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동양판타지의 새로운 돌파구!

작성자
Lv.8 목련과수련
작성
08.11.14 00:24
조회
3,492

작가명 : 오노 휴유미

작품명 : 십이국기

출판사 : 조은세상

십이국기는 뭐..너무나 유명하여...애니로도 유명하고 드라마씨디로도 유명하고...뭐...따로 할말이 없는 작품이겠다.

예전에 십이국기를 벤치마킹한 소설을 어느싸이트에서 봤는데 꽤 인상적으로 보았었다.

애니가 상대적으로 작화가 ...심하게 말하면 GR같이 들쭉날쭉 이어서 볼맛이 떨어질뿐만 아니라 소설이 100배는 재밌어서 소설을 좋아하나...애니의 볼만한 점은 O.S.T정도랄까?

이 소설은 도가적 판타지로써....동북아시아 3국중...한국만 쏙빼놓고 진행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 세계관은 매우 치밀하다. (물론 도남의 날개쪽을 보다보면 뭔가 땜빵식의 무언가가 있는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지만...)

내용은 너무나 익히 잘 알거나 유명하니 말하지 않겠다.

본디 호러소설작가인 오노 후유미가 처음 도전한 "판타지"쟝르이다. 그래서 태어난것이 동양적 사상이 물씬 풍기는 도가적 판타지인데. 도교는 아무래도 유교,불교와 더불어 동북아시아를 지배했던 종교혹은 정치사상이기에 무언가 친숙하게 다가온다.

마치...서양에 D&D식 세계관이 있느냐? 동양엔 도교적 세계관이 있다!! 라는것이다. 아마도 도교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일본임에도 불구하고 오노 후유미가 불교적 판타지가 아니라 도가적 판타지를 생각한건. 아무래도 만화나 애니에 불교적 사상의 판타지는 꽤 있기 때문이 아닐까? ( 대표적인게 서유기라는 고전이 있고..기타 클램프의 성전 뭐시기 뭐시기 등등등...)

중요한점은 "판타지"의 세계관에  동양사상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음을 여지없이 보여준 글이랄까?

동양의 판타지라면 무협을 쉽게 떠올리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랄까? 솔직히 무협과 서유기 이 두개가 동양판타지의 대부분이었다면.  오노주상의 십이국기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주었다는 느낌이다.

이 십이국기를 필두로 그 유행에 힘입은것이 "채운국 이야기" 인데 이건 솔직히 "판타스틱게임"에 약간 못미치는 느낌이었다. (만화인데 환상게임 혹은 후시기유우기 라는 이름으로 애니와 만화가 있었다). 하지만 채운국 이야기 역시 애니보다는 책이 더 재밌었다랄까?

확실히 십이국기를 보면 얼마나 많은 설정을 작가가 새로 창조했고 그것을 위해 얼마나 자료를 모았고 고심했는지를 알 수 있다.

읽는 입장이야 "오!! 새로워!!"란 감탄으로 끝나지만 글쓰는 입장에서는 쌀 한톨만한 아이디어를 생각하는것도 힘들다는것은 우리모두 알지 않는가??

십이구기는 이런점에서 동양풍의 판타지에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주었다. 즉. 우리에겐 그간 우려먹었던 무협도 아니고...불교도 아닌 도교가 있으며 나아가 유교도 있다는것을 알려준다.

집에 이제까지 출간된 십이국기 전권을 소장중이어서 최근 다시 보게 되었는데 역시 이 책은 동양판타지의 보물이 아닌가 싶다.


