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작품명 : 천하제일협객
출판사 : 청어람
종종 추리무협이 나오곤 했지만 제 기억속에 그리 매력적인 작품을 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천하제일협객은 추리무협으로써 흡입력과 긴장감, 매력을 동시에 갖춘 수작이라는 생각에 여러분께 강력추천합니다.
이 작품의 작가님은 전작 잠룡전설로 가벼우면서 유쾌한 무협으로 저를 즐겁게 하더니 이번 작품에서는 긴장감과 추리 특유의 흡입력으로 저를 매료시켰습니다.
작가님은 주인공의 정체를 짐작할만한 단서를 많이 남기지만 결코 직설적으로 밝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약간 답답하기도 했지만 뒤에 올 내용에 대한 기대때문에 한 순간도 글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주인공이 적을 추적하고 단서를 하나하나 잡아가는 과정이 매우 흥미진진하고 긴장감을 주어 독자는 작가님의 의도대로 주인공 서흑수와 일체되어 갑니다.
또 자칫 칙칙한 분위기가 되기 쉬울 추리를 주인공의 활약과 그 밖의 요소를 가미하여 부각시켜 비교적 밝은 분위기(?)에서 작품을 이끌어 나갑니다.
굉장히 몰입도가 높은 작품이라고 할까요? 이 정도로 저를 몰입시킨 작품은 참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추리특유의 긴장감과 무협이 섞여 작품을 다 읽은 뒤 포만감(?)을 느낀다고나 할까요!!! ㅎㅎㅎ
아마 다수의 독자분들은 읽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혹 5권을 아직 못본 독자님들을 위해 약간 미리니름 하겠습니다. (내용 자체보단 매력적 요소만 꼽아서~~~)
이번 5권에서 적의 정체가 나오고 주인공의 정체를 작가가 밝히려는 기미가 보입니다. 바로 사부가 자기 제자인지는 모르지만 일단 제자를 찾아갑니다.
그 밖에 계속되는 남궁진미와의 신경전이라든지 주인공의 서서히 들어나는 과거 행적, 마지막에 마교교주와의 싸움 그리고 드러날 주인공의 진정한 실력 등 다음권에 대한 기대와 함께 저를 너무 매료시킨 5권이었습니다.
추리소설하면 일부 독자분들이 질색하실지 모르겠네요. 딱딱하고 어두침침한 작품의 분위기 때문에 싫어하는 분도 있죠. 하지만 천하제일협객에서는 그런 면이 거의 없다고 확신합니다. 납치된 고소미를 찾아 적을 추적해 들어가는 주인공의 활약에 초점이 맞춰지고 적 또한 악당치고는 좀 멍청한 면이 있어 약간은 웃을 수 있는 추리무협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꼭 읽어보세요. 뭐... 다수의 독자분들은 읽었으리라 생각하지만 안 본 분들을 위해 적극 추천합니다.
허접한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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