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쥬논
작품명 : 천마선
출판사 : 북박스
개인적으로 쥬논님 소설중에 제일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앙신의 강림은 읽은지 오래되서....천마선은 그나마 몇달전에 다시 한 번 읽어서 갑자기 감상문이 쓰고싶어졌습니다.
천마선, 정신없이 작가에게 속아가며 페이지를 넘겼습니다.
커눌을 통해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주고서 한편으로는 순진해빠진 베리오스를 통해 독자를 웃음짓게해면서도 베리오스의 천재적인 재능으로 인한 발전으로 인해 한 순간도 흥미진진함을 읽지 않으면서 읽는 제가 다 뿌듯한,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주는 전개.
숨겨진 진실과 그것을 한 번 더, 다시 또 한 번 더 뒤집는 놀라운 반전, 다 읽을때까지 완전히 작가에게 놀아났지요.
5년이 지나 다시 읽었을때도 좋더군요. 알아도 재밌는 이야기, 무엇보다 베리오스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입니다.
순진하고 바보같지만 검에 대한 놀라운 열정과 재능, 마법에 대한 놀라운 이해력을 가졌음에도 기억력은 보통 사람 수준에 남을 공격 못하는 착한 심성.
비록 그것이 뇌수술의 자기조작이었지만 기억을 되찾은 베리오스가 거미친구 피요나(거미여왕)를 속일때는 가슴이 아플 정도였습니다. 그 정도로 베리오스에게 감정이입해가며 봤습니다.
커눌같은 카리스마가 없는데도, 물러빠졌는데도 너무 매력적이었던 베리오스. 앙신의 강림보다 천마선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오로지 베리오스때문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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