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풍경
작품명 : 마인환세록
출판사 : 영상노트
개인적으론 현대 판타지 중에서 제일 재밌게 보는 작품입니다.
초반권들은 좀 어색했는데, 권수가 점점 늘어가면서 이야기 짜임새라던지, 글솜시 등등 여러가지로 안정적으로 좋아집니다.
최고의 장점은 매 권마다 마지막을 기다리게 만드는 내용으로 끝마치는 점과, 매 권마다 출판 주기가 상당히 빠르다는 점입니다. 1권 발매일이 2012년 10월이니 말 다했죠.
덤으로 13권 까지 진행했어도 내용에 큰 기복이 없는 점도 상당히 높게 쳐주는 점입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주인공이 ‘감정적으로’행동하는 척 하는 이론적 인간이라는 점입니다.
이미 마인화가 되어 현대세계로 돌아왔기에, 사실 감정은 거의 없는 상태이지만, 마치 자신이 감정이 있는 사람처럼 행동한다는 점이 권이 늘어갈수록 크게 느껴집니다.
자신의 정체를 들키자마자 생각하는 것이 바로 죽일까라던지, 자신의 남은 미련인 주변 안전을 위한다며 이면 세계를 조금씩 장악하는 점, 이때 사람 죽이는건 당연시 하는점, 실제 자기 정체를 짐작하자마자 우선 흡수한 후 설득한다던지 등등 가면 갈수록 본래의 성격이 잘 나타납니다. 권수가 늘어갈수록 인간이 아닌 듯 무언가 상당히 어긋나는 점을 느낍니다.
거기다 최근권에 들어와서는 이미 몸조차 정신과의 괴리감으로 붕괴되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죠.
그리고 마지막 내용을 보면 미련이 하나 줄어듦과 보이지 않는 미래와 맞물려 이 이야기가 파국과 함께 붕괴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소설을 보신다면 꼭 중반권 정도까지 보시기 바랍니다. 초반권은 어색할 지는 몰라도 후반부 까지도 내용이 안정적이기에 3권만 지나가도 내용이 막나가는 소설들과는 다르다는 걸 느끼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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