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 플래티넘
1.강철신검 님의 안드로메다 (연재 중)
잘 쓰여진 소설입니다. 강철신검님 특유의 사회에 대한 미묘한 비꼼과 통찰력 그리고 필력이 잘 나타나 있는 작품입니다. 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헤르메스를 읽지 않았다면 흥미가 반감될 수 있는 작품입니다. 동일 세계관을 사용하는 작가는 각각의 작품만을 읽더라도 충분히 이해가 가도록 쓰는데 약간 부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유일한 옥의 티네요 헤르메스가 차라리 먼저 연재되었으면 좋았을 것 같네요
2.염치 님의 다이아몬드(연재 중)
순위권에 올라와 있는 다이아몬드 제목을 볼때 의문이 들었습니다. 스포츠를 글로 얼마나 잘 표현해낼 수 있을까?, 더군다나 장르소설의 형식으로.. 일본만화의 전개를 따라가지는 않을까? 무료 연재분을 읽고나서 전 이때까지 연재된 분량을 결제하는 제 손을 멈출수가 없었습니다. 풍부한 야구 지식을 바탕으로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빠져들 수 있게 쓰셨습니다. 주인공이 세계 최고에 오른다면 그 순간부터 글이 루즈해지기 쉬운데 이 글은 주인공에게 시련도 주고, 사랑도 주고, 우정도 주고, 인기도 주고 또한 선수만 그치지 않고 다양한 쪽으로.. 하는 방식으로 재미를 유지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바탕에는 작가님의 훌륭한 글솜씨가 있습니다.
3.겨루님의 혈마기행전기&마황혁천세 (둘 다 완결)
얼마전에 올라왔던 겨루님의 블랙팬텀(연재 중) 추천글을 보고 읽게 되었습니다. 제가 원래 세기말 소설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그런지 아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이종족간의 갈등, 세월에 따른 변화, 전작과의 융화, 전투장면 묘사와 전개 등등 정말 장점이 많은 소설입니다. 전작과의 연결도 훌륭합니다. 저는 한국형 장르소설의 종류를 크게 무협 판타지 그리고 게임판타지(근미래)로 보고있는데 이 소설은 진짜 근미래를 다뤄서 매우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이 소설과 동일 세계관을 가지는 것이 혈마기행전기와 마황혁천세입니다.
혈마기행전기는 현대판타지로 이 세계관의 주적인 금천무량궁에 대해 대해 많은 느낌을 주는 작품입니다. 또한 현대판타지답게 대한민국의 현실도 잘 녹아 있고요 개연성 전개 등등 다양한 부분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마황혁천세는 개인적으로 실망인 작품이었습니다. 저랑 취향이 약간 달라서 그런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작품은 그렇게 머리를 쓰는 것이 없습니다. 강한힘을 얻고 복수를 하려는 주인공앞에서 다들 무너질 뿐입니다. 주인공은 강합니다. 그리고 시련을 겪지 않습니다. 주적인 금천무량궁 이야기도 꺼내야만 하기 때문에 호흡이 지나치게 빠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관적인 평가로 블랙팬텀>혈마기행전기>>마황혁천세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연재시스템 관리를 좀 부탁드리고 싶은게 연재 낱개로 구매하는거랑 e북 형태로 구입하는거랑 가격이 다릅니다. 연재가 가격이 싸고요 저는 모르고 e북으로 구매해서 돈을 꽤 손해봤습니다.
북큐브
은빛어비스는 이전에 단독으로 감상을 써서 생략하겠습니다.
