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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
12.06.07 21:10
조회
4,891

작가명 : 토노 마마레

작품명 : 로그 호라이즌 3권 - 게임의 끝(상)

출판사 : 대원씨아이 NT노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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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탁회의>에 도착한 서신은 시로에와 <원탁회의>의 대표들을 <대지인>의 모임인 <자유도시동맹 이스탈>로 초대하는 것이었다. 동맹과의 협상에 임하기 위해, 시로에와 크러스티, 미치타카들은 아키바를 떠나고 <대지인>과 <모험가>들의 첫 협상이 시작된다!

같은 무렵, 각 길드의 신인 플레이어를 단련시키기 위한 여름 캠프도 시작된다. 여름캠프에서 처음으로 같은 수준의 동료들과 함께 파티를 결정하게 된 미노리와 토우야. 시로에가 없는 초보 <모험가>들만의 첫 전투가 시작되지만, 그러나 첫 파티도, 던전 도전도 실패의 연속. 당황, 충돌, 패배...... 초보 플레이어에게 찾아온 첫 시련을 토우야와 미노리, 그리고 그들의 동료들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어느 날 갑자기 MMORPG의 세계로 떨어져버린 3만 명의 플레이어들. 그 중 한명인 '안경 쓴 능구렁이' 시로에의 이세계 변혁기, 로그 호라이즌 3권입니다.

저번 2권에서 갈수록 혼란스러워지는 아키바 거리에 11개 길드마스터들을 모아 <원탁회의>를 발족하여 이 세계의 플레이어들을 규제할 '법'을 실현시키는데 성공한 시로에. 또한 그 과정에서 알게 된 이 세계의 수많은 법칙들은 절망에 빠져있던 플레이어들을 발전과 변혁의 활기로 이끕니다.

그리고 2권까지의 이야기가 플레이어와 플레이어간의 이야기였다면, 이번 3권부터는 본격적으로 플레이어와 이 세계간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

이번 3권은 두 가지의 이야기를 번갈아가면서 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아키바 거리 내의 초보 플레이어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여름합숙캠프 이야기고, 다른 하나는 단순히 NPC로만 취급했던 자들, 즉 <대지인>과의 본격적인 교류를 다룬 시로에 일행의 <자유도시동맹 이스탈>의 영주 회의 참가 이야기.

여름합숙 이야기는 냥타와 마리엘이 책임자로 따라붙고, 2권에 등장한 쌍둥이 남매 토우야와 미노리, 그리고 세라라를 비롯하여 몇몇 새로운 캐릭터들이 파티를 이뤄 수련하는 내용입니다.

던젼에 도전하면서 전투의 요령을 익히고,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실망하고 고민하기도 하고, 그 와중에 자기들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알아내고, 그 해결을 위하여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는, 파티 플레이의 기본을 채특해가며 점차 성장해가는 초보 플레이어들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묘사되죠.

그리고 회의 참가 파트는 <대지인(NPC)>과 <모험자(PC)>들이 처음으로 공식적 교류를 가지는 가운데, 서로를 파악하고 정보를 모으고 협상을 해 나가는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특히 '회의' 파트의 경우, 대지인들이 정말로 그저 NPC가 아닌, 나름대로의 생각을 할 수 있는 이 세계의 주민들이라는 것이 더욱 상세하게 묘사되지요.

그런 가운데 '이 세계'가 움직이는 법칙과 자신들이 쳐한 상황의 근본에 달할지도 모르는 중요한 정보를 얻는 시로에.

그리고 그것을 차분히 생각할 시간도 없이, 이 세계 자체의 변화가 이들을 덮쳐오는데...

***

아니 작가님, 왜 상하권 분권이요(...)

2권에서 느꼈던 '세계의 법칙을 알아가고, 그것을 활용해 나가는 재미'를 또 다시 느낄 수 있는 3권이었습니다. 초보자 파티의 전투씬도 1권에서 보다 "열심히 하는 모습" 자체를 느낄 수 있게끔 되어있어 보기 즐거웠고요. 서로의 스킬의 상세 정보를 공유하며 전술을 조유하는 부분은 게임적 감각이 살아있는 좋은 장면이었죠.

전투씬에서의 상세묘사에 약하다는 약점을 전술적인 면, 분위기와 상황의 묘사 등에 집중하여 넘기는 부분은 발전이라 할 만 합니다.

회의 파트 같은 경우도, 지루할수도 있는 세부적인 협상 부분을 종합하여 정리하는 식으로 넘기고 캐릭터들의 행동 방침이나 주변의 분위기, 사건 중심으로 묘사한 것이 돋보였습니다. <원탁회의> 대표 '광전사' 크러스티와 <대지인>이면서 매우 특이한 캐릭터성을 가진 레이네시아 공주 파트 같은 보너스에 가까운 개그스러운 파트도 있고. 레이네시아 공주가 앞으로 어떤 방면으로 활약할지 상당히 기대되네요.

특히 PC들의 행동이 이 세계의 역사에 어떤 식으로 연관을 맺고 있었느냐를 해설하는 장면 같은 것들도 게임적인 부분과 판타지로서의 상상력이 어우러지는 흥미로운 장면들이었고.

막판에 커다란 떡밥이 연속으로 던져지다가 급박함 속에서 마감해버린 '상권'이었던 만큼, 하루빨리 4권을 읽고 싶습니다.

읽기 편하고, 차별화를 위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보편적인 재미를 갖춘, 요즘 보기 드문 수작이에요.

***

그래도 살짝 아쉬운 점이라면, 현실 세계의 사람들이 게임 세계에 넘어간 건데, 플레이어들의 캐릭터가 게임 상의 직업이나 스타일에 맞춰져 있다는 것 정도. 좀 더 '현실의 지식이나 경험'이 직접적으로 들어나는 이야기가 있어도 좋지 않을까 했습니다.

이번 권에서 나온 이야기라면야, 최대규모 상인 길드 <해양 기구>의 길드장이자 <원탁회의> 대표 중 하나인 미치타카가 현실에서는 대리급 셀러리맨이라던가, 이스즈의 음악 경력 이야기 정도로군요.


Comment ' 4

  • 작성자
    Lv.1 오미크론
    작성일
    12.06.08 23:47
    No. 1

    요즘은 또 라노벨 겜계열쪽이 끌렸는데 한번 봐야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호이호이상
    작성일
    12.06.09 00:30
    No. 2

    이거 웹연재분은
    <a href=http://ncode.syosetu.com/n8725k/
    target=_blank>http://ncode.syosetu.com/n8725k/
    </a>
    여기에 남아있어요.
    <a href=http://honyaku.nifty.com/korean/index.htm
    target=_blank>http://honyaku.nifty.com/korean/index.htm
    </a>
    여기에서 웹번역 하시면 대충 어떤 내용인지는 파악이 가능할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12.06.09 00:41
    No. 3

    에잇, 이렇게 된 이상 구글 번역기를 쓰겠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12.06.09 02:43
    No. 4

    번역기의 힘을 빌어 읽다가 읽다가 너무 재밌어서 그만 읽기로 했습니다(...). 단행본으로 나오면 사볼래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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