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R.A 살바토르 님!!
작품명 : 다크엘프 트롤리지
출판사 : 서울북스
방금까지 도서관에서 빌려온 다크엘프 트롤리지 1,2,3권과 아이스윈드데일 트롤리지, 하플링의 보석까지 독파했습니다. 근 12시간 가까운 대장정이었군요. 쓰러져 버릴 것 같은 피곤속에 머리속은 각성한 기분입니다. 아아!!! 요즘 쓰잘데기 없는 양판소나 읽으면서 눈버린 기분이었는데 완전히 정화되었군요. 당분간 대여점 판타지나 무협은 제목만 봐도 집어 던질것 같은 느낌입니다. 사실 외국계 판타지를 나름 좋아하고 정통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명작을 놓치고 있었다니!! 일단 내용을 모르시는 분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 이야기는 드리즈트 도어덴이라는 다크엘프가 주인공입니다. 일단 1부인 다크엘프 트롤리지에서는 드리즈트가 사악함에 가득찬 동족들을 떠나 지하세계에서 생활하는데 이때 만난 친구들과의 우정과 모험 그리고 지하세계를 떠나 바깥세상에서의 적응을 다루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누설은 그만하겠지만 전 책 중간중간에 들어있는 드리즈트의 삶에 대한 통찰과 홀로된 외로움 그리고 저버릴수 없는 긍지, 선과 악에 대한 관점, 미래에 대한 희망이 일기형식으로 들어있는게 정말 좋더군요. 어느분이라고 말은 안하겠지만 어느 양판소에 나오는 것처럼 죽음이나 삶에 대한 개똥철학을 늘어놓는 그런 허접한 글이 책 사이사이에 들어간 것이 아닌 정말 진실하고 깊이있는 내용입니다. D.D룰북에 따른 포가튼렐름 시리즈 중 일부라고 하는데 그것 까진 모르겠군요. 드리즈트 도어덴은 사악한 다크엘프로 태어났지만 빛에 대한 희망과 자긍심으로 가득찬 전사중의 전사입니다. 그는 바깥 세상으로 나가 그릇된 차별과 멸시속에 고통을 당하게 되는데 세상의 끝이라는 아이스윈드데일에서 드워프 브루노, 하플링 레지스, 바바리안 울프가등의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동료를 만나게 되는데요. 그들과 함께 펼쳐지는 내용이 2부격인 아이스윈드데일 트롤리지입니다. 1부가 솔로잉격이 강했다면 2부는 전형적인 파티물이라고 해야 할까요. 물론 1부에도 동료들은 있었지만 위의 인물들과는 차이가 좀 나죠. 2부에서 집중해서 살펴본 내용은 드리즈트가 빛이라면 그의 그림자격이라고 할 수 있는 암살자 앤트래리가 등장하여 드리즈트의 마음속 어둠을 건드립니다. 물론 드리즈트는 훌륭히 그를 극복해내고 어둠을 걷어내게 되죠. 전형적이고 전통적인 판타지 스토리이지만 요즘와서는 오히려 더욱 신선한 내용이 아닌가 합니다. 얼음과 불의 노래, 타라 덩컨, 해리포터, 황금나침반, 호비트, 반지전쟁 등 많은 외국계 판타지를 읽어왔지만 왜 이런 작품을 모르고 있었는지 모를 정도 입니다. 사실 맨 처음 다크엘프 트롤리지라는 책을 봤을 때 생각한게 리니지의 다크엘프 공략집인 줄 알았었다는 ㄷㄷㄷ. 관심있으신 분들은 과감하게 일독을 권장합니다. 특히 요즘 판타지나 무협지가 다 그게 그거다 싶으신 분들이나 던전&드래곤 세계관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p.s 하플링의 보석까지는 봤는데 원래는 어디까지 나왔죠. 잘 아시는 분은 정보제공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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