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한달 간은 그래도 책방 아주머니께서 흥미를 돋울 만한 책을 들려놨었기
때문에, 아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오늘 아주 아주머니께서는 책을 들려놓은 죄 밖에 없는데도
왠지모를 배신감이 좌르르 밀려오더군요.
게다가 제 눈도 간만에 배려버렸는지..
이 '뇌신' 이란 소설. 아직 다 읽지 않아서 단언할순 없지만,
정말로 오랜만에 먼치킨의 교과서를 읽었다 할만 했습니다.
처음 한 20장 읽은 내용을 살짝 살펴보면...
소설에서 '나'는 현제세계에서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었으며,
몇년전 '우연히' 맞은 벼락으로 '뇌전'의 힘을 갖게 되었고
다시 길을 걷다가'우연히' 차원이동을 하게되어서,
'우연히' 영물 호랑이를 만나게 되고, '우연히' 잠결에
그 호랑이를 죽이게되고, '우연히 그놈의 입안에서
내단을 입수, 먹고나서 주화입마에 빠질뻔하다가 '우연히' 임독양맥
타통!... 그다음은 환.골.탈.태 ....졸라 여자같이 생긴 미소년이 됨.
정말 오랜만에 들어본 환골탈태..
정말 전형적이라서 안의 내용을 흩어보지 않고 빌려본 제가
저주 스러웠습니다. ㅠㅠ 게다가 출판사도 이상한데더군요.
요즘 해우 소설들은 다 괜챃고 볼만은 한데. 으흑흑..ㅠㅠ
아직 더읽어봐야 되겠지만, 도져히 그럴 기분이 생기지 않는군요.
제~~엔자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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