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시하
작품명 : 여명지검
출판사 : 청어람
별 기대없이 본 소설입니다.
그리고 첨에는 그다지 특색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별난 소년에게 특별한 기연이 찾아온다는 이야기는 정말 흔한 이야기니까요.
그런데 보면서 이 소설의 특색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무협을 처음 봤을 땐 이것저것 모르는 것 투성이고 따라서 신비스러웠죠. 그런데 구파일방이니 마교니 정형적인 틀이 생겨났고, 지금 90% 이상의 무협은 이 틀에 맞춰져서 쓰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무협은 화끈할 지는 몰라도 예전만큼 신비스럽지는 않습니다.
근데 여명지검은 글 속에 신비스러움이 있습니다. 기이함이라고 하나요. 마치 예전에 천룡팔부 볼 때 요괴같은 기이한 무림고수들이 뛰쳐나오던 것과 흡사한 듯 싶습니다.
아직 아이인 주인공이지만, 살아남기 위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소재나 해프닝들이, 기존의 무협처럼 정형적이지 않고 고전적인 듯 하면서도 새롭습니다.
사람마다 취향과 감상은 다를 수 있지만 한번쯤 읽어봐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작가분 글솜씨도 좋아 술술 읽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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