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류희윤(초)
작품명 : 창천마혼
출판사 : 파피루스
전작인 선무는 5권까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 후 권에서는 웬지 읽기가 힘들더군요. 이번 창천마혼도 읽을 수록 무엇인가 저를 소설에서 멀어지게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단 류희윤 님의 소설은 전체적으로 재미있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토리도 괜찮고 특히나 최강은 아니자만 제법 강한 축의 주인공이 이야기를 엮어가기에 이 정도만 해도 만족스럽습니다. 거기에 제법 따스한 이야기가 소설 전반에 걸쳐 있기에 이런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맞는 소설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웬지 모르게 소설을 계속 읽기가 힘들어 지더군요. 그 분기점은 이성과의 따스한 이야기가 전개 되면서 인듯 합니다. 역설적이게도 그러한 따스한 이야기가 오히려 저의 마음을 허(虛)하게 하더군요. 참으로 오묘한 경우 입니다. 읽다보면 손발이 오그라 드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좀 더 말하면 '부러운 자식' 이라는 느낌보다는... 그냥 공허하고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런 감상은 저의 느낌을 뿐입니다. 같은 상황을 다르게 체험하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이번 창천마혼도 설정면도 그렇고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이 첨가되어 있어 좋은 기분으로 읽을 실 분들이 많을 겁니다. 단지 저는 손발이 오르라 드는 느낌 때문에 읽기 힘들 뿐입니다. 같은 글을 봐도 재미있게 보실 분들도 많을 겁니다. 저 역시도 이런 느낌으로 체험하지 않았으면 더 좋은 방향으로, 칭찬하는 방향으로 감상글을 썻을 텐데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는 류희윤님의 연애에 대한 글을 봐도 손발이 오그라 들지 않을 뿐 아니라 재미있다.' '먼치킨은 아니자만 무척 강한 축에 드는 주인공을 좋아한다.' '너무 심각하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 않은 소설을 좋아한다' '스토리가 너무 뻔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안드로메다로 가는 않는 소설을 좋아한다.' 등 이런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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