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단극
작품명 : 전륜마라
출판사 : 청어람
책방에서 뭐 읽을 것 없을까 돌아다니다가, 전륜마라라는 책을 집어들게 되었습니다. 일단 내용은 이제 무협을 조금 읽으셨다 하면 어느정도 아실만한 내용입니다. 과거 회귀물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추천합니다.
먼저, 각각의 등장인물이 살아있습니다. 아직 2권에 불과하여 뒷 부분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알 수 없지만, 각각의 캐릭터가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 느껴집니다. 이 점은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그리고 묘사에 충실합니다. 등장 인물이면 등장 인물, 배경이면 배경, 상황이면 상황에 대한 묘사가 적절합니다. 그래서 그 장면에 들어가 있는 듯 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감정 이입? 상황 이입? 이 되는 소설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
복선을 오래 전부터 깔아둡니다. 앞으로 상황 전개가 어떻게 되겠다고 기대되는 내용이 일찍부터 나옵니다. 그래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뜬금없다' 는 느낌이 오지 않고 자연스럽게 읽혀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수작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점들도 물론 존재합니다.
주인공이 엄청나게 강합니다. 암중에 있는 적 또한 밸런스를 붕괴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합니다. 저야 환영합니다만, 앞으로 내용이 진행되면서 이 점들을 잘 조화시켜 나갈 수 있을까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물론 지금까지는 설정상 오류 없이 원활합니다. 그냥 걱정되는 점입니다. 앞으로 이런 퀼리티로만 계속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단점이라고 말하기는 뭣한 부분이네요.
전투 부분이 빈약합니다. 주인공 전투 장면에서 패턴이 항상 비슷비슷하다보니 약간 지루한 감이 없지않네요.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내용은 영겁혈륜에 의해 혈마가 된 주인공이 과거로 회귀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는 혈마가 되지 않기 위해 새로운 힘, 전륜마라를 얻게 되는데요, 그리고 과거에 있었던 일들, 특히 가문의 몰락을 막고자 노력합니다. 회귀 전에 있었던 인연들과 얽혀 일어나는 사건들이 있고, 과거를 바꾸며 새롭게 등장하는 사건들이 존재합니다.
제가 글 요약을 제대로 못하겠네요. 그래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재미있습니다'
조기 종결 없이 끝까지 갈 수 있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권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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