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쥬논
작품명 : 샤피로
출판사 : 드림북스
샤피로 3권 중반까지 보다가 포기한 사람입니다. 처음엔 많은 사람들이 쥬논 쥬논 해서 관심을 가지고 봤습니다. 글 서문에도 작가님이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새로운 장르에의 도전이 호평을 받을지 혹평을 받을지 모르겠다'고 쓰신게 기억나는데 저는 혹평을 하고 싶습니다. 아니 그전에 쥬논작가님의 전반적인 필력에 대해 실망을 했다고 말하고 싶네요. 너무 초반 기대치가 컸다고 해야할까... 막상 책을 펼치니 별로 다른작가분들과 다를게 없어보였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탄탄한 세계관과 마법 체계에 반해서 1,2권까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작가님의 노골적인(?) 묘사도 처음엔 거부감이 들었지만 어느새 술술 읽히더군요. 그러다가 갑자기 책을 놓게 만든게 바로 3권, 현실세계 이건호의 얘기가 길어지면서였습니다. 한창 샤피로쪽의 전개를 즐겁게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5년후? 난데없이 이건호가 룸메이트한테 죽기 직전의 상황이 나와버리니 정말 순간 시쳇말로 확 깨더군요. 그후 책을 놓을뻔한걸 힘들게 붙잡고 보다가 이건호의 얘기가 길어지면서 결국 놔버렸습니다. 작가님의 새로운 시도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샤피로는 현실과 판타지의 연결이 매끄럽지가 못하달까요. 적어도 제가 보기에는 그랬습니다. 그래도 포기할정도의 작품은 아니라서 다시 집어들까 고민하는 중인데 앞으로 어떨지 모르겠네요.
p.s. 오히려 함께 빌려왔던 김현우 작가님의 '다크블레이즈' 이게 의외로 물건이더군요. 상당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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