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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종호 월드의 작품 간 연관성

작성자
Lv.1 불사천마
작성
06.05.19 21:02
조회
5,875

작가명 : 풍종호

작품명 : 풍종호 님 소설 모두

출판사 :

###잡설###

잘들 아시다시피, 풍작가님의 소설들은 동일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작품들이 씌여졌기 때문에 모든 소설이 크든 작든 서로 관련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관련성을 명확하게 파악하기는 좀 힘들죠. 그것은 아무래도 작가분이 불친절하게 단서들을 제시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인의 공부를 위해, 작품 간 연결 고리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아직, 풍작가님의 전질을 모은 지도 얼마 안되었고, 각각 두 번 정도밖에 읽지 않아서 그렇게 자신할 수는 없습니다만, 한 번 시도해봤습니다.

참고로, 지존록과 경혼기는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작품들이라 구체적인 언급은 뺐습니다.

일단, 작품을 중심으로 살펴볼까요? (글이 매우 기니 주의를...)

###호접몽###

아시다시피, 호접몽은 풍작가님의 소설 중에서도 대중적인 인지도가 떨어지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풍종호 월드(가칭)의 배경 설정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죠.

먼저 육대세가를 살펴보겠습니다.

[육대세가]

1. 모용

: 아무래도, 지존록의 검왕이 모용후라서, 검왕과 모용세가, 그리고 수라섬혼검의 관계가 주목을 받죠. 사실 이에 대해서는 여기 게시판에 자세한 내용이 있으니, 대충 넘어가겠습니다. (게시판에서 ‘모용세가’와 ‘수라섬혼검’으로 검색하시면 나옵니다.)

2. 육

: 내용 중에 보시면 선대 선조가 섭혼도법의 끝을 보고, 가문을 가출하는 일이 벌어집니다.이 양반이 바로, 광혼록의 비호도 육풍목입니다. (육모화의 “풍목 조사야”라는 독백) 이를 통해 우리는 광혼록에서 3대 정도가 흐린 시간 뒤가 호접몽임을 알 수 있습니다.

: 사실 이 섭혼도법을 익힌 육씨 성의 가진 인물은 더 있습니다. 바로 일대마도의 비룡도 육천개죠. 사실 이 섭혼도법은 풍작가님의 다른 소설에 심심찮게 등장합니다. 화정냉월에서 살짝 나오죠. 검신무에서도 살짝 나오고.

3. 상관

: 가장 아리송한 가문 중의 하나죠. 아시다시피, 상관이라는 복성을 쓰는 사람은 다른 작품에서는 상관월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사실 상관월은 본명이 아니고, 본명은 하후금월(하후가)이죠. 그래서, 알 수가 없습니다. 상관월이 후사를 남겼고, 상관가의 시조가 된 것인지... 하지만, 지존록과 호접몽의 시간차는 700년 정도일 것이기 때문에, 아무도 모르는 거죠.

4. 황보

: 다른 작품에 등장하는 황보씨는 일대마도의 만박왕 황보건과 그의 아들 황보추 뿐입니다.그런데, 둘 다 죽었으니 직접적 관계는 없겠죠?

5. 곡

: 뭐, 의심의 여지가 없죠. 바로 경혼기의 독왕 곡인도가 시조쯤 되겠죠. 거기다 광혼록의 독곡도 나오고

6. 남궁

: 자, 이번 지존록 9권에서 제대로 밝혀지는 가문입니다. 바로 남천화의 가문이죠. 이 부분을 보면 진짜 풍작가 님은 대단하다고 밖에는 생각이 안듭니다. 집필 기간을 따지면 거의 10년이 지나서 제대로 밝혀지는 가문의 비밀이란 -_-;

[수라섬혼검]

모영세가의 수라섬혼검은 역사상, 세 번을 패합니다. 칠백 년 전 처음 검법을 익힌 선조가절대무적의 신위를 가진 이에게, 이백년 전 천절이라는 미치광이에게, 백년 전 같은 가문 출신의 유아독존 천잔영에게.

처음 패배시킨 이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습니다만, ‘절대무적’이라는 타이틀은 ‘그’ 바로 풍현이외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므로 풍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번 째는 뭐 유명한 광혼신마이지 천절 조수인 공자죠.

[적염장]

혁련초가 사부였던 자의 복수를 위해 단혼염라와 싸우죠. 이 때 사부가 말한 적염장의 빚. 잘 아시다시피 적염장은 지존록에 등장합니다. 9권에도 언급하죠. 오색살수(마도에서는 오대살수라고 부르는) 중 하나

###광혼록###

[육풍목]

십대 고수 중 하나인 비호도 육풍목. 앞서 말한 것처럼 호접몽에서 가문을 버린 육씨세가의선조입니다. 섭혼도의 마지막 초식, 유마섭혼을 얻고, 가문을 버렸죠. 본문 중에도 가문을 버렸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광혼록에서 이미 가문을 버린 상태인 거죠.

