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현영
작품명 : 잠마검선 3권
출판사 : 청어람
김현영님의 작품을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는 저로서는,
1권부터가 아주 충격의 연속이었습니다.
무협이 이렇게 웃길수도 있구나!! 그것도 단순한 말장난이 아니라..
인물 캐릭터와 상황 전개에 따른 잘 조제된 웃음 포인트!
1권,2권을 아주 잘보았구요, 2권 중반부터 살짝 늘어지는 듯 해서 실망을 했습니다만... 역시 3권이 모든것을 만회해 주는군요.
잠마원이라는 우물안 개구리들의 성질더러운 두목 수준에서 드디어 엄청난 무력을 손에 넣게된 영호선!
솔직히 혈마환 덕에 거의 미친놈이나 다름없던 영호선이 그 엄청난 무력으로 무슨짓을 할지 모르니, 기대반 걱정반 아니었겠습니까... 게다가 잠마와 검선의 균형을 맞추려면 검선으로서의 영호선의 모습도 이제는 슬슬 나올 때도 되었구요.
작가님께서 아주 탁월한 (혹은 기발한) 안배를 하셨더군요. ㅎㅎ
도가 지나치게 정의로웠던 군자검 영호선도 아니고...
도가 지나치게 미쳐버렸던 잠마원의 영호선도 아닌...
주인공이 미친놈이라고 욕하며 책덮으셨던 분들은,
이제 다시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이젠 사리분별좀 하거든요. ㅎㅎ
이 안배가 득이 될지 독이 될지는 앞으로 권수가 늘어나봐야 알것 같군요. 독특한 정신세계의 정의로운 영호선도 상당히 매력적이었거니와, 미친듯이 거침없었던 성격에 유머러스한 상황을 쏟아내던 영호선을 좋아하셨던 분들도 많았을텐데...
이도저도 아닌 주인공이 될 것인지,
아니면 변화된 성격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것인지...
일단 지금 보여지기로는, 정파적인 기질 덕에 적절히 선을 그을 줄 알면서도 필요하면 괴팍한 성정을 팍팍드러내는 카멜레온 같은 모습이랄까요?
하여간 4권이 기대되는 3권이었습니다. 3권은 주인공의 성장과 변화에만 다 할애되거든요.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명대사 하나...
".... 그 놈이... 자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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