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풍종호
작품명 : 경혼기 지존록
출판사 : 북박스...였나?
근 2년? 가까이 출판이 되지 않고 있는.
그저 기다리고 기다릴 뿐인 작품 중 하나입니다.
10권이라는 권수는 책장에 가지런히 꽂아두면 정말 보기 좋습니다만.
개인적인 욕심이라면 11권을 넣어서 새로운 시작을 보고 싶네요.
그럼 서론은 이만하고 본론으로.
앞부분부터 읽기에는 경혼기가 지닌 중독성 때문에
시도하지 못하고 8권부터 다시 읽기가 몇 달 째쯤 된 것 같습니다.
7권부터는 만겁윤회로에서 소위 레벨업 시즌이지요.
덧붙여서 친절하게도 이런저런 이야기거리가 많아서 즐겁지요.
그럼, 그 중에서도 마교에 대해서.
어렴풋한 기억으로 떠올려보자면 시대순으로는.
[천마성존-불사천마-천마대제-천마십공-마교대호법-절대천마]
이런 식이 됩니다.
천마대제까지는 절대천마부터 역순으로 계산을 얼추 연도를 측정하는게 가능하나 불사천마와 그 위에 천마성존은 애매하지요.
그럼 여기서 결정적으로 궁금한 것이 마교와 영겁천마문 사이의 미묘한 관계입니다.
영겁천마문은 무적신마 어르신의 말로 대략 3천년이고 짐작하면 되니까요. 그럼 마교와 영겁천마문 중 어느 쪽이 더 오래 묵었느냐? 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무공 연원만으로 측정하기는 애매한 것이 절대천마의 천마신공과 영겁천마문의 천마신공이 어느 시점에서 갈렸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분명 절대천마는 천마십공 이후로 갈려진 절기를 하나로 모아서 수습했기도 했으니 말이지요.
음, 쓰는 와중에도 새록새록 떠오르는 것들이.
불사천마 사후 거처에 남겨진 빙백비전이 빙백수라열천강이 되고, 또 호교절기가 되기까지 얼마나의 시간이 필요했을지.
마교라는 집단은, 사실 그다지 집중력이 강하지 않을지도.
혹은 집단의 집단이라는 것일지도.
마교주, 즉 천마는 출신성분에 관계 없이 강함이 기준일까요?
절대천마의 얼핏얼핏 보이는 마도에 빠지기 전 출신성분을 생각하면 말이지요.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은건 영겁천마문의 천마혈기와 단심칠우가 말하는 천마혈기의 차이점
그리고 천마지존, 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은 정말로 '절대'적인 물건에나 붙는 말이라고 하지요.
근데 작중 천마지존이라는 말이 세 번?인가 나옵니다.
-세번이 아닐지도, 풍객 치우가 지존마한테 넘기는게 천마지존혈이었던 것 같은데 말이지요-
천마지존검은 어떤 천마가 들고 가출했다고 하지요.
천마지존륜은 보시다시피 현재 풍현 수중에 있습니다.
그럼 풍객 치우(이하 풍객)가 소유했고, 지존마에게 넘어간 천마지존혈은?
추측 95%를 더하면.
마혈은 단순한 천마혈기. 신혈은 천마지존혈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고 이 천마지존혈은 천마성존이 박살냈다던 군마루의 마천혈옥과 또 관계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마천혈옥을 박아넣었던 물건이 천마지존검이니까요.
...그럼 풍객. 이 양반은 도대체 어디서 이런걸 얻었을까?
일단 풍객은 전 소요문주로 암천향이 막으려고 했던 한천벽과 소천벽 진영주, 요수진을 알고 있습니다.
암천향이 한천벽 안의 한천십주에 대해서 어디까지 아는지는 알 수 없으나 만약 천마지존혈이 마천혈옥과 관계가 있다면 가능성이 높은 것은 한천벽에서 진영주를 잡아 빼면서 한천십주에서 얻었다고 보는게 타당하겠네요.
암천향의 활동 당시, 현재로부터 200년 전에는 마교가 활동하지 않았고 더 이전 사천황-300년이던가요? 400년으로 기억하는데 100년 주기로 마도에서 절대고수가 나온다는 말이 생각나서 헷갈리는군요-시절에도 마교는 활동하지 않았을테니 말이지요.
이상, 마교비사라고 거창하게 썼지만 그냥 단순한 궁금증 나열일 뿐인 감상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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