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백호.
작품명 : 인페르노.
출판사 : 문피아 연재작.
인페르노, 지옥 혹은 고통을 받는 장소를 뜻한다.
그런 의미로 보자면 정말 적절한 제목선택이라 볼 수 있다.
네마토모프라는, 한국에서 연가시라 불리는 기생충의 존재를 바탕으로 가상의 기생충을 만들었다. 네마토모프는 메뚜기같은 곤충의 온몸을 차지하여, 뇌를 장악해서 자신의 번식을 늘리는 기생충이다.
학계에 따르자면 네마토모프는 아직까지 인간에게 해를 끼친 적은 없다고 밝혀진다. 그것이 바로 거짓이다 라는 것부터 인페르노의 본격적인 줄거리는 시작된다.
네마토모프라는 기생충은 인간의 뇌를 장악하여 Z 즉 좀비라는 생물로 만들어낸다. 그리고는 그 인간을 조종한다. 마치 마징가의 머리에 탑승한 주인공처럼.
인페르노를 과일로 비유하자면 오렌지와도 같다.
달콤하지만 전율이 흐르도록 뒷맛이 시큼한 그런 오렌지다.
시큼한 것을 알면서도 달콤함에 이끌려 먹을수 밖에 없는 그런 오렌지가 바로 인페르노다.
현대물이라는 볼모지임에도 불구하고.
현대물이라는 블루오션을 지배하려는.
김백호라는 석자의 필명을 지닌 분께 존경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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