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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계 깽판물은 아님을 밝힙니다. 저도 이런책이 있다는건 꽤 오래전부터 알고있었습니다만 제목에서 깽판물의 향기가 느껴져서 손을 대지 않고 있었습니다. 근데 아니라고 해서 읽어봤습니다.
초반부는 꽤 신선하고, 3권이후로는 꽤 전형적인 판타지의 영지물 형식을 보여줍니다. 음...자기가 왕이 되는건 아니니까 영지물이라기 보다는 전장물이라고 해야 할까나요?
기본적인 골격은 영웅이야기를 좋아하는 주인공이 후세에 자신도 그런 영웅담의 주인공 혹은 조연정도로라도 거론되기를 바라는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그 소년은 책을 읽다가 한가지 학설을 발견하지요. 역사적으로 밝혀진 그랜드마스터 혹은 대마법사는 모두 드래곤이다..라는 그런. 나름대로 가설을 세워보다가 그 학설이 맞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주인공. 그리고 그런 자들은 대개 영웅담의 주인공이 되기에, 그들의 친구가 된다면 자신도 출연할수 있다..라고 믿으면서 현재 드래곤이 유희하고 있다고 생각될만한 자들을 찾아 친구가 되려고 시도합니다.
꽤 신선하지요? 이 주인공은 철저하게 자신의 행동을 과거 영웅담에 맞춰서 행합니다. 세상에 있는 거의 모든 영웅담을 읽었고, 그에 따라 행동을 한다....판타지를 많이 읽던, 혹은 무협지를 많이 읽던 주인공이 이계에 가서 영웅이 된다..좀 보던 골격이지만, 그래도 이계진입보다는 작위성이 없어서 보기 좋았습니다. 작가분이 글도 꽤 잘 쓰시기에 보면서 꽤 즐거웠습니다.그리고 상당히 생각을 많이 꼬면서(많이 한다는 말입니다..) 글을 쓰셨기에, 이런저런 생각의 유희를 글을 읽으면서 느끼실수도 있을겁니다. 동의하냐 마냐는 별개 문제지만요...(어찌보면 이게 젤 큰문제...)
중반부부터는 전형적인 영웅전장 영지물 같이 되어버려서 초반의 신선함은 많이 사라집니다만, 그래도 본궤도에 들어섰기에, 편안하게 글을 읽을수 있습니다. 단지 글을 연재하신게 좀 오래되신건지는 몰라도, 초반하고 후반에.....약간 핀트가 어긋나는 부분들이 발생하지만, 연재물이라는게 그런거니까 그런가부다..하고 넘어갈만 합니다.
단점은 앞에 써놓은 정도. 핀트의 벗어남, 후반의 전형성, 생각을 많이 했지만 작위성이 강한 부분이 좀 보인다.....그리고 주인공은 뭘해도 다 된다...그런 부분이 되겠습니다만, 그래도 꽤 괜찮은 판타지물이라 권할만은 합니다. 강추~~~뭐 이럴정도는 아니고, 추천을 자신있게 날리기에는 약간 부족합니다. 이건 성향을 좀 탈거같은 작품이거든요. 하지만 어떤분은 강추를 날릴만한 책입니다. 어떤분은 던져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만...지뢰는 확실히 아님.
이것도 Ebook으로 볼수 있습니다요. 정액권 사놓으신 분들은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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