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용천
작품명 : 두옹전기
출판사 : 북두
요새 감상문 쓰는 재미에 맛 들였는지 평소 거들떠도 안 봤는데 지금은 오히려 제가 쓰고 있게 됐습니다.
감상문도 쓰다보니까 이게 어느새 중독이 되더라구요.
두옹전기 3권을 오늘 빌려봤습니다.
재밌습니다.
저는 소설 속에서 대리만족을 느낍니다. 여러분들이 '왜 무협소설을 읽는지'에 대해서 고민해 보신적이 거의 없으실껍니다. 그냥 재밌으니까 읽지 모. 이 정도가 끝이겠지요.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현실이 너무나 각박하거나 대리만족을 느끼기 위함입니다.
제 이론이 틀렸을 수도 있겠지요. 그렇지 않다면 '왜 무협소설을 보는 것'일까요? 좋은 말로 하자면 이상세계를 보고 싶어서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나쁜 말로 하자면 제가 위에서 말한 것처럼 여러가지 표현들이 있지요.
현실이 너무 힘들어서 저 같은 경우에는 책으로 도피하는 편입니다. 참 재수가 없으려니 왜 하필 빠지게 되었을까요? 자꾸 무협지를 보는 내가 밉지만 그래도 계속 보고싶다는 이율배반적인 마음이 저를 자꾸 괴롭힙니다.
영원히 이 늪에서 빠져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각설하고 제가 위에서 대충 말이 이상한 곳으로 흘러가버렸군요.
두옹전기 재밌습니다.
위에서 대충 제가 소설에서 대리만족이니 도피니 이런 말을 했는데 두옹전기는 그런 저를 감싸줄 수 있는 책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나는 두옹이처럼 살지 못하나, 내가 두옹이가 되고 두옹이는 내가 되어서 살아가는 갑니다. 모든 것을 다 이룰 것만 같은 흥미로운 이야깁니다.
사내들의 우정을 느껴보고 싶지만 느낄 수 없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잠시동안이라도 느끼게 해줍니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로맨틱한 사랑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억압받고 있고 상사에게 치이고 성적 때문에 머리 싸매고 언제 우리는 자유를 찾을까요? 끊임없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갈망하고 있는 자유를.
그 것을 두옹전기에서 어렴풋이 느끼셨으면 합니다.
충분히 두옹전기는 그런 자유들을 만끽시켜줄 수 있으리라 저는 생각합니다.
심심하실 때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모든 소설이 다 그렇습니다만
나의 이야기가 될 이야기고 주인공이 내가 되는 이야기.
두옹이의 삶을 보는 것이며 내가 두옹이가 되어서 살아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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