[용소백]

아무래도, 용소백은 일대마도의 새끼거지 소백인 것 같습니다. 전대 방주가 고씨라는 걸 봐서는, 일대마도의 고량인 거 같구요. 일대마도에서 보면 고량이 소백을 자기가 거두어서 가르치겠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궁수재 종무득]

궁가문의 수재라는 종무득. 궁가문은 개방의 중추죠. 나중에 다시 다루겠습니다.

###일대마도###

[소백, 고량]

광혼록의 개방 방주 용소백이겠죠.

[검신]

일대마도에는 ‘검신’이라는 표현이 단 한 번 나옵니다. 바로 사심귀도가 과거, 만박왕보다 자신을 더 괴롭힌 적이라고 하면서. 이게 검신무의 도운연이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일단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 하나는 이렇게 하면 제가 생각하는 작품의 연대가 꼬인다-_-; 둘째는 도운연의 성격상 어울리지 않는다는 거죠.

[비룡도 육천개]

만박왕 동료(만박구로) 중 하나 비룡도 육천개는 작중에서 섭혼도법을 구사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아시다시피, 육씨 세가의 도법이 섭혼도법이죠.

###화정냉월###

[고해무변식]

풍범릉이 가지고 있는 나한간고첩에 써있는 파해식이 고해무변식이죠. 고수가 심술로 써놨다고 하는. 아마 광혼록의 수라신군 공손이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무공이 고해무변신공이라는 이름에 착안해 보자면 말이죠.

[섭혼도]

작중에서 봉무진이 쓰는 도법(심형도)을 보고, 개방 장로가 섭혼도가 아니냐 묻습니다. 하지만, 이내 섭혼도는 지난 백 년 사이에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고 합니다. 이를 보면 화정냉월이 광혼록이나 호접몽보다 뒷 세대의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천중일괴 유월은]

봉무진의 사부죠. 이 양반이 섭혼도와 비슷한 심형도를 만들어 냈는데...왠지 아무래도 섭혼도법을 물여받아 유마구절도를 쓰던 유씨네(호접몽) 출신이 아닐까라는 의문도 가져봅니다. 가능성은 낮죠.

[화진무]

화진무는 화씨세가의 적통입니다. 아버지는 자신이 돌아오지 못할 상황에 처해 가문의 적통을 살리기 위해서 돌려보냈다고 합니다. 근데 이게 제 생각에는 아무래도 남천화의 화씨 집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왠지 말이죠;

[매천향의 대사]

"꼭 예전에 천하를 종횡하셨다는 어느 분의 풍모를 엿보는 듯한 걸요."(봉무진이 임천생을 강제로 재우고 매천향에게 얘기를 청하자)

저는 아무래도 이분이 말이죠, 천절 조수인 공자 같습니다. 이럴 사람이 조수인 말고 누가 있겠어요.

조수인의 이후 행적(천절이라는 타이틀을 얻는)에 종무득이 함께 했고, 광혼록 중간중간 종무득이 새끼거지 데리고 그 얘기를 해주는 걸로 봐서는 그 새끼거지가 종무득 다음(혹은 그 다음) 개방방주가 되었을 거 같아서죠. 그리고 매천향은 그 얘기를 어디선가 들었을 거구요. (리플 달고 생각나서 추가했습니다.)

###검신무###

아직도 계속 집필 중인 검신무입니다. 아무래도 현재 지존록과 동시 진행이다 보니, 작품 간 설정에 더 직접적인 단서를 제공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송학]

도운연이 사고 치고 갖혀 있던(?) 연공실의 문이 아주 두꺼운 철문인가 그렇죠. 이걸 청성파의 옛날 장문인 송학이 만들었다 합니다. 송학은 잘 아시다시피 경혼기에서 청성파 장문인인 적우자의 제자 중 하나죠. (송추와 송학) 싸움에서 송추와 적우자가 죽고 나서 뒤를 잇게 됩니다.

[검왕]

역시 제일 재밌는 부분입니다. 검왕이 젊은 시절 청성파에 들러 청성검에서 천람의 흔적인 능풍을 끄집어 내었다고 하지요.

그런데, 검신무 시절에는 검왕의 문하는 세상에 자취를 찾을 수 없게 되었다고 하후염이 말합니다. 정확히는 없어진 게 아니라 세상에 흥미를 잃고 다시는 나타나지 않게 된 것이라 고, 오히려 그들에겐 잘된 일이라고 하지요. 이게 호접몽의 천외일패를 말하는 건지는 아리송합니다. 검왕과 수라섬혼검의 관계가 밝혀지지 않는 한은 정확히 알기는 어렵죠.

[천람]

청성파의 청풍검법의 원류죠. 지존록 9권에도 언급됩니다. 지존록 시절에도 이미 청풍과 을 이어주는 천라신망이라는 검법비결이 사라지면서, 천람에 이르는 자가 거의 없어졌다고 합니다.

