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부여섭 (1부부터 2부는 플래티넘 이북. 3부는 플래티넘연재)
작가 : 설랑
오랜만에 문피아에 들려보니 설랑님의 부여섭3부가 유료연재로 시작되었다는 작가님의 쪽지가 도착해 있네요. 예전 부여섭 1부와 2부도 재밌게 읽었던 터라. 3부 역시 망설임없이 찾아가 기억이 가물가물한 1부와 2부의 이북연재부터 단숨에 일독해버렸습니다. 역시 재밌네요.
망국직전의 백제의 왕자가 된 부여섭이 백제의 태자가 되는 내용이 1부의 스토리였다면. 2부는 백제에서 남부여로 나라이름을 바꾸고 신라와 싸우는 내용이었는데. 3부에서는 드디어 최종보스라고 할수 있는 당나라와 일전을 시작하며 점차 스케일이 커지네요.
원래 대체 역사소설이라는게 제대로 된 고증보다는 강대한 무력이나 미래의 기술을 가진 집단 같은게 시간이동을 통해 힘을 과시하는 먼치킨적인 요소가 강한데. 설랑작가의 부여섭시리즈는 그런것 보다는 한 개인이 역사를 바꿔가는 내용이라는 점이 참신합니다.
역사가인 주인공이 역사의 흐름을 가지고 망국으로 향하는 백제의 나쁜 흐름을 좋은 흐름으로 바꾸며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나가고 있죠. 거기에는 먼치킨적인 미래의 기술은 등장하지 않고, 최대한 그 당시의 상황을 이용해 매끄럽게 글을 전개시키는 것이 부여섭의 매력이라고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간 대체역사소설은 조선이 주를 이루고, 삼국시대라고 해도 고구려를 주인공으로 한 글을 대부분이었는데. 알려지지 않았던 백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것도 참신하다고 여겨졌습니다. 이미 1부부터 호평을 받은 고증은 덤이구요.
요즘 읽을만한 대체역사소설이 없을까... 하고 망설이는 분들께 부여섭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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