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현영
작품명 : 만선문의 후예
출판사 : 자음과 모음
걸인각성 이후로 본 오컬트적인 감각과 유머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김용님의 소설을 좋아한다는 작가님
의 말마따나, 주인공의 이름이나 주인공 아버지의 이름은
사조영웅전의 주인공의 이름을 따왔습니다-
만선(萬善)을 행하는 일인전승의 문파. 화산파의 막내 양
정의 철없고 버릇없음을 고쳐주려 한 사부와, 거지가 되어
세상의 자연과 사람에대한 이치를 그려낸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과천선이라는 말을 특유의 위트로 승화시킨 작품이며,
걸인각성 이후로 볼 수 없었던 소위 '더러운 개그'의 미적
감각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걸인각성에서 '때환단'이 나왔다면, 만선문의 후예에서는
'때국수'가 나오고, 상황설정이 억지스럽지 않고, 김용님
의 시대관을 따라하려고 해서 그런지 역사적인 면에서도
상당한 재미를 추구한 글, 만선문의 후예.
이제 헌책방에서나 볼 수 있는 글인만큼, 아직 못보신
분들이 있다면 꼭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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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파 장문인의 막내아들 양정은 버릇없이 자라나 천방지축으로 살아가던 중 운명적인 만남으로 만선문 6대 문주가 된다. 대대로 강호무림을 수호하면서 단 한 명에게만 무공을 전수하는 만선문은 1만 가지의 선을 행하는 것을 근본으로 하고 있다. 만선문의 만선신공은 깨달음과 선을 행함으로써 터득되는 것이기에 양정은 거지 생활로부터 시작하여 인생을 깨닫고 선악을 구별하고 자연의 이치를 깨달아 간다. 그러는 사이 무공은 점점 높아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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