야기이자 책으로 먼저 만났던 단편이 이렇게 단편집으로 묶여 다시 나왔다는 사실을 반갑다고 해여 할지, 당했다고 해야 할지 모르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이번 [하]원에 대해 적어보자면, 앞선 [상]권보다 만남의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바로, [로드 바이러스, 북쪽으로 가다]일 경우 미니시리즈 ‘Nightmares & Dreamscapes: From the Stories of Stephen King, 2006’의 한 에피소드로 먼저 만나보았었으며, [1408]과 위에서 생략을 언급한 [총알 차 타기] 또한 각각 영화로 제작되어 만나보았기 때문이었는데요. 그중 [로드 바이러스, 북쪽으로 가다]는 영상화 된 그림이 참 만화 같았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1408]일 경우 중심된 이야기는 같았을지 모르나 주인공의 심경에 대해서는 영화에서 좀 더 신경을 썼다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궁금하신 분들에게는 언급된 작품들을 찾아 만나보실 것을 권장해볼 수밖에 없겠군요! 크핫핫핫핫핫!!

  그런 귀찮은 ‘비교 감상’은 그만하고 이번 책에 대해서만 집중을 해보라구요? 으흠. 이번 단편집은 앞서 만난 단편집들과 조금 다른 맛이 난다고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건 [역지 후기]에 답이 나와 버렸으니 일단 넘겨보렵니다. 대신 다른 것을 적어보면 역시 ‘작가노트’ 같은 것이 각각의 이야기마다 짧게 같이 하고 있었음을 지적해보고 싶은데요. 다른 단편집에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저자후기’ 같은 기분으로 앞뒤로 왔다 갔다 하면서 읽은 것이 아닌, 각각의 이야기마다 저자의 푸념(?)을 접해볼 수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우후. 이렇게 상, 하권에 걸쳐 또 한편의 단편집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2009년에 만나본 2002년 단편집인지라, 그동안 번역자 조재형 님의 블로그를 통해 아직 국내로 출간되지 않은 것과 새로운 단편집의 동향을 인지하고 있었는데요. 단편 자체는 즐기지 않는다지만 이미 ‘스티븐 킹’이라는 이름에 중독된 이상 그저 이 끝나지 않을 갈증이 해소되었으면 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던지는 물음표로,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떤 작가에게, 아니면 어떤 작품에 중독증상을 보이시는지요?

  그건 그렇고, 이번 단편집의 제목이자 하나의 단편인 [모든 일은 결국 벌어진다] 또한 개봉을 앞두었다는 역자분의 안내가 있었기에 기대를 해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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