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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
09.05.31 01:59
조회
4,304

작가명 : 카마치 카즈마

작품명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13권

출판사 : 대원씨아이 NT노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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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도시에 로마 정교 ‘하느님의 오른쪽 자리’의 한 사람인 ‘전방의 벤트’가 침입했다. 그녀가 다루는 수수께끼의 마술에 의해 도시 기능은 완전히 마비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식을 빼앗긴 채 쓰러져 갔다.

그녀가 노리는 것은 카미조 토우마. 로마 정교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

같은 시각.

최강의 레벨 5 액셀러레이터가, 그를 지탱해 주는 소녀 ‘라스트 오더’를 지키기 위해 과학자 키하라 아마타가 이끄는 무장집단 ‘하운드 독’과 격돌했다.

마술과 과학, 두 참사가 동시에 학원도시를 덮친다.

카미조 토우마, 인덱스, 액셀러레이터, 라스트 오더.

서로 다른 네 사람의 마음이 교차할 때, 이야기는 시작된다――!

---------------------------------

12권을 놓자마자 바로 읽기 시작. 알바 하는 틈틈이 읽고, 집에 와서 읽고 하여간 정말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12권은 코미디 일변도였다면, 13권은 진지함 일변도. 오로지 배틀 배틀 배틀. 총탄과 주먹과 폭발이 난무하고, 필요하다면 피와 살도 사정없이 튑니다.

12권 마지막에서 학원도시 전체를 휩쓴 이변.

시리즈 내에서도 잠시 스쳐갔던 4권의 '엔젤 폴' 이후로는 가장 커다란 스케일의 이야기가 시작되었고... 마침내 13권.

이메진 브레이커, 금서목록, 엑셀러레이터, 시스터즈, 라스트 오더, 로마 정교의 '하느님의 오른쪽 자리', 총괄 이사장 알레이스타 크로울리, 카자키리 효우카, AIM 확산역장, 허수학구 오행기관, 절대능력(레벨 6).... 그리고 '천사'.

10여권이 넘는동안 쌓아둔 수많은 설정과 복선들이 한대 얽혀, 그야말로 최대급의 배틀과 즐거움을 선사해 줍니다.

시리즈의 일대 전환점. 클라이막스, 아니 '진정한 본편'의 시작.

읽는 내내 전율이 몸을 달렸고,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폭발력은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제공해 줍니다. 이때까지 금서목록을 읽어온 것이 다행이다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던 권이었습니다.

이번 권에서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엑셀러레이터. 카미조와는 달리, '적'에게는 손속을 두지 않고, 공포심도, 잔인함도 철저하게 이용할 줄 아는 또 다른 주인공. 작은 빛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어둠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인간.

서로의 길은 빛과 어둠으로 완전히 반대로 갈렸습니다만, 그런 만큼 중간 중간에 서로의 길이 스쳐지나갈때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그것이 엇갈릴때는 아쉬움이 넘쳐납니다. "좀 더! 좀 더 서비스하라고!"라고 작가의 멱살을 잡고 흔들고 싶은 심정이라고 할까요... 아, 이래서 사람들은 팬픽을 쓰는 거군요(...).

그나저나 이번 권에서 특히 화려하게 날뛰어준 덕에 문득 생각난 겁니다만, 이 '금서목록'에 등장하는 전략급 병기(마술, 능력, 인물 전부)들은 마술측이건 과학측이건 상당히 매력적인 설정이 많습니다. 1권의 브레스, 성가대, 2권의 알스 마그나, 3권의 엑셀러레이터, 4권의 '신의 힘' 등등. 이번 13권의 묘사에 오면 그야말로 압권이라는 말 밖에 할게 없내요. 엑셀러레이터의 지구의 자전을 이용한 공격이라던가, 벤트의 '천벌'이라던가도 그렇지만, 허수학구 오행기관이 전 세계 규모로 전개 되었을때를 생각해보자면 그건 그야말로 마술과 과학의 전쟁에서는 핵따윈 비교도 안될만한 물건입니다만... 뭐 이딴게 다있나 싶을 정도의 설정을 이토록 '거부감 없이' 강요할수 있는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겠지요. 설정놀이란 즐거운 겁니다.

이제 SS만 읽으면 사 둔 금서목록은 전부 독파한 것이 됩니다. 14권의 구입은 자금 사정상 조금 후가 될 것 같고. 그 다음에는 뭘 읽을까요... 라기 보다 시험공부 해야 하네. OTL


Comment ' 8

  • 작성자
    Lv.24 은수저군
    작성일
    09.05.31 02:04
    No. 1

    다음 14권을 보시면 빨리 15권 나오라고 광분하시게 될겁니다.

    한참 옛날에 뿌려놨던 떡밥들이 살짝 풀렸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룰루랄라
    작성일
    09.05.31 05:03
    No. 2

    근데 17권(현재 일본 발매)까지 안풀린다는 말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카레왕
    작성일
    09.05.31 09:57
    No. 3

    헐... 완결 나면 읽어야 겠다. 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모노레
    작성일
    09.05.31 10:31
    No. 4

    전 금서목록 지루해서 때려치웠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유령자
    작성일
    09.05.31 13:03
    No. 5

    오옷... 빨리 보고싶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고렘팩토리
    작성일
    09.05.31 16:46
    No. 6

    여기서 잠시 학원도시 이사장으로 등장하는 알리스터 크로우리가 어떤 인물인지 알아 보신다면 참 재미있을 겁니다.

    알리스터 크로우리. 실존인물이며 카드캡터 사쿠라에서 그 타로카드 만든 놈으로도 나오는 사람이죠.

    스스로를 666의 짐승이라고 하기도 한 인물인데. 이 아저씨가 쓴 저서 '법의 서'는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 책입니다.(금서목록에서도 마도서로 등장하고 있지요. 금서목록에서 등장하는 '포박자'라는 마도서 역시 실존 했던 책입니다. 갈홍이라는 분이 쓴 연단서(煉丹書)죠.)

    크로우리 아저씨는 원래 흑마술에 깊이 빠져들어 그에 정통한 흑마술사가 된 인물인데 19세기에서 20세기 까지 활동한 인물입니다. 물론 지금은 죽은 상태입니다. 그가 금서목록에서 천사에 대해서 가장 잘 안다는 식으로 나오는 건 이유가 있습니다.

    크로우리 아저씨의 저서 '법의 서'에 얽힌 이야기가 아주 압권이거든요. 이 아저씨가 어느날 천사 '에이와스'에게 계시를 받아서 적었다고 알려졌지요. 우와....흑마술사한테 천사가 계시를 줬데..여하튼 매우 수상쩍은 인물이었죠.

    그런 걸 알아보시면서 보시면 한층 더 재미있으실 겁니다. 의외로 오리지널 창작이라기 보다는 과거에 세상에 존재했던 것들에 대해서 리메이크 해서 써먹은 부분이 상당히 많은데. 그에 얽힌 이야기 생각하면 보면 더 재미있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09.05.31 20:18
    No. 7

    아편 중독으로 죽었으며 사람들이 말하길 '아직 살아 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라는 인물로 말년이 안습이긴 하지만 조금만 흥미가 있다면 누구나 알 정도로 유명한 인물.(그래도2MB보다 덜할지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09.05.31 22:30
    No. 8

    20세기 마지막 마술사라고 하던가요. 그런데, 그때까지의 오컬트를 꽤나 정리한 인물이긴 한데, 그 정리가 상당히 제멋대로라 욕 먹는 부분도 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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