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백야
작품명 : 신주오대세가
출판사 : 로크미디어
이번 전투에서 죽을지 살지 아무도 모르오. 그러나 한 가지만 약속해 주시요. 끝까지 살아남겠다고. 나 역시 끝까지 살아남아서 그대의 답을 들을 테니까.
적들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 알게되었고 새로운 동료를 얻습니다. 그리고 구음절맥이 왜 단명하는지에 대한 언급도 확실히 보여 주는군요. 다음 이야기를 위한 연결편 정도의 느낌입니다.
이번 4권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은 오치광이 모용설리에게 고백을 하는 장면이죠. 나이차가 15년이 나고 서로의 지위와 체면 때문에 남자는 섣불리 고백을 하지 못한 것이죠. 하지만 처음 봤을때 부터 반했고 여자가 적에게 납치되었을때 자기 오른팔이라 할 만한 부하도 인질로 주었습니다. 이 여자를 구하기 위해서 말이죠.
이제 살지 죽을지 모르기에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것이죠. 나이 어린 여자만 바라는 팔불출이 아닙니다. 이 고백을 한 남자는 말이죠. 자신의 전부를 걸고 정면으로 고백을 한 것이죠. 비록 이 남자가 원하는 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이 남자의 고백이 이번 4편에서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책 전체로 보면 얼마 안되는 부분이지만 4권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백야 작가의 책은 이 신주오대세가로 처음 접했습니다. 제법 많은 책들을 출판하셨던데 중고시장을 뒤지지 않는한 보기 어렵다는 게 좀 아쉽습니다. 작가 서문에서 나오 듯 이 백야의 글은 어딘가에서 본듯한 인물들이 등장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 봅니다. 인물들의 개성이 강하고 우리 주위에서 한 번쯤은 본듯 한 인물들이 나옵니다. 무협이든 판타지든, 다른 소설이든 간에 독자에게 그 인물이 살아있다고 느끼게 해 주면 그 책은 성공한 것이고 재미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점을 잘 살린 것 같습니다. 장르 소설을 좋아하신다면 이 백야작가의 신주오대세가를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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