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오노 휴유미
작품명 : 십이국기
출판사 : 조은세상
십이국기는 뭐..너무나 유명하여...애니로도 유명하고 드라마씨디로도 유명하고...뭐...따로 할말이 없는 작품이겠다.
예전에 십이국기를 벤치마킹한 소설을 어느싸이트에서 봤는데 꽤 인상적으로 보았었다.
애니가 상대적으로 작화가 ...심하게 말하면 GR같이 들쭉날쭉 이어서 볼맛이 떨어질뿐만 아니라 소설이 100배는 재밌어서 소설을 좋아하나...애니의 볼만한 점은 O.S.T정도랄까?
이 소설은 도가적 판타지로써....동북아시아 3국중...한국만 쏙빼놓고 진행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 세계관은 매우 치밀하다. (물론 도남의 날개쪽을 보다보면 뭔가 땜빵식의 무언가가 있는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지만...)
내용은 너무나 익히 잘 알거나 유명하니 말하지 않겠다.
본디 호러소설작가인 오노 후유미가 처음 도전한 "판타지"쟝르이다. 그래서 태어난것이 동양적 사상이 물씬 풍기는 도가적 판타지인데. 도교는 아무래도 유교,불교와 더불어 동북아시아를 지배했던 종교혹은 정치사상이기에 무언가 친숙하게 다가온다.
마치...서양에 D&D식 세계관이 있느냐? 동양엔 도교적 세계관이 있다!! 라는것이다. 아마도 도교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일본임에도 불구하고 오노 후유미가 불교적 판타지가 아니라 도가적 판타지를 생각한건. 아무래도 만화나 애니에 불교적 사상의 판타지는 꽤 있기 때문이 아닐까? ( 대표적인게 서유기라는 고전이 있고..기타 클램프의 성전 뭐시기 뭐시기 등등등...)
중요한점은 "판타지"의 세계관에 동양사상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음을 여지없이 보여준 글이랄까?
동양의 판타지라면 무협을 쉽게 떠올리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랄까? 솔직히 무협과 서유기 이 두개가 동양판타지의 대부분이었다면. 오노주상의 십이국기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주었다는 느낌이다.
이 십이국기를 필두로 그 유행에 힘입은것이 "채운국 이야기" 인데 이건 솔직히 "판타스틱게임"에 약간 못미치는 느낌이었다. (만화인데 환상게임 혹은 후시기유우기 라는 이름으로 애니와 만화가 있었다). 하지만 채운국 이야기 역시 애니보다는 책이 더 재밌었다랄까?
확실히 십이국기를 보면 얼마나 많은 설정을 작가가 새로 창조했고 그것을 위해 얼마나 자료를 모았고 고심했는지를 알 수 있다.
읽는 입장이야 "오!! 새로워!!"란 감탄으로 끝나지만 글쓰는 입장에서는 쌀 한톨만한 아이디어를 생각하는것도 힘들다는것은 우리모두 알지 않는가??
십이구기는 이런점에서 동양풍의 판타지에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주었다. 즉. 우리에겐 그간 우려먹었던 무협도 아니고...불교도 아닌 도교가 있으며 나아가 유교도 있다는것을 알려준다.
집에 이제까지 출간된 십이국기 전권을 소장중이어서 최근 다시 보게 되었는데 역시 이 책은 동양판타지의 보물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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