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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 메이지....

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
09.11.12 23:10
조회
2,045

작가명 : 김재한

작품명 : 워메이지

출판사 : 청어람

요즘 문피아 감상란에 들어오면 워메이지 관련글이 많더군요.

최고의 글이라고 극찬하는 감상도 보이고.

월야환담 비슷한 느낌이라고도 하시더군요.

그래서!

워메이지 1~2권을 대여점에서 빌려왔습니다.

잘 나가는지 오늘 간신히 빌렸네요.

.................................?

음. 많은 분들이 재밌게 읽었다고 하셔서 너무 기대를 한 탓인가요?

글이 조금 가벼워 보이네요.

술술 읽히고 흥미로운 세계관을 가지긴 했는데...

취향차이겠지요.

임준욱 작가님의 무적자를 보고나서 읽은 탓인가?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부분만 눈에 속속 들어오네요.

---------------------나름 네타? ------------------------

글 처음에 주인공이랑 원씨 가문이랑 적대관계가 되는 사건 구성이 너무 엉성해 보이네요. 원준형? 그 친구는 단지 안대를 찬 주인공이 재미있어 보여 대신 암살당할 더미로 주인공을 택했다고 하더군요.

-_-?

뭐여? 같은 반 친구들이 주인공이 원준형 집에 놀러간 거 다 알드만 뭐하러 그런 행동을 한 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주인공이 실종되면 제일 먼저 의심받을게 뻔한데 뭐하러?

원씨 가문은 그 정도야 쿨하게 유야무야할 힘이 있다는 건가요?

그리고 아마 여주인공일 듯한 윤성아란 아가씨...

자기가 죽이려는 사람 얼굴도 제대로 모르고 암살하러 오는 좀 모자란 암살자.....-_-;;;;;

주인공이 항의하자 사진을 꺼내 보곤 "지,진짜 아니네?" 하는게;;

아무리 본 직업은 암살자가 아니었다고는 하지만...

'일반인의 사고체계를 넘어서는 곳' 이 연옥이라고는 하지만

이게 가능한 일인지 갸우뚱하게 하네요.

소설에 상식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도 웃기는 일이지만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요.....

어떤 사람을 목표로 잡고 죽이려 한다면, 전문적인 암살자가 아니더라도 최소한 얼굴은 알아야 되는거 아닌지요.

무협소설에 나오는 전문살수처럼 목표가 된 사람의 일거수 일투족을 모조리 꿰고 있지는 않더라도...

거기다 잘못해서 죽일 뻔 했다고 다음날 주인공을 찾아와서 사과하는 센스까지?

수하들에게 주인공의 뒷조사를 시키며 의미심장하게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졌으니까." -_-;;;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주인공에게 뮤지컬티켓까지 줘가며 들이대는데...

솔직히 소설 어느 부분에서 주인공에게 매력을 느낀 장면이 나오는지 도통 모르겠네요.

설마 처음 보자마자 운명의 그이라고 느낀 것은 아닐테고...

음... 제가 보기에 주인공에게 반할 만한 장면은 없었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 뿅 빠져있네요.

뭐 사실 이런거야 작가님 인물설정이니 어쩔수 없지만...

아쉬운건 어쩔수가 없네요.

그저 제멋대로 제 입맛에 안맞는다고 투정부리는 것 뿐이지만요.


Comment ' 12

  • 작성자
    상식수준만
    작성일
    09.11.12 23:16
    No. 1

    저도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많이 가벼운 느낌. 월야환담하고 비교되는 것 자체가 솔직히 이해가 안가는 일인~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2 동네한바퀴
    작성일
    09.11.12 23:53
    No. 2

    무적자 언급하셨는데 초반 한국편에서의 개연성이 정말 대단했죠. 그룹측과 주인공 사이 뭐랄까 포커판을 벌이듯이 상대의 패를 읽어가며 치열한 심리전 벌이는거 보면(물론 주인공의 완승이었지만) 뛰어난 소설작품에서의 개연성은 이런거다라는 점을 확실히 보여줬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戀心
    작성일
    09.11.13 00:08
    No. 3

    음... 전 뭐 워메이지 예찬론자는 아니지만 3권은 조금 집중이 안되었고 4,5권은 1,2권보다 이상하게 훨 재미있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8 애랑
    작성일
    09.11.13 00:24
    No. 4

    1, 2권은 볼만한,, 괜찮은 정도라면
    3권은 조금.. 실망일수도..
    하지만 4권과 5권에서는 앞 권들을 뛰어넘는 재미를 자랑합니다!
    1, 2권이나,, 3권에서 약간 실망하신분들도 4권부터는 대만족 하실수 있을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devilcow
    작성일
    09.11.13 08:04
    No. 5

    네타에 대한 답변.

    1.원준형쪽은 충분히 사람 하나 골로 보내고 갑작스런 전학처리 시킬 능력이 있는 집안입니다.

    2.그 부분은 좀 미흡하긴 하네요. 다만 전 지적하는 그 부분은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명분도 있고 조직안에서 성아의 위치상 실력이 미흡하다는걸 무시하고 보내는것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문제가 될것은 성아의 어수룩한 행동이 아니라 망혼의 수석 예지자는 월급 받아서 뭘한것인가 입니다.
    원씨가의 정보 프로텍트(가 있는지도 모를 허접한 집안인데) 그것도 못 뚫고 성아 정도의 고위층을 위험에 빠뜨린것은 직무유기라 생각되네요.

