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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
06.07.19 13:39
조회
2,635

작가명 : 정봉준(무글)

작품명 : 철산전기

출판사 : 청어람

  철산전기는 작가의 깊은 연륜이 느껴지는 작품은 아니나 작가의 열정과 노력이 스며있음을 느끼게 하는글이다.

건조체형의 간결한 문장도 무리가 없으며 스토리 구성에서도 독자의 흥미가 끊어지지 않도록 적절한 완급을 조절하고 있어 독자분들이 책을 덮었다 폈다(?)하시지는 않을것으로 사료된다.

특히 칭찬할만한것은 주캐릭터와 보조캐릭터를 성공적으로 구현했다는 것이다.

무협은 그야말로 武와 俠의 이야기이다.

근래 출간작들을 볼때 유행하는 퓨전의 영향때문인지 무협의 본령을 싸그리 무시한 글들이 많이 나오는중에 철산전기는 무협 나름의 맛을 뽑기 위해 많은 정성을 기울인 글로 보인다.

요기서 우리는 먼저 武와 俠에 대해 잠깐만 논해보자.

이는 쟝르소설을 쓰는 작가님들에게도 꼭 들려드리고 싶은 본인의 주장이다.

본인의 의견으로 武란 다음 4가지의 관념이 통합된 개념입니다.  

첫째는 武士로 무기를 들고 싸우는 사람, 둘째는 武器로 싸우는 도구인 각종병기,셋째는 武藝로 싸우는 기술, 네째는 威武로 싸우는자가 뿜는 굴하지 않는 기질이다.  

즉 武=무인+무기+무술+기세 라고 할수 있다.  

작가는 사람에 대한 묘사, 병기에 대한 묘사, 무술에 대한 묘사, 사람의 기질에 대한 묘사를 종합하여 버무림으로써 자신이 쓰는 무협소설의 씨앗을 심게 되고 여기에 협을 가미한다음 자신의 사상으로 윤색함으로써 전체적인 글의 윤곽을 형성하게 된다고 본다.

협이란 무엇인가?

큰 테두리로 본다면 '배타심과 사사로운 감정을 버리고 마음을 굳건히 하여 小我를 버리고 大我를 취하는 것으로 공동선을 추구하는 것' 이라고 나름대로 정의를 내려 볼수 있다.

직설적이던 역설적이던 무와 협의 절묘한 표현으로 독자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많은 의미 내포) 를 느끼게 함이 바로 무협소설의 본질이라고 감히 단언한다.  

따라서 무에 대한 작가의 풍부한 지식과 관념, 협의의 구현에 천착하는 작가의 고집이야말로 살아있는 무협을 독자에게 전달하는 필요충분조건이 된다고 본다.

철산전기에서 작가는 주인공 장철산이 나름의 협의를 세우기 위해 애쓰고우직하게 강함을 추구해 나가는 성장과정을 잘 그려나가고 있고 표국 쟁자수에 불과한 고향선배 우삼광과의 끈끈한 사나이 우정도 잘 그려나가고 있다.

당연히 주된 캐릭터와 보조캐릭터의 구현에도 무리가 없다고 볼수있다.

몰론 설정면에서 매끄럽게 처리되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전체 구성도 무난하다.

요즘같은 글가뭄에 친우님들의 일독을 감히 권합니다.


Comment ' 18

  • 작성자
    l엿l마법
    작성일
    06.07.19 14:06
    No. 1

    일독...했지만 2독을 해야겠다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0 아이구름
    작성일
    06.07.19 14:59
    No. 2

    정말대박작품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6.07.19 17:38
    No. 3

    와우~ 남양노사님! 다시 재출도 하시는 겁니까?
    ^^
    멋진 감상 잘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박현(朴晛)
    작성일
    06.07.19 19:37
    No. 4

    天步님.
    이 작품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반론으로, 더구나 다른 감평을 걸고 넘어지시며 너무 함부로 말씀하시는 듯 하네요. 님의 글 아래에 있는 문피아 캠페인을 상기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상대방의 의견은 자신과 다릅니다. 틀린 게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낙산
    작성일
    06.07.19 19:52
    No. 5

    뭐가 제대로 읽지도 않고 글쓴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天步님. 저 박빙제대로 읽었고 남양군님 감상글 읽으면서 어느정도 공감했습니다. 그런데도 혼자 잘못읽고 감상글 쓴거입니까? 리플 몇개보니 다른 사람들도 공감하는 사람 있더군요. 박현님이 말한 캠페인처럼 상대방의 의견은 자신과 다른거지 틀린게 아닙니다. 天步님의 정구작가님에 대한 애정은 알겠지만, 무슨 비평하기 10년은 이르다는 말, 뭐 몰상식한 독자라는 말은 왜 함부로 하십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6.07.19 20:20
    No. 6

    천보님께선 먼저 예의를 배우셔야 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의견이 천보님의 의견과 다르다면 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논리적으로 반박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의 없이 감정적으로 이러한 댓글을 남김은 스스로의 부족함을 드러내는 일이지 일이지 않겠습니까.
    다양성의 문제는 쟝르소설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비판이 없는 발전은 있을수 없습니다.
    모두가 같은 방향만을 바라볼수는 없는 일이지요.
    좋은 하루가 되시기를 바라며 쟝르소설의 발전과 고무림이라는 큰 커뮤니티의 테두리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대마21
    작성일
    06.07.19 21:02
    No. 7

    천보님이 조금 흥분하신듯..이런식의 댓글은 제3자가 봐도.
    눈살을 찌푸리지 않겠습니까.
    천보님이 왜 .저러실까 하는 생각에 남양군님이 쓰신 감상글을
    호기심에 읽어 봤습니다.

