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강승환
작품명 : 열왕대전기
출판사 : 로크미디어
(삼두표님의 전작 중 신마강림은 읽지 못하고 쓰는 감상입니다.)
1. 序
아래에 많은 열왕대전기의 평을 읽고, 제 감상이 차별화된 무언가를 전달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개인적으로 1년 여만에 읽은 판타지소설이기에 두서없으나 감상 글을 써보려합니다.
2. 이계진입에 대한 생각
이계진입 장면을 읽고, 과거 재생과 신왕기 등을 통해서 보았던 삼두표님의 특색이 이계진입이라는 자칫 진부해질 수 있는 코드에서 제대로 살아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문장에서나 그 내용에서나 무난하기보다는 약간 거칠다는 느낌이 들었던 전작들이고, 일반적으로 이계진입물들에서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없었기때문에 새로운 느낌에 대한 익숙치 않음일 수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자신이 매니아성(긍정적인 의미는 아닙니다.)을 띈 독자라는 생각에 편견에 휩싸여 이계진입물을 기피하려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런 새로움과 편견에도 불구하고 특히 차원 이동 후의 주인공 카르마의 모습은 저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었습니다.
이계진입이라는 소재에서 어쩔 수 없는 약간의 진부함은 있으나 소재의 재미가 잘 나타난 느낌이 듭니다.
이계진입 직후 카르마는 현실에서의 일들로 인해 설명할 수 있는 일들을 하게되고, 불을 피우는 장면에서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도 살짝살짝 현실세계와 연관된 생각을 주인공이 하는 모습이 나타나는데, 너무 이계진입의 의미가 없어지고 판타지세계의 인물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때마다 위의 모습이 적절히 등장해주어 그런 느낌이 덜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의 차이는 있겠으나, 충분한 개연성이 먼저의 설명으로 인해 존재하기에 위의 느낌이 드는 것은 오히려 제가 정독하지 않아 느껴지는 것 같아 잘못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독자로서의 저를 질책해야하는 문제 같습니다.
3. 설정
전작에서도 마찬가지이듯이 판타지의 기존 설정(과거 D&D에서부터 출발해 통신연재 등을 거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과는 약간 다른 설정의 글이었습니다. 마법의 개념도 약간 다르고, 새로운 종족도 등장합니다. 일반적으로 그런 경우에 낯선 느낌이 들지만 조금 지나면 오히려 그 설정이 글을 재미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4. 전체적 느낌
재생 연재본, 재생, 신왕기
세 글을 읽으며 느꼈던 작가분의 독특한 글의 색이 살아있으며, 이전보다는 더욱 더 독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해주는 느낌이 듭니다. 과거에는 거친 이야기와 문장이 다가가기 힘든 면이 없잖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전작에서 그런 느낌은 특별히 없었으나, 개인차에 의해 그런 평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열왕대전기는 보다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느낌입니다.
아직까지는 1,2권만 나왔고, 스토리적으로도 크게 진행된 것이 없기에 글에 대한 인상 정도밖에 적을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보다 뒤가 기대됩니다.
5. 여담
표지가 참 깔끔하게 나온 것 같습니다. ^^;
책꽂이에 꽂아놔도 이쁠 것 같네요.
배후의 세력 화이팅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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