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권인호
작품명 : 천극의 서
출판사 : 드림북스
드디어 4권이 나왔군요.
한마디 하고 싶다면 주인공, 천풍이 자신이 천하사절, 아니, 곤까지 합하면 천하오절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겁니다.
비정상적인 비급서와 눈이 익는데도 자신이 만든 아니, 보완한 무공이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 천풍이 답답하셨던 분들. 이젠 자신이 천하오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만 역시나 그 특유의 우유부단한 성격은 여전하더군요. 아니, 우유부단은 아닌가? 유약하다고 해야할지, 여자에게 잘 휘둘린다고 해야할지.... 좀 답답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전보다는 아니라고 전 생각합니다.
다른 좋은 점이라면 우리 주인공, 천풍과 어렸을 적에 비무를 해서 그 괴물같은 검에 결국은 절망에 빠져 폐인이 되어가고 있던 도진이 다시 검을 들었다는 사실! 게다가 더 강해졌습니다. 아주 화려하게 비상합니다. 아주 멋지게 비상!
주인공이 그의 검법을 보고 천풍표(?) 비급으로 뜯어고쳐 적어서 깨우쳐줬다지만 그것을 얻을 수 있던 것은 그가 손에선 검을 놓았지만 마음 속에선 검을 놓지 않았기 때문이겠죠.
다른 것들이라곤 주인공의 제자격(?)인 천무구룡들이 주제도 파악하지 못하고 주인공에게 덤볐다가 주인공을 제대로 열 빡치게 해서 된통 당했다는 것? 뭐, 결국 주인공이 나중에 검을 휘두르는 것을 즐기게 되버렸기에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어디 한 군데씩은 부러졌을지도 모르겠군요. 다행히(?) 탈진만으로 끝났으니까요.
아참, 결국 화려하게 등장해서 천하사절이 천하사절이 아니라 천하오절임을 밝힌.....이름이 뭐더라? 하여튼 그놈도 뭔가 꿍꿍이를 감춘 것 같군요.
주인공은 이번에 길거리에 나돌아다니는 삼류검법이 아니라 화산파의 상승검법을 뜯어 고치는 쾌감(?)을 알게되어 구파일방, 오대세가를 돌아다니며 비무행을 할 것 같군요.
뭐, 도진이 우승해서 주인공이 검절임을 알게되고 그것을 화산파의 어른에게 알려버려 일이 좀 크게 되버린 것 같지만요.
도진, 네가 감히 배신을....!
뭐, 도진의 입장에선 배신은 아니겠지만. 생각해 보세요. 몇 번 본 것만으로 검법을 외워버리고 뜯어 고쳐버린다? 게다가 뜯어 고친 수준이란게 거의 백 년 정도 앞지른다면?
무림은 천풍에게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다....라고 화산파 어르신은 생각한 것이지요. 그래서 도진을 무당파에 보낸 것이지만요.
다만, 여기서 천풍이 많은 책을 읽고 검법을 뜯어 고친 것만으로도 충분히 강하다고 느낄 수 있으나..... 저는 천풍이 시원하게 싸우는 장면을 보고 싶네요.
다음 권부터는 비무행을 할 것 같으니 천풍이 시원하게 싸우는 장면을 볼 수 있겠죠?
.....그러니 화산파야, 괜히 방해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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