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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8 hyolgiri..
작성
03.07.30 15:35
조회
2,822

상당히 많은 분들이-대다수가 무협을 접한지 얼마 안되는 분들 같습니다.-구무협, 신무협이란 용어를 사용하시면서 잘못 알고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분들은 구무협 하면, 과거 80년대 무협에서 90년대 후반 -즉 통신무협전(현재 출판되고 있는 신무협 환타지를 신무협으로 사용)--무협까지 통틀어 구무협으로 구분하여 사용하는 듯 하는데 저처럼-자랑이 아닙니다.저도 조금밖에 모릅니다.-무협을 접한지 10년이 넘는다면 최소한 그런 잘못(?)을 행하지 않으리라 여김니다.

요즈음 나오는 책들이 겉표지에 다들 신무협 판타지란 타이틀로 나오니 무협을 접한지 얼마 안되시는 분들은 이런 책들이 신무협이라고 알고 계시는 듯 한데

제가 알기론 좌백의 대도오,혹은 용대운님의 태극문을 신무협의 시작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즈음 나오는 작가군들의 무협이 과거 80년대 무협(구무협)의 경향과  많이 달라서 신무협이라고 불렀죠. 근데 여러 계시판을 둘러 보면 제대로 구분없이 그런 작품들도 구무협으로 여기고 있는 분들이 많은듯 하더군요.-결코 구무협을 평가 절하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그때 당시 사용했던 구무협이란 단어와 신무협이란 단어는 단순하게 옛날에 쓰인 무협, 현재에 쓰인 무협 이라고 해서 신/구 를 나누지 않았다란걸 알기를 바랍니다.

음, 이에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무협논단에 금강님의 글, -아마 18번 일겁니다. 무협의 오늘과 어제. 비슷한 제목의 글일겁니다.-을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그곳에선 작가들을, 세대로 나누었고, 2세대에 속한 작가들(좌백,진산,풍종호,운중행,장경등등)의 작품을 과거엔 신무협이라 칭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무분별하게 나오는 책들은 신무협이라고 보기가 어렵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단순히 과거의 무협이라 하여 구무협이라 칭하고, 80년대 공장무협(쓰레기죠)과 90년대 중반 2세대 작가분들의 작품을 동일선상에 놓고 보거나 똑같이 구무협이라고 통칭하는게 아쉬워서입니다.-물론 공장무협을 제외한 구무협은 당연히 가치가 있죠.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다면 고무림의 고수분들께서 수고를 ^^;


Comment ' 5

  • 작성자
    Lv.99 청암
    작성일
    03.07.30 16:12
    No. 1

    요즘 환타지 소설이 유행하니까 거기 대한 대항의 의미로도 신무협이라는것을 강조해서 쓰시는거 같더군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ch******
    작성일
    03.07.30 17:40
    No. 2

    원래 신무협이라는 용어 자체는 이미 1950년대부터 홍콩/대만 등지에서 쓰이던 말입니다. '신무협이란...'이라고 말을 할때 소위 '한국의 신무협'만을 지칭하곤 하는데, 이렇게 혼선을 빚기 쉬운 용어가 어떠한 경로로 등장하게 되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일단 한국의 '신무협'이라는 용어는 이러한 중국계의 '신무협'과는 달리, 최재봉(야설록) 씨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도서출판 뫼'라는 출판사를 열어 각종 무협물을 출판하면서부터 나오게 된 무협소설을 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신무협에서도 모험적인 새로운 시도를 했던 작가가 있는 반면, 종래 무협의 전통을 충실히 계승한 작가도 많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어떠한 경향성을 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신무협이 '인간을 그렸다'느니, '사실적인 묘사'에 치중했다느니 하는 식의 말은, 몇몇 작품을 보고 내린 성급한 결론에 지나지 않습니다.

