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장경
작품명 : 철산호
출판사 : 로크미디어
오늘은 비가 내리는 창 밖을 보면서, 뭔가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책방에 갔습니다. 그러다 "철산호"를 다시 보게됐습니다.
나올 때마다 한권씩 읽다가. 오늘은 4권을 처음부터 다시 읽었습니다. 그랬더니 전에 읽던 때와는 다른 감동이 느껴지더군요.
강호을 위진 시킨 수많은 영웅들의 이야기들 중 대부분이 "일반인", 혹은 "삼류무사"와 동떨어진 존재들입니다.
물론 시작은 삼류무사에서 시작하는 많은 영웅들이 존재하지만, 그들은 결국 자신 스스로를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 갑니다.
하지만 여기 철산(개인적인 소견으로 여기 쓰인 철산은 "강호" 그 자체를 말한다고 생각합니다.)의 호랑이는 보다 높은 곳의 이상(무학의 대종사)을 향하여 나아가지만, 그 자신 스스로를 특별하고 세상과 동떨어진 존재로 만들어 가지는 않습니다. 그 에게는 그 자신만의 멋과 세상을 향한 도전이 있습니다.
이재일님이 "사마외도에도 그 나름의 '도'가 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철산호'에는 삼류무사에게도 그들만의 '도'가 존재하며, 거기에 더하여 그들만의 '멋'과 세상과의 '대화'가 있다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만약 혼자서 뭐든지 해결하는 영웅이나, 그 어떤 상황도 무력 하나로 헤쳐나가는 영웅들이 식상해 졌다면, "철산호"를 권해드립니다.
추신: 제가 주로 다니는 책방들이 몇군데 있는데, 이 철산호가 있는 곳은 단 한군데 더군요. 어떤 분들은 이 철산호를 전의 작품들과 비교하여 너무 많이 변해서 별로라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저는 장경님의 전의 작품은 그 작품대로 대작이고, '철산호'는 그 작품들과는 또다른 형태의 대작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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