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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해부도감 을 읽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3.05.03 23:09
조회
2,586

주거해부도감.jpg

제목 : 주거해부도감-집짓기의 철학을 담고 생각의 각도를 바꾸어주는 따뜻한 건축책 住まいの解剖圖鑑, 2009

지음 : 마스다 스스무

옮김 : 김준균

펴냄 : 더숲

작성 : 2013.05.03.

 

 

“감사합니다. 상냥하시군요!”

-즉흥 감상-

 

 

  요즘은 도서관에서의 일을 잠시 접고, 건축사사무소에서 일손을 더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야간으로 대학원에 다니고 있다 보니 엄청 피곤하더라는 것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5년의 공백을 두고 다시 건축 쪽에서 일을 하려다보니 머릿속이 뒤죽박죽이 된 것 같았는데요. 그런 저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없을까 하던 중에 만나게 된 책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처음에는 주택설계를 배우는 건축학과 학생들을 위한 ‘교통안전 가이드북’을 만들려고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궤도를 수정하여 ‘설계전문가로서 이제 막 실무를 시작하는 젊은이들’과 ‘앞으로 집을 지으려고 하는 일반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을 만들게 되었다는 [머리말]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도시락통과 주택]의 관계를 일러스트와 함께 재미있게 설명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는데요. 오호! 흐름이 있는 이야기책은 분명 아니지만, 마치 이야기책을 읽듯 술술 넘어가기 시작했는데…….

 

 

  문과일 것이라 추측하고 있던 사람이 갑자기 이과로의 일을 하고 있다고 하니 깜짝 놀라셨다구요? 으흠. 막상 풀어보면 복잡하지도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무한의 갈등을 품은 이야기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치맥과 함께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책에 대해 이야기를 계속해볼까 하는데요. 이 책은 어떤 명확한 답을 제시하는 등의 지침서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비전문가가 내용을 채운 것도 아닌데요. 음~ 뭐랄까요? 전문가로 일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주택설계에 대한 아주 기본적인 사항들을 이야기하듯 펼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나는 전문가다!’와 같은 다소 딱딱한 문장들의 나열이 아니라는 점에서 정말 좋았는데요. 네? 제가 건축설계 쪽에서 일하고 있으니 재미있게 느껴진 게 아니냐구요? 으흠. 짧게나마 건축학부에서 공부도 했었고 사무실에서의 실무경력이 있었다지만, 5년의 공백은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거기에 제가 그리는 도면이 ‘공장’이라는 점에서, 주택에 관련된 용어들은 그저 생소했는데요. 속는 셈 치고 한번 만나보십시오. 일반인에게 있어서도 ‘재미’는 제가 보장합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주거 인테리어 해부도감-부엌, 거실, 욕실, 수납, 가구에 이르기까지 세계적 거장 11인의 지혜를 빌리다 住宅.インテリアの解剖圖鑑, 2011’라는 책도 있던데 그건 뭐냐구요? 으흠. 그렇지 않아도 역시나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같이 사뒀습니다. 하지만 아직 펼쳐보지 않아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겠는데요. 지금 읽고 있는 도서 ‘플라톤의 프로타고라스/라케스/메논, ?’의 마침표를 확인한 다음 만나볼 예정이니, 며칠만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네?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부분이라. 음~ 다른 건 몰라도 ‘계단은 올라가기 위한 것이기보다는 내려가기 위한 것’이이라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그렇듯막연하게 알고 있는 ‘주택 구조’에 대해 새로운 시야를 얻어 볼 수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요즘은 대부분 아파트를 선호하신다고는 하지만, 한번쯤 읽어봐도 손해가 없을 재미난 책이라고만 속삭여봅니다.

 

 

  그럼, 이어서는 또 어떤 감상문을 작성할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며칠 동안 아무것도 하기 싫을 정도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감상문을 이렇게 쓰고 있으니 그냥 기분이 좋아지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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