    그리고 성아가 상대의 얼굴도 모르고 갔다고 하는데, 사진을 들고 간것만 해도 그 부분이 비난받을것은 아닙니다. 암살자로써의 기본소양이 부족했던것 뿐, 이건 어디까지나 정보팀과 예지팀의 미스입니다.

    허술함을 비난 받아야 할쪽은 이 두팀이지요.

    3.그리고 성아가 사과 한답시고 온것에 대해서는 작중에서도 비판을 받으니(굳이 그것만이 아니라 성아가 전에 한 실수들은 모두) 그것은 성아라는 인물 자체가 가진 사고방식이라고 봐야 합니다. 소설내에서 이런것을 비판해주는 장치가 없었다면 소설 자체의 질을 의심해야할 정도까지 갔겠지만 최소한 그것은 피했지요.

    4.그리고 성아가 주인공에게 호감을 느낀 시점은 뭐라 하기도 그럴정도로 허술하긴 합니다. 앞서 2번과 함께 이 부분이 소설 개연성을 떨어트리는 주 요인이라고 봐야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사바나캣
    작성일
    09.11.13 09:03
    No. 6

    그 허술한 부분이 성아의 매력~!
    저는 캐릭터의 성격이나, 연옥의 인물들의 사고방식을 설명이 아닌 상황으로 묘사해서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天劉
    작성일
    09.11.13 17:28
    No. 7

    글 풀어나가는 솜씨를 보면 중견 급 작가라는 걸 느낄 수 있졈.
    설정을 재밌게 풀어놓은 것도 그렇고 윗분이 말하신 것처럼 설명식으로 나가는 부분은 별로 없거든요.
    근데 망혼에 예지자가 있었나요? 메이저 급이 아닌 이상 예지자로 상황을 예측하기는 힘들것 같심다. 암살도 성아가 그냥 우겨서 간 거였으니까..안산이 쪼랩 동네라는 건 여러번 나왔고 그래서 안산 지주인 망혼도 그렇게 강한 조직은 아니라는 설정이였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天劉
    작성일
    09.11.13 17:32
    No. 8

    거기다 원씨 가문은 정치 쪽으로 영향력 있는 가문이지 힘은 거의 없다시피 한 가문이라 성아 급이라면 어떤 상황이라도 피해를 안 입을 거라는 확신이 있지 않았을까요. 존나 세세하게 조사해 갈 필요가 없는 상태죠.
    개미 잡는데 호랑이가 개미의 습관을 조사하진 않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세진각
    작성일
    09.11.13 21:06
    No. 9

    난슬 하나로 끝입니다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천유향
    작성일
    09.11.13 21:43
    No. 10

    원씨집안하고 망혼이 우너한 맺는 계기가 망혼의 에지자를 원씨집안과 합작하고 있는 오지윤팀이 잡아갔기 때문이죠. 그래서 망혼에 예지자가 없는 상태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랍스
    작성일
    09.11.14 00:03
    No. 11

    애초에 망혼에 예지자는 없었죠.
    작중에서도 예지자란 존재가 많이 귀하다고 나오면서 어지간한 예지자는 다 메이저 조직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나오고,
    그나마 망혼에서 조언을 구하던 예지자도 저 원씨집안에 고용된 오지윤이 납치해버렸으니 예지로 알려줄수가 없었죠.
    그리고 애초에 윤성아 컨셉이 어리버리인듯 합니다. 5권까지 보다보시면 윤성아 행동이 불쌍해서 눈물이 납니다.. 비중 제로의 히로인 이랄까-_ㅠ그리고 원씨집안도 나름 연옥의 속한 집단이니 더미 세우고 죽으면 적당히 유학갔다고 학교 관계자들 암시걸면 떙이겠죠;
    암살 간거야.. 원래 직업이 무녀인데 지원한걸로 봐서 일이 정말 만만하다고 판단한거겠죠. 애초에 힘자체는 별로 안쎈게 원씨집안이라니.. 적당히 가벼운 마음으로 갔다가 낚인 듯-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월광인
    작성일
    09.11.14 16:23
    No. 12

    거, 왕따를 만들거나 사람을 괴롭힐 때, 꼭 합리적인 이유가 있어서 괴롭히는 것처럼 생각하시나요?
    그 원씨 집안의 장자는 자신의 대타를 만들어서 희생시켜야하는 상황이긴 한데, 자신의 반에 특이한 녀석이 있기에 그를 희생시키려 했다고 봅니다만...

    그리고 원씨 집안에서 외부인을 고용했다던가, 아니면 가문의 마법을 써서 분위기랄까, 그사람의 기운같은걸 유현과 원준형을 비슷하게 만들어 놓았다고 나와있습니다. 애초에 케릭터 자체가 암살자도 아닌데다가 좀 어리버리하기도 하죠 ;;

    사람 마음이란게 합리적으로 난 저사람의 이러이러한 면이 '객관적'으로 좋고 그러하니 난 그를 사랑한다-라는 식으로 되는게 아니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야죠.

    개연성이란게 지나가다가 뚝하고 기연이 떨어지는 고전무협수준이 아니라면 꼼꼼히 따져야할 필요성은 없는 것 같습니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 또한 반드시 개연성이 있는 것은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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