Comment ' 13

  • 작성자
    Lv.53 천영수기
    작성일
    08.11.14 00:59
    No. 1

    이우혁씨의 왜란종결자도...약간 대체역사필이 나긴하지만, 동양적...이라기 보단 한국적인 느낌의 환타지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구미호 나름 좋아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운보
    작성일
    08.11.14 01:02
    No. 2

    저는 십이국기 애니 재밌게 봤습니다..소설은 읽어보지 못했는데 소설이 100배는 재밌나요? 그럼 기회가 되면 소설도 읽어봐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08.11.14 01:09
    No. 3

    10년도 전부터 나오기 시작한 책이니 이제와서 '새로운'이란 수식어를 달기에는 좀 오래된 게 아닌가 싶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양사(樣師)
    작성일
    08.11.14 01:37
    No. 4

    십이국기 소설이 잘 쓰여진 글이라는 것에는 인정하지만...
    애니가 소설보다 떨어진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좀 무거운 면은 있지만 애니가 소설보다 나은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애니에만 있는 오리지널 스토리는 좀 지루하고 사족은 있지만 십이국기 전체를 관통하는 천명이라는 것에 대해 잘 보여준 에피소드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쉬엔
    작성일
    08.11.14 08:12
    No. 5

    근데 애니에만 있는 오리지날 스토리가 있던가요?
    남학생이 남아서 사고치고 죽는 스토리 부분이 오리지날이었던 것 같긴 한데요.. 에피소드 자체가 애니에만 있는게 있나요? 두 가지를 같이 봤는데 본지가 오래되니 기억이 섞인 듯 싶기도하고 혼란스럽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08.11.14 10:56
    No. 6

    요코 외의 두명의 해객은 오리지날 캐릭터+스토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월광인
    작성일
    08.11.14 12:31
    No. 7

    십이국기는 최고의 동양적 판타지라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환상' 소설, 그 자체를 잘 표현한 것이라고나 할까요?
    단점은 11권 이후부터 몇년째 나오지 않는다는 점...
    11권이 완결인것인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 소봉
    작성일
    08.11.14 16:55
    No. 8

    이외수씨의 소설같은것들도 있고..(이쪽은 판타지라기 보다는 환상소설에 가깝겠지만.... 번역하면 똑같은 단어라고 하시는 분은 골룸-0-) 민혜연이란 필명으로낸(진산) 가츠라기 같은것도 로맨스지만 꽤 훌륭한 세계관을 보여줬고. 동양판타지에 대한 시도는 꽤 많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목련과수련
    작성일
    08.11.14 19:19
    No. 9

    가츠라기는 ...그 도시락용 토끼가 가장 인상깊었죠;;; ㅡㅡ;;
    구박덩어리 토끼..참 재밌게 본 소설이었다는...
    가츠라기는...로맨스 소설이라기 보다는....막장 땡깡소설;;;; 여주인공의 막장 땡깡 부리기 레벨은 가히 만렙!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햇별
    작성일
    08.11.14 19:22
    No. 10

    저도 재미있게 봤는데, 역시 한국만 빼놨다는 게 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벽현
    작성일
    08.11.14 20:39
    No. 11

    확실히 한국이 빠져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레몬v
    작성일
    08.11.14 21:52
    No. 12

    가츠라기가 아니라 가스라기입니다.
    세계관의 묘사나 글의 아름다움 등, 어느 면으로 보나
    가스라기가 12국기보다 낫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그렇게 느낀다는 거니 태클은 사절...
    물론 전 12국기도 매우매우 좋아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테라토스
    작성일
    08.11.15 00:13
    No. 13

