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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07.09.29 20:44
조회
2,065

작가명 : 한수인

작품명 : 수호검주, 미카엘게이트

출판사 :

안녕하세요. 고무림 시절부터 활동하던 풍운고월입니다.

문피아로 개명후 많은 발전이 있었다는것을 근래 확인하고 있습니다.

신인작가이건, 신인티를 갓 벗겨낸 작가이건간에 근래 읽는 다수의 무협과 환타지 작품들은 꽤나 수준있으면서도 흥미로운 작품이 다수 연재되고 있어 너무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흑묘, 대장부, 고검추산, 패협쌍성 등을 보는 중입니다.

근래 제 성향은 사자비님 스타일이 가장끌리고 있습니다.^^;

이제 한수인님의 이야기로 넘어가보조.

수호검주를 읽으면서 느낀것은, 이런 소재를 이렇게 진행하니 이렇게 재밌구나하는 생각이 먼저듭니다.

그러나 귀향후에 진행되는 내용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요. 한수인님의 심경을 담은 글에 남긴 댓글에도 나온 내용입니다.

무슨 내용인가하니, 근래 많은 신인작가의 글에서 보는 아쉬운 부분이 한수인님 글에서도 엿보인다는 것입니다.

주인공을 절대강자나 최고수 혹은 그러한 위치의 인물로 그리면서도 실제 행동은 독자의 예측을 벗어나지않거나, 쉽게 예측이 가능하거나 또는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던 스토리가 어느순간 엇박자를 걷는 느낌.

직접적인 비교는 실례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좌백님의 비적유성탄을 예로 들면 되겠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천하제일인의 후예의 이야깁니다.

게다가 글의 성격이 음모를 파헤친다던가 세력대 세력의 힘겨루기라던가 복잡한 설정을 깔고 가야 하는 경우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수호검주는 황실에서의 수많은 음모를 견디고 황제를 호위하던 최고수이며 천하십대무인의 수좌로 설정되어 있는데요. 아무리 황궁내에서 활동하던 경우라고 하더래도, 강한 무공만 있을뿐 일의 대처가 조금 부족해보입니다.  즉, 강호라는 세계에 직접 몸을 담구지 않았기에 잘 모르는 것을 지혜와경험을 극복해 나가도록 그려야 함에도 지혜롭게 헤처나가는 부분이 능동적이지 못하고, 예측된 범위안에서 움직인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그와 반면에 미카엘게이트는 음모와 귀계가 난무하는 설정이 아니고, 작가의 상상력과 유머, 그리고 부드러운 흐름이 장점으로 작가님의 취향이 고스란히 반영된 작품이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작가님이 남기신 글로 보아 많은 분들이 개연성 관련하여 공격을 하였다 하였는데, 작가님의 설정이 중요한 장르와 분야에서 보완점에 대해서 의견을 낼 수는 있지만,  어느정도 간섭에 가깝거나 설정자체를 비하 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문제입니다.

제가 보는 미카엘게이트는 나름대로 참 좋은 작품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글의 설정상 이정도의 괴리감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쉽지 않은게 이런 종류조.  초반에 조금 억지라 끼일지라도 이계진입후의 이야기만 안정되어진다면 근래의 독자들은 크게 문제삼아 공격하지는 앟습니다. 하지만 이야기 내내 이계를 왔다 갔다 해야 하는 그리고 현실의 비중이 겉치레가 아닌 중심스토리에 있음에도 둘 사이의 조율에 성공한듯한 모습입니다.

작가님의 출판을 염두에 두고 쓰신글이 아니라 했는데요. 제가 볼때는 작가님의 방향이 옳습니다. 글이란게 써내려가질때 써야 되거든요. 그리고 작품에 지속적이고 끈기 있게 수정작업을 하기 힘든말에도 동의합니다. 출간될 작품이라면, 하기 싫어도 해야하는 편집작업과 내용수정, 오타수정 등등 하나하나가 쉽지 않은 일들이 남아 있고 그것은 다시 책임감과 부담감이 되어 작가님들에게 돌아갑니다.

그러나, 어느순간 꼼꼼히 돌아보아야할때가 있습니다.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서요.

독자들의 니즈를 알아듣고, 그것을 글로 써내려 갈 수 있는 작가님게 박수를 보냅니다.

많은 독자분들이 호응해주는 것을 자신의 잣대로만 해석하고 비난하는것은 다수의 판단력을 가진 대중을 우매하게 본다는 뜻과 같습니다.

수호검주와 미카엘게이트라는 출중한 작품을 쓰고 계시는 작가님의 건필을 빌어봅니다. 다양한 연력대의 다양한 환경속에서 폭넓은 인기가 있기를 바래봅니다.


Comment ' 1

  • 작성자
    Lv.52 태극무검
    작성일
    07.09.29 20:58
    No. 1

    저도 요즘 그 두개 소설에 기대를 걸고 있지요^^
    미카엘은 뭔가 이야기의 논점에 이제 본격적으로 접근했으면 하고
    수호검주는 연참을 해주셨으면 하고(초반부분이다보니)

    감상이 정말 공감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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