    태극문을 신무협의 효시라고 말들을 많이 하는데, 태극문 자체는 통신 연재를 했다는 점을 제외하면 그 이전까지의 최승룡(용대운) 씨 작품과 특별히 구별되는 특징이 전혀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뫼 출판사의 업적은, 기존 무협에 비해 좀더 적극적인 자세로 서점가로의 진출을 이루어냈다는 점 정도를 들 수 있겠지요. 물론 가장 큰 업적은 신인작가의 발굴이 되겠습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ch******
    작성일
    03.07.30 18:19
    No. 3

    '신무협'이란 용어가 돌던 시기에 나왔던 작품중 이중석 씨의 '염왕(야설록-시객)'같은 작품은 소재가 독특한 좋은 작품이었지만, 최근에 나온 후속작 '산왕'에서는 종래 무협 - 이른바 구무협 - 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바로 '신무협'이라는 것이 비슷한 시기 작품 전반에 보이는 경향성을 대변하는 용어가 아니라는데 대한 훌륭한 보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소위 신무협의 부흥기를 주도했던 좌백, 설봉, 조철산, 풍종호, 진산, 고명윤, 운중행, 한수오, 석송, 무악, 하성민, 유사하, 녹수영, 냉죽생, 금시조, 정진인, 임호, 몽강호 등의 작가들이 2세대로 분류되는 것이 의아했던 적이 있습니다. 사실 3세대로 보아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데요. 무협계에 오래 계신 금강 님이 그렇게 분류하셨다니 그런가보다 싶습니다만...


    그런데 신무협과 함께 좌백,진산,풍종호,운중행,장경이 언급되었다면, 별도, 백야, 류진, 춘야연, 한상운, 진부동, 임준욱, 운곡, 송진용, 초우 같은 작가는 말씀하신 '90년대 중반 2세대 작가들'에 들어가는건가요, 아니면 '현재 무분별하게 나오는 책들'에 들어가는 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hyolgiri..
    작성일
    03.07.31 00:03
    No. 4

    음, 전 신무협이란 말이 어디에서 시작 되었다는 건 몰랐지만 우리 나라 무협에 관해선 제가 글에서 밝힌 바가 맞는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chatmate님께선 저의 생각을 약간 오해한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제가 말한 현재의 무분별하게 나온는 책은 당연히 고무림 작가 연재에 연재 중인 작품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저 또한 별도님부터 시작에서 초우님까지 그분들 개개인의 작품들을 최소 한편 이상씩을 읽어봤고, 그분들 중 저와 기호가 안맞는 분이 있긴 하지만 결코 무분별 하게 나오는 작품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제가 좋아라 하는 작가분들이 대부분이 들어 있지요.-근데 임호란 분은 모르겠네요 ^^; 다 아는 분들이고 그분들의 작품들을 대부분 읽었는데 ^^;
    그리고, 운곡님이나 초우님 경우는 3세대 작가라 칭해야 겠죠.진부동님의 옥룡쟁주는 정확히 언제 출간 되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진 않습니다.2세대 작가라 해야 될지 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제가 좌백,장경 등등 이라고 했습니다. 다아는 분들이지만 백야-chatmate님이 말씀한 작가분들중-님을 제외하곤 다들 데뷔시기가 늦은 편에 속하고 사람들이 알만할 듯한 몇분을 열거한거뿐인데, 저보다 오히려 많이 아시는 듯 한데 끝에처럼 질문을 하신면 제가 곤욕스럽죠 ^^;
    그리고 무분별하게 나오는 책이란 물론 저의 주관적인 견해이지만, 소설로서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것도 갖추지 않고 나오는 책둔갑을 쓴 종이들을 말하는 거죠. (요즈음 그런 책들이 출판되고 있다고 생각지 않습니까?전 그런 것들이 많이 나온다고 생각하고 그것들을 칭하는 것입니다., 참고,월광단가 같은 책)
    그리고 chatmate님께서 열거하신 분들의 작품들이 과거 80년대 무협과 경향을 달리 한다고 생각지 않으십니까?
    전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많이 말이죠. 그 세대 작가분들의 작품들이 하나로 통일되는 공통점이 없다지만 과거 80년대 경향과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하기에 전 그 일군의 작가들(2세대)의 작품들을 신무협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디 글에서 보았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신/구무협으로 구분짓는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란 요지의 글에 동감하고, 금강님이나 좌백님의 글에서 보았던 세대로 나누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게시판 이곳 저곳에 구무협이다,신무협이다 이야길 하는데 그것이 잘못 쓰여지고 있는 듯 해서 글을 올린 것입니다.
    그리고 저도 신무협의 시작이 무엇이다라고 정확히 모르기에 좌백님의 대도오 '혹은' 용대운님의 태극문이라고 했던겁니다. 더 말하자면 제가 태극문이 재미가 없어서 몇번을 시도 해도 1권을 채 못읽어서 대강의 줄거리만 알지 전체적인걸 모르기에 태극문이 신무협이다 혹은 과거의 작품과 비슷하다란 걸 모릅니다 다만 이곳 저곳에서 들어서, 대도오는 느끼기도 해서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끝으로 제가 잘못 알고 글을 적은 건 아닐까 싶어서 본문의 마지막 글을 적으거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ch******
    작성일
    03.07.31 00:51
    No. 5