1.사야공 님의 천강기협전 (연재 중)
지금 연재 중인 작품으로 최근에 읽은 무협작품 중 가장 잘쓰여진 작품입니다. 사건들의 연결이 아주 잘 되어있습니다. 구무협의 향기가 물씬나면서도 신무협적인 감각도 섞여 있습니다. 뒤죽박죽으로 섞인게 아니라 정확한 비율에 맞게 섞여진 느낌입니다. 다른장점도 많지만 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심리묘사입니다. 고수가 되지 못했던 주인공의 처절함, 고수가 되고 나서도 쉽게 이전의 습관을 고치지 못하는 주인공의 심리묘사.. 완벽이라고 말할수 있을정도로 훌륭했습니다. 제가 나이가 많지 않은 편이라 감히 이런말을 써도 될련지는 의문입니다만.. 세상이란 괴물앞에 삼켜져버린 우리의 아버지들을 보는 듯한 심리묘사였습니다. 세상앞에 굴복해야 했던 주인공이 힘을 얻게되어 글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뻔한 양판소 무협의 묘사 같지만 정말 다릅니다.
2.홍정훈 님의 아키블레이드(연재 중)
애증의 작가입니다. 광월야는 소식도 없으며 마왕전생은 마무리가 산으로 갔으며 그나마 아더왕과 각탁의 기사가 완결되었습니다. 하지만 세계관을 구성하는 솜씨가 워낙 좋아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작품입니다. 커rm에서 보고, 블로그에서 보고 3번째 북큐브에서 이제는 완결되겠지 하며 보고있습니다. 더욱더 정교하고 완숙해진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으며 전투장면의 묘사가 일품입니다. 주인공들도 하나같이 살아있고요 하지만 여동생이라는 케릭터의 비중이 큰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일본틱한 느낌이 들어서요 하지만 이러한 단점을 극복할 수 있을 만큼 잘 쓰여진 소설입니다.
3. 직하인 님의 고검환정록(연재 중)
구무협의 향기가 물씬 나는 작품입니다. 문피아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으로 북ㅋㅂ에서도 꾸준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마 주 독자층이 연령대가 좀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 소설의 장점은 고지식함입니다. 세상이 주인공을 알아주지 않아도 주인공은 묵묵히 자기 일만 할뿐입니다. 이런 고지식한 주인공에게 사람들이 얽혀드는 것 그리고 이렇게 얽힌 사람들과 함께 복잡한 음모를 헤쳐나가는 것이 이 글의 매력포인트입니다. 단점은 명확합니다. 너무 복잡합니다. 사실 적이 단순하면 그게 더 이상하긴 합니다. 하지만 고검환정록은 적을 너무 디테일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몰아보는게 아닌 연재의 특성상 이러한 단점이 너무 부각됩니다. 그래서 매일 연재로 읽기보다는 한번에 몰아서 보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매우 강대한 적과 싸우는 고지식한 남자의 이야기를 보고싶다면 고검환정록을 추천합니다.
마치며...
문피아 외 감상금지에 대한 공지가 변경되었다는 풍문이 들려옵니다.
천강기협전에 대한 글이 삭제되었다는 풍문이 들려옵니다.
저는 욕먹을 각오를 하고 제목에 북ㅋㅂ를 넣었습니다.
왜 그렇게 배타적이신가요? 전자책 시작은 이제 걸음마 단계이고 제가 이용해 본 결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유료연재하시는 작가분들의 글은 속된말로 돈값하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할만큼 잘쓰여졌습니다. 그러기에 지금 갈길을 잃고 헤메는 장르소설시장을 이끌어 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경쟁은 피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가치를 높여 경쟁해야지 이런식으로 견제를 넣는것 같은 모양새는 전자책을 이용하는 독자로서 눈쌀이 찌푸려집니다.
네이버북스, 북큐브, 조아라 등등 많은 업체들이 e북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하지만 장르소설을 주력으로 삼는 곳은 북큐브 조아라 문피아 세 곳 뿐입니다. 오래전부터 쌓아온 명성과 감상란.비평란,정담란 등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갖추고 있는 문피아는 분명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문피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유롭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감상게시판을 제공하는 문피아가 된다면, 자연스럽게 문피아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수도 많아지고 문피아 플래티넘에 관심을 더 가지게 되지 않을까요?
Comment '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