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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작치고는 상당히 잘 쓴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디 특출나게 재미있다!!!! 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없지만 술술 읽히는 내용이라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캐릭터에 감정이입이 잘 되지 않는데다 서술방식 자체가 담담한 편이라 톡톡 튀는 면이 없다는게 단점이 될 수는 있지만 어떻게 보면 굴곡 없이 물 흐르듯 흐르는 내용전개라 딱히 단점이라고 볼 수도 없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다만 담담하면서도 자연스레 읽히는 문체는 맘에 드나, 어이없는 오타와 더불어 말도 안되는 문장부호 덕에 그 장점이 많이 사그러 들더군요. 몰입이 되다가도 어느순간 정신이 번쩍! 듭니다.
어떨때는 문장부호 하나 때문에 뜻이 이해가 되지 않을때가 있을 정도니 이건 오타 수준이 아니라 국어 공부에 소홀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겠더군요.
너는 나를 좋아해? 라는 말이 있으면 이건 어딜 봐도 상대방의 의중을 헤아리기 위해 묻는 것으로 이해가 될 부분이거늘 이 책에서는 너는 나를 좋아한다! 라는 확신에 찬 문구를 위의 표현처럼 바꿔버린다는게 문제라는...
아니 어떻게 마침표와 물음표를 헷갈려서 오타를 낼 수 있는지 이건 정말이지 아스트랄한 경지가 아닐 수 없군요.
이런 오타와 어이없는 문장부호야 독자가 머리만 좀 써주면 걸러낼 수 있겠지만 이런 걸 못 참는 분들께는 상당히 치가 떨리는 작품이 될 듯 싶더군요. (이건 작가의 성의 문제라기보다는 작가적 소양을 의심하게 되는 부분인지라...) 저는 이런 부분은 참고 넘어갈 수 있는지라 나름 즐겁게 봤습니다만 그렇지 못한 분은 책을 펼치지 않는게 정신건강상 좋을지도 모르겠군요.
결론은 내용은 괜찮은 편입니다만 작가분의 성의와 필력 때문에 많은 부분 감점을 받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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