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임준욱
작품명 : 무적자
출판사 : 청어람
기다리고 기다리던 무적자가 나왔습니다. 책을 많이 읽을 여건이 되지 않아 어떻게든 추석전에 받아 볼려고 노력한 결과 추석전에 받아
볼 수 있었고 추석연휴안에 다 보고 이렇게 감상을 올립니다.
작가의 네임벨류만으로도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있는 작가의 작품이기
에 주저없이 책을 구입했습니다.
다 읽고 느낀점은 기대감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그런 느낌이네요.
제 지식이 짧기 때문에 현대에 등장하는 무림고수에 관한 이야기는
처음 읽어 봅니다. 물론 따지고 보면 환생물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
니다만 이런 성격의 형태는 처음 읽어 봤습니다.
하지만 3류소설 줄거리도 어떤 작가가 쓰느냐에 따라 삼류소설이
일류소설이 될 수 있다는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군요.
영화나 소설에서 흔하디 흔한 복수에 관한 주제지만 역시 임죽운
스러움으로 포장해 내신 것 같습니다.
공교롭게도 한참 이슈가 되고 있는 나영이 사건가 맞물려 개인적
으로 내가 만약 나영이 아버지 였다면? 내가 임화평과 같은 힘을
가지고 있다면? 이라는 상상을 하니 감정이입역시 장난이 아니더
군요.
어떤 분들은 너무 소심한 복수가 아니냐? 라고 하시는 것같은데
시대적 배경을 현대로 옮겨 놓고 본다면 소심한 복수라고 할 수
도없을 것 같습니다.
총 삼편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책안에 있는 페이지를 보면 작가님
이 언급하신대로 대충 5권정도의 분량이 나올 것 같습니다.
1권에서 일어나는 한국에서의 복수전과 2권 중국으로 이어지는 복
수전 상대적 먼치킨이라고 할 수 있는 주인공을 견제할 만한 세력
과 인물들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면서 복수의 긴장감이 적절히
조절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삼권에서는 아쉬움이 묻어 납니다.
저 역시 읽는 내내 중국에 들어난 엄청난 규모의 적대세력을 어떻
게 임화평 혼자 해결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떠올렸습니다.
이때 등장하는 세 삼의 세력은 약간 의문점을 느끼게 하더군요.
갑자기 불어나 버린 적대세력에 음모론으로 대변되는 제 삼의 세력
이 끼어 들면서 스케일이 갑자기 커져 버린 느낌이였습니다.
그 커져버린 스케일에서 임화평은 주무기인 육체적 액션보다는
서로를 상잔시키는 두뇌적 액셕으로 전환되는 느낌이였습니다.
딸아이의 복수가 전세계적인 세력의 충돌로 까지 이어졌지만 그
커저버린 스케일에 비하면 허무하다시피한 결말로 이이지는군요.
하지만 작가님이 2부와3부를 언급하셨습니다.
반드시 나온다는 가정을 두고 본다면 약간 어색하게 느껴진 삼권
의 설정들이 이해가 될 듯 합니다.
전체적인 평을 내린다면 새로운 시도에 점수를 주고 싶지만
역시 새로운 시도이다 보니 어색한 점이 조금 눈에 뛴다고 할 수 있
네요.
하지만 작가님의 역량이 충분하니 2부와 3권이 나온다면 아마도
퇴마록의 뒤를 이을 역작이 탄생하지 않을까 합니다.
오랜만에 쓰는거라 너무 두서가 없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네요.
사족을 달면 청어람의 이번 시도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한번에 전권이 나오는 시스템은 이제껏 약간 무책임한 작가님들
에게 경종을 울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모르는 사정이나 경제적 문제를 관과 할 수는 없겠지요
안타까운 것은 이번에 책이 좀 비싸서 책을 안들여 놓는 대여점이
제법 된다는 소리를 들은적이 있는데 안타깝네요.
작가님도 시장의 분위기를 살피고 후속작을 생각한다고 했는데
말이죠.
모두 후속작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봅시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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