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무영자
작품명 : 무적사신
출판사 : 파피루스
흘흘....학생으로서 여유자금이 부족하다 못해 빠듯한 가운대서도 기어코 무적사신 전질을 질렀습니다. 흐흐흐
무적사신.. 그림자 없는 '그분', 무영자님께서 문피아에서 연재하셨던 작품이지요. 무심, 정말 마음이 없는 듯한 무심한 네크로맨서 파타시가 주인공이었죠. 거기에 그를 대형으로 모시는 충직한, 그리고 단순무식과격의 표본인 시귀 철방, 너무나도 사이 좋고 눈치빠른 제자들 금호와 남국, 머리도 좋고 숨겨놓은 비밀로 우리의 뒤통수를 내리갈겼던 부드러운 남자 천무, 그 밖에 여러 재미난 인물들이 무정한 사신의 이야기에 동참했죠.
아름다움을 위해, 모든 인생을 살았던 백발여제, 협의지로를 온몸으로 표현한 정의검황, 온 천하를 돌아다니며 천하를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 무영투괴, 살아생전 강함을 추구했고, 죽은 뒤에도 강함을 추구한 철검마 다크나이트, 무정한 살수들의 왕에서 냉소적인 밤의 왕자가 된 나이트쉐이드. 복수를 위해 미쳐버린 사사혈괴. 사파로서 패왕지로, 무인지로의 길을 걸어간 혈응조왕. 지식을 탐하여 세상을 말아먹은 천뇌문사. 이러한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는 인물들이 있었기에 저는 무적사신을 읽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연재본을 읽다가 출판본으로 다시 읽어보면서 이야기도 한층 재미있어지고 또 특유의 분위기랄까, 무정하고 잔혹한 듯 하면서도 주인공을 제외한 인물들 간의 따뜻한 뭔가가 느껴지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마지막 권인 5권에서 진행이 너무 급하게 진행되는 면이 있어서 안타까웠습니다. 5권 예정이었다고 해도 출판사에 양해를 구해 6권까지 이야기를 이끌었다면 한층 이야기가 매끄러워졌을텐데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추신: 흘흘 무영자님 드리어 무적사신 질렀습니다. 흘. 군대 잘 갔다오시고 붉은 맹약자에 대한 이야기 기대하겠습니다. 근데 파타시 지옥가다는 쓸 의향이 없으신지? 파타시가 사탄보고 무심하게 "너 꺼져"라는 등의 말을 하는 것이 너무나도 보고싶네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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