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대산
작품명 : 몽상가
출판사 : 청어람
시간이, 금전이 전혀 아깝지 않은 수작이다!
꿈과 현실을 잘 버무려 맛깔나게 제대로 얘기를 풀어낸, 근래 보기 드문 작품으로 꿈속의 나가 현실인지, 현실속의 나가 꿈인지 둘 다 꿈인지 아니면 둘 다 현실인지......
두 시공간에서 펼쳐지는 전개는 주인공의 자연스러운 심리묘사, 주변인물들의 개연성, 중원이라는 배경의 처절한 사투 상황과 평범한 샐러리맨으로서의 추락하는 삶 등이 적절히 매칭되면서 현실감있게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있다. 읽어갈 수록 흥미가 더해지고 기대되는 건 작가의 다양한 인생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자연스러운 필력 때문이 아닐까 싶다. 자칫하면 서로 다른 두 얘기가 이도저도 아닌 맛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걸, 작가는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가며 탄력있게 전개해 나감으로써 참으로 잘 버무린 비빔밥처럼 제 각각의 맛이 살아있으면서도 전체적인 맛은 더욱 기막히게 어울리도록 만들었다. 먼치킨의 양산형 소설과 수준이 다르달까..... 작품속의 주연, 조연이 다 살아 숨쉬고, 현실이든 몽상이든 두 상황이 현실감 있게 전개되고 있는데 어느정도 삶을 살아보지 않았다면 표현할 수 없는 감정과 상황이 잘 묘사되어 참으로 가슴에 와 닿는다. 다음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작가의 다른 작품은 어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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