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재한
작품명 : 워메이지
출판사 : 청어람
요즘 문피아 감상란에 들어오면 워메이지 관련글이 많더군요.
최고의 글이라고 극찬하는 감상도 보이고.
월야환담 비슷한 느낌이라고도 하시더군요.
그래서!
워메이지 1~2권을 대여점에서 빌려왔습니다.
잘 나가는지 오늘 간신히 빌렸네요.
.................................?
음. 많은 분들이 재밌게 읽었다고 하셔서 너무 기대를 한 탓인가요?
글이 조금 가벼워 보이네요.
술술 읽히고 흥미로운 세계관을 가지긴 했는데...
취향차이겠지요.
임준욱 작가님의 무적자를 보고나서 읽은 탓인가?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부분만 눈에 속속 들어오네요.
---------------------나름 네타? ------------------------
글 처음에 주인공이랑 원씨 가문이랑 적대관계가 되는 사건 구성이 너무 엉성해 보이네요. 원준형? 그 친구는 단지 안대를 찬 주인공이 재미있어 보여 대신 암살당할 더미로 주인공을 택했다고 하더군요.
-_-?
뭐여? 같은 반 친구들이 주인공이 원준형 집에 놀러간 거 다 알드만 뭐하러 그런 행동을 한 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주인공이 실종되면 제일 먼저 의심받을게 뻔한데 뭐하러?
원씨 가문은 그 정도야 쿨하게 유야무야할 힘이 있다는 건가요?
그리고 아마 여주인공일 듯한 윤성아란 아가씨...
자기가 죽이려는 사람 얼굴도 제대로 모르고 암살하러 오는 좀 모자란 암살자.....-_-;;;;;
주인공이 항의하자 사진을 꺼내 보곤 "지,진짜 아니네?" 하는게;;
아무리 본 직업은 암살자가 아니었다고는 하지만...
'일반인의 사고체계를 넘어서는 곳' 이 연옥이라고는 하지만
이게 가능한 일인지 갸우뚱하게 하네요.
소설에 상식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도 웃기는 일이지만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요.....
어떤 사람을 목표로 잡고 죽이려 한다면, 전문적인 암살자가 아니더라도 최소한 얼굴은 알아야 되는거 아닌지요.
무협소설에 나오는 전문살수처럼 목표가 된 사람의 일거수 일투족을 모조리 꿰고 있지는 않더라도...
거기다 잘못해서 죽일 뻔 했다고 다음날 주인공을 찾아와서 사과하는 센스까지?
수하들에게 주인공의 뒷조사를 시키며 의미심장하게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졌으니까." -_-;;;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주인공에게 뮤지컬티켓까지 줘가며 들이대는데...
솔직히 소설 어느 부분에서 주인공에게 매력을 느낀 장면이 나오는지 도통 모르겠네요.
설마 처음 보자마자 운명의 그이라고 느낀 것은 아닐테고...
음... 제가 보기에 주인공에게 반할 만한 장면은 없었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 뿅 빠져있네요.
뭐 사실 이런거야 작가님 인물설정이니 어쩔수 없지만...
아쉬운건 어쩔수가 없네요.
그저 제멋대로 제 입맛에 안맞는다고 투정부리는 것 뿐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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