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s세인트s
작품명 : 이계생존기
출판사 : 작연(獨)
허! 그거참...
요즘 눈에 들어오는 소설들 중에 몇몇 소설들은 주인공이 그저 생존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어보이는 소설이 제법 있습니다.
BC XXX라는 소설과 아울러 이계생존기라는 소설에도 그러한 스타일이 구사되고 있더군요.
지난 10년 동안 주인공은 현실을 벗어나 지금의 모습이 아닌 완연한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여 잘먹고 잘사는 것이 사람들에게 최고의 즐거움인 듯 했습니다.
2010년을 코앞에 앞둔 지금 사람들에게 새롭게 주어지는 즐거움의 화두란 생존!, 생존인 것 같습니다.
소설은 시대상의 투영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능력이나 화끈한 먼치킨적 능력의 주인공에 앞서 그저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능력만 주어진 주인공을 응원하는 것이 독자가 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
요즘 독자들의 삶이 이전보다 더 괴롭고 어려운 것 아닌가하고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BC XXX라는 소설은 순수한 사람의 능력만으로 원시시대로 타임슬립된 내용인 반면...
이계생존기는 슈퍼맨처럼 지구에선 별볼일 없던 존재가 차원이동을 하면서 좀 더 단단해지고 힘이 조금 더 세어진 상태로 말도 안통하는 판타지 세상을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누가 걸어와서 번역마법을 걸어주지도 않고...
힘이 센 주인공을 콜로세움에다 처 박아서 격투하는 괴물에 대체하는 모습은 배경이 판타지가 아닌 지구의 중세시대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래도 살아야겠지요.
우리의 주인공은 오늘도 막장을 달리며 개고생중입니다.
흡사 1박2일의 복불복에 걸린 출연자들을 보는 기분입니다.
이쪽(?)이 더 처절하긴 하지만...
주인공을 더 지켜봐야할 듯한... 애틋함이 있습니다.
아직 읽어보지 못하신 분이라면
새로운 장르영역의 출발일지도 모르는 실험적 소설에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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