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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태자 (미리니름 전혀 없음)

작성자
Lv.99 나니
작성
08.11.14 11:38
조회
1,896

작가명 : 현민

작품명 : 흑태자

출판사 : 로크

흑태자 5권을 읽었습니다. 끝이 보이는 것 같네요.

흑태자는 양파 같습니다. 양파 껍질 벗기듯 하나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바로 또 다른 문제의 등장을 나타냅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끝이 없을 것 같은 수수께끼의 반복, 한 없는 미로를 걷는 듯한 느낌, 겨우 미로를 통과했다고 생각하면 또 다시 나타나는 갈림길 동굴... 작가의 머리 속을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전개는 시계태엽처럼 착착 맞물려 나갑니다.

다만 글의 전개는 현실적인 것이 좋은데 우리편이 당하는 게 기분이 안좋습니다. 사건의 구성은 개연성이 맞다 틀리다의 영역이지만 사건의 결과는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기분이 좋고 나쁜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이 반대편의 목표를 저지하는 것이 보통 이야기의 큰 틀 중에 하나인데 현민님의 글에는 소를 잃어 버리는 것을 기본전제로 하는 것 같습니다(적들의 목표는 반드시 실현된다). 외양간 고치기가 습관화 된 주인공 때문에 또 얼마나 주변의 아픔이 있을지... 항상 뒷북만 치지 말고 능동적인 또는 좀 미리 막기도 하는 주인공이 보고싶습니다.

이야기는 술술 읽히는데 읽고 나면 찝찝한 느낌.. 흑태자의 결말에 이런 점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나마 5권 말미엔 기대하던 주인공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제 사건의 규모가 커져서 얼마 안 있어 끝이 날 것처럼 보입니다. 완결까지 무사히 도착하시길 바랍니다.


Comment ' 4

  • 작성자
    Lv.27 서희(曙曦)
    작성일
    08.11.14 12:56
    No. 1

    다크포스에 괴팍함이 마음에 드는 흑태자에게 홀딱 넘어가서 흥미롭게, 그리고 재밌게 보고 있는 소설입니다. 그치만 저도 '우리편'이 뒷통수 맞는 건 좀 답답하더군요.ㅜ 뭔가 해내기는 하는데, 그럴라 치면 또 다른 어려움이 바로 들이닥치는 상황에 한숨이 나오기도 하고요. 성공을 맘껏 기뻐할 여유 정도는 주어도 좋을 텐데. 너무 빡빡하게 나가서 입맛이 약간 쓰더군요. 어찌됐던지 간에 다음권이 기다려집니다. 어떤 고난이라도 흑태자의 쫄따구(?)들이라면 헤쳐나갈 수 있겠죠. (한 가지 바람이라면, 황태자 올리코마를 절대 절대 용서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 그리고 황태자 자리를 탈환하는 것! 양보라도 한다면 완전 좌절할 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서람
    작성일
    08.11.14 13:54
    No. 2

    저는 흑태자가 황제가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오히려 세상을 여행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황제가 된다면 흑태자가 불쌍할 듯 해요. 물론 좋은 황제로서 세상에는 기억되겠지만 황제라는 위치 때문에 바깥으로는 그다지 활보할 수는 없겠지요. 기왕 걷게 된 것 음침하게 살지말고 좀 더 활발하고 사람을 믿을 수 있게 되었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나니
    작성일
    08.11.15 14:09
    No. 3

    여태까지 작가분의 경향을 생각하면 황제가 안될 것 같기도 한데 소설 내용상 후계자가 황태자를 제외하면 주인공만 남아있으니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흐콰
    작성일
    08.11.16 07:39
    No. 4

    아놔 우리동네책방은 왜 반품한거야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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