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카마치 카즈마
작품명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13권
출판사 : 대원씨아이 NT노벨
학원도시에 로마 정교 ‘하느님의 오른쪽 자리’의 한 사람인 ‘전방의 벤트’가 침입했다. 그녀가 다루는 수수께끼의 마술에 의해 도시 기능은 완전히 마비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식을 빼앗긴 채 쓰러져 갔다.
그녀가 노리는 것은 카미조 토우마. 로마 정교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
같은 시각.
최강의 레벨 5 액셀러레이터가, 그를 지탱해 주는 소녀 ‘라스트 오더’를 지키기 위해 과학자 키하라 아마타가 이끄는 무장집단 ‘하운드 독’과 격돌했다.
마술과 과학, 두 참사가 동시에 학원도시를 덮친다.
카미조 토우마, 인덱스, 액셀러레이터, 라스트 오더.
서로 다른 네 사람의 마음이 교차할 때,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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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권을 놓자마자 바로 읽기 시작. 알바 하는 틈틈이 읽고, 집에 와서 읽고 하여간 정말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12권은 코미디 일변도였다면, 13권은 진지함 일변도. 오로지 배틀 배틀 배틀. 총탄과 주먹과 폭발이 난무하고, 필요하다면 피와 살도 사정없이 튑니다.
12권 마지막에서 학원도시 전체를 휩쓴 이변.
시리즈 내에서도 잠시 스쳐갔던 4권의 '엔젤 폴' 이후로는 가장 커다란 스케일의 이야기가 시작되었고... 마침내 13권.
이메진 브레이커, 금서목록, 엑셀러레이터, 시스터즈, 라스트 오더, 로마 정교의 '하느님의 오른쪽 자리', 총괄 이사장 알레이스타 크로울리, 카자키리 효우카, AIM 확산역장, 허수학구 오행기관, 절대능력(레벨 6).... 그리고 '천사'.
10여권이 넘는동안 쌓아둔 수많은 설정과 복선들이 한대 얽혀, 그야말로 최대급의 배틀과 즐거움을 선사해 줍니다.
시리즈의 일대 전환점. 클라이막스, 아니 '진정한 본편'의 시작.
읽는 내내 전율이 몸을 달렸고,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폭발력은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제공해 줍니다. 이때까지 금서목록을 읽어온 것이 다행이다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던 권이었습니다.
이번 권에서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엑셀러레이터. 카미조와는 달리, '적'에게는 손속을 두지 않고, 공포심도, 잔인함도 철저하게 이용할 줄 아는 또 다른 주인공. 작은 빛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어둠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인간.
서로의 길은 빛과 어둠으로 완전히 반대로 갈렸습니다만, 그런 만큼 중간 중간에 서로의 길이 스쳐지나갈때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그것이 엇갈릴때는 아쉬움이 넘쳐납니다. "좀 더! 좀 더 서비스하라고!"라고 작가의 멱살을 잡고 흔들고 싶은 심정이라고 할까요... 아, 이래서 사람들은 팬픽을 쓰는 거군요(...).
그나저나 이번 권에서 특히 화려하게 날뛰어준 덕에 문득 생각난 겁니다만, 이 '금서목록'에 등장하는 전략급 병기(마술, 능력, 인물 전부)들은 마술측이건 과학측이건 상당히 매력적인 설정이 많습니다. 1권의 브레스, 성가대, 2권의 알스 마그나, 3권의 엑셀러레이터, 4권의 '신의 힘' 등등. 이번 13권의 묘사에 오면 그야말로 압권이라는 말 밖에 할게 없내요. 엑셀러레이터의 지구의 자전을 이용한 공격이라던가, 벤트의 '천벌'이라던가도 그렇지만, 허수학구 오행기관이 전 세계 규모로 전개 되었을때를 생각해보자면 그건 그야말로 마술과 과학의 전쟁에서는 핵따윈 비교도 안될만한 물건입니다만... 뭐 이딴게 다있나 싶을 정도의 설정을 이토록 '거부감 없이' 강요할수 있는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겠지요. 설정놀이란 즐거운 겁니다.
이제 SS만 읽으면 사 둔 금서목록은 전부 독파한 것이 됩니다. 14권의 구입은 자금 사정상 조금 후가 될 것 같고. 그 다음에는 뭘 읽을까요... 라기 보다 시험공부 해야 하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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