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설랑
작품명 : 부여섭
출판사 : 환상미디어
분류를 판타지로 했지만 대체역사 소설입니다. 대체 역사 소설은 개인 생각에 처음 어느 나라에서 시작했는지만 알면 뻔한 결말이기 때문에 또한 과거의 역사에 대한 식상함 때문인지는 몰라도 독자에게 그렇게 사랑받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이 출간되었다면 기본적으로 충실한 내용을 보장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환생군주, 천룡전기, 리턴 1979, 최근 완결된 머나먼 제국까지 몇 편의 대체 역사소설은 그 스토리 뿐만 아니라 당시의 정확한 자료 수집을 위해 작가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책을 읽어본다면 여실히 드러납니다. 다만 위의 작품들은 그나마 찾아 볼 수 있는 역사적 자료가 상대적으로 많지만 "부여섭"의 배경이 되는 삼국시대 특히 멸망한 백제에 대한 자료는 위 작품에 비해서는 적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여섭의 작품을 보면 작가님이 스토리를 만들고 개연성을 부여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역사적 충실성과 더불어 환생한 주인공이 정말 자연스럽게 당시의 상황에 녹아들어가고 성장하는 모습을 표현하신 필력은 정말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태자로 등극하는 과정까지의 1부와 새로이 연재되고 있는 서토정벌의 2부가 정말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다만 출판사가 가지고 있는 악명(?)으로 인해 작품 자체가 평가절하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저희집 근처 대여점에도 전혀없었습니다) 한번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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