    비평 하는 것은 아닌데
    도가적 환타지는 원래 중국 고대로 부터 많이 있어 왔습니다.
    서유기가 불교적 환타지?
    아닙니다. 서유기는 불교 와 도교가 혼합된 겁니다.
    대표적인게 옥황상제, 서왕모, 태상노군 기타 등등 하늘에
    있는 천신들은 다 도가에서 온겁니다.
    그 외 애니로도 유명한 봉신연의 도 중국 도가 고전에서 나온겁니다.
    오히려 무협 장르가 중국 도가를 바탕으로 한것이져
    근대 무협의 시초라 할수 있는 촉산기협 이 바로 신선들이
    날라 댕기는 내용이져. 이를 바탕으로 김용, 와룡생, 양우생
    등이 무협 근대 무협장르의 틀을 완성하게 된것이고
    결론은 이미 동양 환타지 세계는 고대로 부터 이미 완성되어 있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8869 무협 당문대공자 +2 광자[曠自] 08.11.14 1,620 0
18868 무협 천하제일이인자 감상문. +22 Lv.1 리데₂ 08.11.14 4,056 0
18867 판타지 기갑전기의 그녀 저의 이상형입니다(사진 ... +6 Lv.1 날쎈돌이당 08.11.14 3,482 3
18866 판타지 흑태자 (미리니름 전혀 없음) +4 Lv.99 나니 08.11.14 1,896 1
» 판타지 동양판타지의 새로운 돌파구! +13 Lv.8 목련과수련 08.11.14 3,493 0
18864 무협 검은 여우.. 일독을 권합니다. +4 levar 08.11.13 1,977 1
18863 무협 자우님의 신작 '일시참룡' +9 Lv.20 운보 08.11.13 3,191 1
18862 판타지 올해의 명작소설-제이코플레닛 +6 Lv.54 눈을감지마 08.11.13 2,984 3
18861 무협 타락한 여인?? 행복한 여인? 불행한 여인?? +5 Lv.38 지하니 08.11.13 2,002 0
18860 판타지 헌터x헌터 팬픽 소설 +10 Lv.91 꿈꾸는아이 08.11.13 5,665 1
18859 무협 마도쟁패.! 이제야 읽어봤습니다. +4 Lv.4 韓熙星 08.11.13 2,401 0
18858 무협 촌부님의 화정도담을 읽고 흠짓하다.. +4 Lv.1 하양노을 08.11.13 2,572 1
18857 무협 쾌도난마 5권! 미리니름 아주 쪼끔! +9 Lv.19 카이혼 08.11.13 2,191 0
18856 무협 [감상]달마야 중원가자~ +1 Lv.72 릿터 08.11.13 1,378 0
18855 무협 진가소사를 읽고 +5 Lv.46 박슝 08.11.13 2,421 2
18854 무협 운룡쟁천 3권 +5 Lv.4 진서유 08.11.12 2,445 0
18853 판타지 왕실마법사를 읽고나서..... +2 금몽 08.11.12 2,467 3
18852 무협 별도님의 <검은 여우> 9권까지 읽고. +9 Personacon 검우(劒友) 08.11.12 2,440 0
18851 판타지 흑암의 마도사 3권을 읽고 +10 Lv.87 도서위원 08.11.12 4,137 1
18850 무협 소름이 오싹하게 돈 광마 10권... +7 악련 08.11.12 3,248 2
18849 판타지 박성호님의 <이지스>를 읽으며 +10 Lv.16 쭌님 08.11.11 4,872 0
18848 무협 장담님의 <절대천왕> 완결 +8 Lv.16 쭌님 08.11.11 6,268 1
18847 무협 천잠비룡포 좋은 책입니다 7.5/10 점 소설 +26 추천/비판 08.11.11 3,554 0
18846 무협 남자가 한번쯤 마음에 가지고 있는 것 화산... +2 Lv.64 고독천년 08.11.11 3,677 0
18845 무협 [미리니음] 뒤늦게 천잠비룡포 9권을 보고 ... +4 Lv.4 두오모 08.11.11 2,139 1
18844 판타지 글에서 느낄 수 있는 광기(狂氣)란 무엇일까? +26 Lv.99 나니 08.11.11 2,733 1
18843 판타지 강추 더 세컨드 주옥같은 수작! +4 무협조아 08.11.10 3,195 0
18842 기타장르 독도왜란[미리니름 있음] +2 Lv.54 소이불루 08.11.10 1,685 1
18841 판타지 라스트 킹덤 +7 Lv.41 둔저 08.11.10 2,559 2
18840 기타장르 만화와는 상당히 다른 이야기 : 마왕 - 이... +5 Lv.29 스톤부르크 08.11.10 2,156 1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