    임호는 '노자무어'의 작가 '김호'의 오기입니다.

    태극문이 먼저 출간되고, 이후 대도오가 출간되었지요. 둘다 '도서출판 뫼'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소위 '뫼사단'이라는 이름아래 출간된 작품들을 누군가 모르게 '신무협'이라 칭하기 시작했던 걸로 알고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등장 경로 - 혹은 누가 먼저 부르기 시작했는가를 알 수 없고, 역시 기존에 있던 용어와 상충하기 때문에 항상 들으며 씁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chatmate님께서 열거하신 분들의 작품들이 과거 80년대 무협과 경향을 달리 한다고 생각지 않으십니까?

    엄밀히 말해 '누구의 어느 작품'은 경향이 다르고, 또 '누구의 어느 작품'은 경향이 다르지 않기도 합니다. 열거한 모든 작가와, 그 작가의 작품들이 하나의 일관된 경향성을 띄고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나쁘게 말하면 구태를 답습하는데 그친 작품도 있었고, 반대로 작가가 의도적으로 '과거로의 회귀'를 노려 과거 작품의 경향을 따르려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자신의 작품을 통해 끊임없는 실험을 하고 있는 좌백(장재훈) 님의 일부 작품이 그중 한 예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대도오'나, 버춰 파이터에서 영감을 얻어 집필하였다는 '생사박'등에서 '새로운 경향(?)'을 선보였던 좌백이지만, 자신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끊임없이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의 하나로 '사마달'류의 구무협 스타일을 따라 집필했다는 것은 모작품 서문에서 작가 본인이 직접 한 이야기지요. (좌백의 작품이, 실험적 시도 그 자체에 대해서는 별다른 반향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만)

    그리고 어떻게 생각하실지 몰라도, 차마 아니할 이야기지만, 개인적으로는 '일부 무분별한 작품들'의 연재자가 고무림에도 없지는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80년대 작품으로 뭉뚱그려 말하셨지만, 시기에 따라 유행이 있었고 조류가 있었고, 돋보였던 작가와 작품 경향 또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흔히 '천편일률적이었다'고 하는 80년대 구무협 역시 모두 그러한 것은 아니었으며, 오히려 소위 말하는 신무협과 비슷한 경향을 띄는 작품들도 찾으면 상당수 나올지 모르는 일입니다. 무협계에서 오래도록 일하신 분들도 많은데, 그저 일개 독자인 제가 뭘 알겠습니까만, 80년대 작가들에게도 서로간에 세대를 구분할 수 있는 만큼의 차이가 있었던 걸로 알고있었습니다. 그럼에도 '80년대 구무협'이라는 이름아래 도매금으로 매도되면서, 소위 '신무협' 작가들이 '90년대 중반의 2세대'로 불려지는 것이 안타까워 몇마디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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