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노경찬
작품명 : 사자의 아이
출판사 : 로크미디어
참으로 씁쓸합니다. 현 시장이 이만한 퀄리티와 재미를 가진 글을 소화할 수 없다는 것이 말이죠.
뭐, 여튼 판타지 '정글북'을 표방하고 풀어간 사자의 아이는 그 흔한 마법이 난무하지 않고, 소드마스터가 등장하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가 자라난 평원을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한 프라일의 모습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너무 조급하게 끝을 맺지 않았나 하는 점입니다. 평원을 지키는 사자와 늑대와 호랑이, 오크 등이 힘을 합쳐 평원을 지키려는 모습은 비장하기 까지 했는데... 결국, 프라일이 제국을 한번 다녀온 후로 그것이 너무 쉽게 해결되는 모습에 좀 황당하기도 했습니다. 맹수들의 힘으로.. 프라일의 힘으로 막아내었다면 좀 더 극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죠. 그리고 마지막에 드러난 프라일의 과거는... 솔직히 초반부에 너무나 적나라하게 공개 아닌 공개가 되어버려서 맥이 풀리기도 했습니다.
아쉬웠지만 그래도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 작품에선 좀 더 멋진 글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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