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임영기
작품명 : 대마종
출판사 : 청어람
임영기님의 작품들은 개인적으로 재밌게 읽었었습니다.
그런데 대마종.... 대마종, 이건 진짜 저랑 안 맞는듯싶네요.
미리니름......
대마종은 주인공의 정신상태부터가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어리다고 성적인 지식이 없다가도, 있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무식하다가도 왠지 똑똑해보이기도 하고. 계속해서 이리저리 왔다갔다 변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싫었습니다. 그리고 발전을 하면서도 계속해서 멍청한 주인공이 싫었습니다.
그리고 야설을 보는건지 무협을 보는건지 착각할만큼의 수많은 낯뜨거운 정사씬들은 머리를 혼란스럽게 했죠. 친구가 대마종을 읽어보던 저에게 "변태 새끼"라는 말을 하더군요. 말 그대로 제대로 안 읽으면 정사씬만 주를 이루는 소설로만 보이는 소설이었습니다.
게다가 2권에 1명씩 늘어나는 히로인 양..... 이건 도대체 여자 낚기에만 정신 팔린 주인공 보느라 정신이 없더군요.
(여기부터 미리니름이 왕창 있습니다.)
그리고 대마종을 끊었습니다. 그 후, 완결권만 살짝 보았죠. 대마종을 끊었어도 살짝씩 내용을 훑어보았던 저이기에 내용 파악은 되었습니다. 그리고.... "에잇! 이게 뭐야!" 하고 외쳤습니다.
일단 대마종의 히로인은 5명에서 2명으로 확 줄어듭니다. 1명은 정신병자에, 2명은 그 정신병자에 의해 죽게 되죠. 이거 정말... 10권에서는 한 히로인을 몰아세우는 형식의 스토리가 마음에 안 들었는데 11권은 히로인 2명을 골로 보내버리네요. 그냥 머리 터트려서 죽이고요, 난리가 났습니다. 슬픈 장면을 유도한 것 같기도 한데... 제가 보기에는 그냥 히로인 숫자 2명 맞추려고 늘려쓴 것 같더군요. 그도 그럴 것이, 쾌검왕부터 구중천에 대마종까지 모두 히로인 2명입니다. 이거 참.... 대무신도 히로인 그런식으로 죽일까봐 무섭네요. 솔직히 말하면 주인공이 그런 일 당할 짓도 했습니다. 순음지체를 얻기 위해서 여인의 순결을 지우는 식의 이용을 합니다. 그 결과 그 여인이 주인공의 사랑에 미쳐서 히로인들을 죽이죠. 뭐, 주인공이 얻어맞을 짓해서 얻어맞았습니다만은.... 괜한 히로인들이 죽어나가자 안쓰럽네요. 특히나 히로인 둘 중에 한 명, 적멸가인은 주인공과 가장 많은 정사씬을 가진 캐릭터로 기억에 남는데 말이죠. 진히로인인 은예상보다도 더 살을 섞은듯했던 캐릭터.....
중간중간의 내용도 대충 봤습니다만은... 그냥 마지막 장면의 셋의 히로인 떡실신 장면만 기억에 남네요.
솔직히 대마종은 제대로 시작도 안됐고 끝맞춤도 제대로 못 맺어진 것 같습니다. 시작부터 밸런스라던가, 주인공의 지식수준 정도가 계속해서 엇갈렸고.... 주인공의 이상한 성격도 독자를 떠나게끔했고.... 뭐, 저만 이런 생각을 했을지도... 임영기 작가님을 좋아하지만, 이 작품은 제게 안 맞았나봅니다. 솔직히 제게는 이 소설은 정사씬만 가득한 야소설로밖에 기억에 안 남습니다. 그렇다고 임영기님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있는건 아니고요. 그냥 제 눈에는 심심해서 내보낸 작품으로 보여서 아쉬웠기에.... 독설 느낌의 감상글을 올립니다. 그저 아쉽고 착잡하네요.
그래도 대무신은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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