    쓰신글보니까..저도 읽어본 책이라 제생각으론 남양군님이 자세히
    않읽어 보신듯하네요.
    박빙감상글 밑에 [뿅망치] 님이나.[독행대두]님등
    그외 몇몇분들 글이 제생각을 잘나타내어 보여주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거울속세상
    작성일
    06.07.19 21:54
    No. 8

    해당 글이 아닌데..다만 글쓴이가 같은 사람이라해서 댓글로 화풀이를 하는 건 별로 보기 좋지 않군요..
    다른 말로는 '경우 없다.' .. 요즘 말로는 '개념없다' 라고 합니다.
    답답하고 화가나도 해당 글에 풀어야 하는게 옳지 않을지요..
    좀 다른 사람들 생각도 하고 답글을 다셨으면 합니다.
    철산전기 감상글에 '저도 추천합니다' 라는 글 쓸까하고 들어왔더니..
    기분 상하게 뭐하는 행동인지 모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6.07.19 22:06
    No. 9

    본의 아니게 이거참......
    여러분들께 폐를 끼쳐 죄송합니다.
    계속 하실말씀이 계신 분들은 해당 본문에 댓글을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천보님, 제글에 대한 천보님의 비난을 하면 안된다고 한적은 전혀 없고 천보님이 예의와 논리로 말씀하기를 바란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오산
    작성일
    06.07.19 22:31
    No. 10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메렁레피
    작성일
    06.07.19 23:28
    No. 11

    기본이 안된 사람이구만....에잉...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낙산
    작성일
    06.07.19 23:30
    No. 12

    천보님 -_-ㅋㅋ 제가 다 민망해 지는군요. 할말이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불멸의망치
    작성일
    06.07.20 00:18
    No. 13

    결국 자기가 좋아하는 작가에 대해서는 암말 하지말라는 소리인가.....
    나도 소환전기 정말 재미있게 보았지만 대세는 조기종결로 간 것이고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정구 작가도 좋아하지만 단점들이 드러나고 대세가 조기종결로 가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닌지?
    엘란 신승은 참 재미있게 보았지만 그 뒤의 작품들부터는 문제점이 있는 것은 어느정도 공감하실텐데 감정적으로 댓글 달고 그러면 안되죠.
    뭐, 그 뒤 작품들도 문제점 없다고 자기는 재미있게 보았다고 할 수 있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소환전기의 경우는 정말 조기종결 날 줄 몰랐음. -_-;;;
    불의 왕같은 경우나 지금의 박빙 같은 경우는 어느정도 납득하겠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건곤무쌍
    작성일
    06.07.20 00:39
    No. 14

    천보님 인간적으로 진짜 싸가지 없군요.
    예의를 먼저 배우세요. 아는 척 하지 말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Rmadus
    작성일
    06.07.20 00:45
    No. 15

    천보님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입방정 신공이 화경에 다다르셨군요!
    감축 드립니다. 몇 마디 말로 이렇듯 여러 군중에게 내상을 입혀 칠 공에서 피를 쏟게 하시다니 무림 사에 다시 없는 비사가 아닌 듯싶소이다.
    이렇듯 일절을 이루셨음을 이 몽모는 부러울 따름이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Rmadus
    작성일
    06.07.20 00:55
    No. 16

    어째 분위기는 무림공적으로 몰리는 듯싶소이다. 이 몽모의 생각으로는
    하루속히 관외로 도망가야 될듯 하구려 어물쩡하다 멸문지화를 면치 못할 것 같소이다.다시는 이곳에 발을 들여놓지 마시오. 그것이 무림 동도들을 위한 길인 것 같구려... 부디 자중하시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쥬리크리
    작성일
    06.07.20 01:32
    No. 17

    정구님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신승도 중간에 도저히 코드가 안맞아서 때려친 저에게는 천보님이 왜 저렇게 흥분하시는지 알 도리가 없군요.
    물론 개인에게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오래도록 집필생활하신 용대운님과 이제 작가생활하신지 몇년 안된 정구님과 같은줄에 놓는건 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文pia돌쇠
    작성일
    06.07.20 02:01
    No. 18

    ㅡ..ㅡ

    이 글의 댓글 기능은 잠가야겠습니다.

    이곳은 감상란입니다.
    비평란이 아니지요.
    글에 대한 토론이나 비판은 비평란에서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그동안 감상란에 올라온 비판글도 웬만하면 그대로 두었습니다만, 앞으로는 공지에 적어놓은 대로 비평란으로 이동시키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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