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학여울
작품명 : 혈염도
출판사 : 랜덤하우스-북박스
제가 혈염도를 읽은것은 3년전 아직 파릇파릇할 무렵이였습니다.
그 당시 3권까지 나온 혈염도를 읽고 느낀점은 무협소설도 흔히
문학소설이라고 부르는 것들과 같이 사람의 감성을 뒤흔들 수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초반부 슬프게 시작되는 혈염도는 주인공의 감정이 고스란히 독자
에게 전해질만큼 감정이입이 잘 되었습니다.
한 순간 욱하는 감정을 느끼기란 무협소설을 읽으며 흔히 느낄수
없었기 때문인지 혈염도라는 책이 다른 책들과 달리 오랜 시간 기억에 남더군요.
하지만 4권부터 나오는 주기가 점점 길어져 3권 이후로는 못봤던 혈염도를 이번에 5개월 만에 신간이 나오면서 다시금 손이 가더군요 .비록 앞에 내용을 까먹어 1권부터 다시 보아야 했지만 그 감정이라는게 어디가는게 아니더군요.
혈염도는 비록 복수라는 주제의 특성상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오지만 글의 필력과 흡입력만은 다른 책에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치밀한 구성과,한층 더 깊어지는 배경은 제가 복잡한 것을 싫어 하는것을 아는 듯이 여기저기 깔아놓은 복선을 통해 이루어 억지로 이루어 지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구성이 참 여유롭습니다.
비록 너무 빨리 강해지는 점이나, 기연이 많은점, 반복되는 문장이 눈에 띄는 점등. 책을 읽어면서 느껴지는 이런 단점들이 주인공
장두이 라는 캐릭터만으로도 용서가 되는군요.
가족을 사랑하고, 겉과 달리 속이 따스한 주인공이야 말로 혈염도를 계속해서 읽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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