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홍정훈
작품명 : 월야환담 광월야
출판사 : 넥스 비전
처음 광월야가 도착했을땐-정말 미치도록 기뻤습니다.
월야환담을 상당히 좋아하던 저로서는 이책을 소장하게 된것만으로도 영광이라 여겨지게 되었으니까요.
확실히 포장을 뜯어보자 '나 비싼 책이오'라고 말하듯 부티가 팍팍 나는 책이 슬며시 고개를 내밀더군요.
보기에도 멋지고 소장용으로 가치가 있긴 하다만-소재가 벨벳인지라 어쩔수없이 먼지가 약간 묻어있어 아쉽긴 했습니다.앞으로 관리를 어떻게 하나 걱정도 되었구요.
두근거리는 마음을 붙잡고 책을 펼쳤을때-일단 이사카의 성격에 놀랐고 뻘짓에 놀랐으며 진정 이책이 월야환담인가 하며 놀랐습니다.
먼저 나따샤라는 윤락녀를 만나 그녀를 도와주는 장면을 보고 경악하였습니다.
이녀석이 이리도 착한 녀석이었던가?
물론 약간의 목적이 있긴 하였지만 살짝 어이없긴했습니다.
만일 세건이었다면 분명 목숨을 구해주긴 하더라도 그렇게까지 신경을 써주며 구녀를 도와주려 애쓰지 않았을거라 생각하니 좀 미묘한 기분도 들더군요.
그리고 이미 채월야에서 나왔던 사이비 종교에 관한 내용을 재탕하는건 휘긴경답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미 채월야에서 접하였다보니 눈길이 가질 않더군요.
그리고 채월야는 제가 일주일에 7권을 다 볼정도로 엄청난 흡인력을 자랑하였습니다.창월야는 제법 실망을 한지라 2주일만에 다 보았지요.
그런데 이 광월야 1권을 다읽는데에는 무려 5일이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물론 휘긴경의 필체가 실망스럽다는건 아닙니다.휘긴경의 그 환상적인 글빨은 아직 건재합니다.
다만 내용이 저로서는 너무도 지루하였습니다.아무리 1권이고 내용의 시발점이 되므로 간단한 힌트만을 주고 끝나는걸 잘 알지만서도...꺼려지더군요.
개인적으로 채월야를 보고 미친달의 세계에 빠져든지라 창월야도 좀 버거웠습니다.
그런데 이 광월야는....더 심각하지 않은가!!
하아...뭐,거의 개인적인 감상평이니 그닥 신경쓰실 필요는 없습니다.아무튼 빨리 세건이 나와 그 미친 광기를 마음껏 휘둘러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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