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구현
작품명 : 자유요새
출판사 : 로크미디어
글제목은 자유요새이지만 자유요새 감상문이라기 보다는
자유요새 책을 찾다가 생각난점을 두서없이 쓴 글입니다...
군림천하 읽고나서 다른 평작소설마저 읽을 의욕지 들지않는
부작용아닌 부작용을 겪고나서 소설에 손땐지 좀 되었는데
간만에 여유가 되서 대여점에서 1,2권짜리 신간 필터링을
시전했습니다.
제가 일단 필터링할때 가장 먼저하는 작업은 소설 뒷면에
소개글을 읽는데 이게 소설분류에 상당히 도움됩니다.
요즘 소설은 뒷면 소개글만 읽는데도 불과한데 손발이 오글거리는
엄청난 단어의 도배 덕분에 내용을 읽지 않음에도 주화입마에
걸릴정도였습니다.
거의 대부분 공식이 [전생 아님 드래곤 등 짱센놈 버프받거나 아님 혼자서 드래곤 찜쪄먹는놈] + 높은작위 (공작,백작) + 나 쫌 천재
넌 나쁜놈 and ㅄ = 내 앞길을 막지마라. 이라서
대부분 소설 뒷부분 멘트도 비슷하더군요.
대강
과거 어디어디 나라의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였던 공작 (아님 백작)
그의 유지를 받은 (아님 본인)이 다시 돌아왔다!!!
그의 앞길을 막는자 아무도 없으리 그를 따르는자 영광이 있으라
그가 가는길이야 말로 곧 로드(걍 길이라 하면 되지)이리라.
.................................................................................
(악~ 내 손발 어쩔~)
거짓말 안하고 신간의 80퍼센트가 대강 윗글에 포함되더군요.
손발이 오그라 들어서 책을 펼쳐보지도 못했습니다.
자유요새를 처음 펼처본 이유도 소설 뒷면을 봤을때 지나친 오버액션이 없었기 때문이였습니다. 그리고 책을 넘겨봤을때도 볼만해서
정독을 시작했죠.
자유요새를 다 읽고 느낀점은 먼저
1. 책을 오래 읽을수 있다.
라는 점입니다. 물론 책 내용이 대화 위주라기 보다는 서술위주가
많아서 읽는데 더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지만 최근 판타지고
무협이고 게임 소설이고 가리지 않고 짧습니다.
1권 읽는데 30분도 안걸립죠. 사실 이런 책들이 글이 적어서
그런가 하면 그런것도 아닙니다. 왜인지 생각해 보니 내용에
영양가가 없습니다.
밥먹었니 안먹었니 모닥불 피우니 마니 하는 내용은 한 챕터를
잡아먹을 지경이고 전투신은 2페이지 이거나 2페이지 내용을
억지로 늘린 글(솔직히 이게 더 보기 싫음)이 대부분이라
김화백 만화마냥 페이지가 휙휙 넘어갑니다.
자유요새는 단순히 글이 긴게 아니라 주인공이 왜 이런일을하며
어떻게 상황을 받아드리고 계획을 세우며 행동하는지 등을
하나하나 서술하기 때문에 앞내용을 자세히 읽지 않으면
육하원칙의 하나를 빼먹기 때문에 집중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세히 읽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리는것 같습니다.
2. 물건에 쓰임새를 제대로 설명해주고 사용한다.
는 점도 인상깊었습니다.
정찰대가 단검을 왜 주로 가지고 있으며 보병들이 창을 지급받는
장면이나 활이나 장검의 필요성이 전쟁을 통해서 자세하게
서술한다는 점이 무척 글을 재미읽게 만드는것 같더군요.
다른 판타지 소설에선 병사부터 귀족까지 오로지 검하나에
검술연습에 소드마스터 (이제 이 단어하나만으로 손이 오그라듬)
를 하나만 보고 "검밖에" 사용하지 않는데 (마법사 제외)
다른 무기들이 활약하는 모습이 보기 좋더군요.
3. 전생이나 과거 기억을 회상함에 있어 그 쓰임새가 다르다.
대세가 전생물이나 과거에 짱센놈이 봉인풀고 나와 멀쩡한
세상 평화롭게 만든다며 깽판치는게 주류 (근데 니놈만 아님
세상은 더 평화로울것같다.) 라서 그런지 중요 장면에서 한국(-_-)
또는 과거or미래의 지식을 활용하거나 회상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대부분 검증된 중요지식을 활용하면서 우월감 쩌는 주인공이 많은
데 비해 ( 중세시기가 많은 판타지에 주인공과 혁명적인 아이디어로
[!? 근데 정확히 니놈 생각은 아니지...] 주인공 조직도 우월하시게 되는 전개.)
이 동네 주인공은 생존에 필요한 지식을 필요하기에 사용하는점이
다르더군요.
부하의 능력을 확인하는 시점에서도 이 과거회상은 보통 꼭 나오기
마련인데 보통은 "주인공 우월하시니 모시는 시종조차도 우월한
생각을 해내니 사실 미래에서 온 주인공은 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알고 있었기에 이런 부하의 능력을 흐뭇해함." 전개보다 필요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조금씩 알려주는점이나 도리어
부하로부터 배우기도 하는점이 괜찮더군요.
P.S: 대강 다 적고보니 쫌 편견에 치우쳐 요즘 소설의 안좋은점만
꼽아낸 기분이군요.
조금반성......할 필요도 없는게 거짓말 조금도 안보태고
위에 적은 편견쩌는 틀에 맞춘 소설이 대부분이였습니다. (-_-;)
(오히려 더하면 더했지......)
일단 우월하신 주인공님의 시선이 이미 내려다보는 시점이라
바보도 부족해 ㅄ같은 악당은 둘째치고 동료마져 멍청하니
긴장감은 먼지도 없습니다.
그런 저에게 자유요새는 그 틈새에서 찾아낸 한줄기의 빛이요.
영광이니... 이런 좋은 글 아시는분 계시면 댓글쫌 남겨주세요.
P.S 2 : 글쓰다가 손발이 오글거린다는 표현을 많이 썼는데
한마디만 더 쓰렵니다.
사실 위에 쓴 어느 유치한 표현보다 정말 저를 손발이 오글거리다
못해 배배 꼬이게 만드는 표현이 있는데......
"적 군대를 와해시킨 [주인공이름]의 기발한 [착상 or 스킬]!!!!"
"[악당이름]을 무력화시킨 [주인공이름]의 순간적인 반격!!!"
악~~~@#$#^%*&$%$%%@#$^(&!@#@!$^*^%#$
이 작가들 느낌표 표현을 잘못쓰고 있어!!!!!!!!!!!!!!!!!!!!!!!!!!
누가 내 손발쫌 펴줘!!!!!!!!!!!!!!!!!!!!!!!!!!!!!!!!!!!!!!!!!!!!!!!!!!!!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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