[대라신공]

청성파의 장로 청우자가 도운연에게 몰래 전수해준 게 대라신공이죠.        바로 경혼기의 청성파 장문인 적우자가 사용했습니다. 분뢰수가 보여달라고 하던 세 가지 중 하나였죠.

이미 경혼기 시절에도 실전되었다고 알려졌던 것으로, 검신무에서도 옛날에 실전되었던 것을 호풍귀가 되살려 낸 것이라고 나옵니다. 아마 적우자 사후에 실전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유가채]

녹림 채 중 하나죠. 먼 옛날 신주심삽파에서 떨어져 나왔다고 합니다.. 가문에 질려서 나왔던 사람들이 세가를 이루게 되었다고 하죠. 지존록 시절의 무언가와 관계가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섭혼검법]

하후염의 제자 중 하나인 무룡성이 남긴 거죠. 섭혼도법의 이름을 따라서 지었다고 만든 사람은 주장했지만, 실은 환롱진(지존록 9권에 자세하게 나옵니다)의 일종이고, 그 이름도 실은 마교의 섭혼대구식에서 따온 거죠. 마교의 육혼도를 격파하는 과정에서 정종의 섭혼도법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천라검법]

4권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청성과 아미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전설의 검법입니다. 아마도 지존록에서 언급한 천라신망(청풍과 천람을 이어주는 검법비결)을 말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검신무 시절에서 천람에 이르는 건, 청풍에서 능풍을 거쳐서 터득하는 거죠.

[공손 가문]

4권에 보면 도운연과 배원세가 돌아다니다 성을 발견하는데, 이 성이 바로 공손 가문의 성이라고 합니다. 공손 가문은 유명한 무림 가문으로 지금은 거의 은거하고 있다고 합니다. 혹시 광혼록의 수리신군 공손이 네 집안 아닐까요?

[개방 십장로]

4권에 보면 완롱자라는 개방 장로가 등장합니다. 근데, 이 양반 바로 이전에 개방 사상 최악의 십장로가 있었다고 합니다. 화정냉월의 그 문제의 십장로들일 가능성도 있지요. 좀 더 두고봐야겠지만.

[신주십삼파]

청성파가 속해 있는 신주십삼파. 지존록 시절엔 십주십일파입니다. 시대에 따라 그 숫자가 변한다네요.

###기타###

[경혼기]

‘분뢰수는 왜 적우자에게 천람을 보여달라고 하지 않았는가’

궁금한 점입니다. 분명 적우자의 선대 장문인 때쯤에 검왕 모용두는 청성파를 방문했을 것이고, 이때 청풍에서 능풍을 끄집어 내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천람은? 적우자는 천람을 펼치지 못했던 것인가, 아니면 분뢰수는 천람에는 관심이 없었던 것일까요?

[녹림왕]

검신무 시절까지 녹림왕은 3대가 존재합니다.

일대는 금황부 출신의 서자 하후천(제세칠성 시절), 이대도 지존록 전이죠, 그리고, 삼대째는 검신무 백년 전입니다.

[하후 씨?]

개인적으로, 복성을 가진 사람들은 어떻게든 관계가 있다는 전제하에 관련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만, 하후라는 성을 가진 사람들은 참 난감합니다.

일단, 하후염(검신무), 기문객 하후천(호접몽), 녹림천자 하후천, 하후금월(상관월), 하후은일 등등. 그런데 재밌는 것은 첫번 째 녹림왕인 하후천이 바로 금황부 출신이라는 겁니다. 바로 황제의 집안이 되는 거죠. 그렇게 치면, 혹시 상관월은 황가 출신이고, 거기서 버림받고 구천회에서 길러진 것이 아닐까...(왠지 잘사는 집 아들일 거 같지 않나요?)

[개방/궁가문]

거의 모든 작품에 고루 나오는 것이 바로 개방이죠, 아마도 최대 방파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개방의 중추는 궁가문입니다.

이 궁가문 출신만 해도, 궁수재 종무득(광혼록), 임천생(화정냉월), 완롱자(검신무), 개방 방주(화정냉월) 등등 뭐 많습니다. 거기에, 화정냉월의 개방 방주는 당대 천하제일고수로 꼽히죠.

[작품순서]

자, 매우 고민한 부분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존록-경혼기-일대마도-광혼록-호접몽-화정냉월-검신무=

의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말한 단서를 연결하고, 일대마도의 검신이 도운연이 아니라는 전제 하에 성립되는 거죠.

###맺음말###

휴, 내용이 제가 써놓고도 정말 길군요. 책들을 다시 한 번 보면, 더 많은 단서가 튀어나올 것 같지만, 이만해야겠습니다. 풍작가님의 소설들은 중독성이 정말 강하다는…

끝으로 개인적으로 읽고 싶은 에피소드들을 정리하며 글을 맺겠습니다.

- 조수인이 광혼신마에서 천절이 되는 얘기

: 정말 재밌겠죠?

- 녹림왕 에피소드

: 맨날 찔끔찔금 나오니, 궁금하잖아요

- 검왕 이야기

: 검왕의 젊은 시절. 청성파도 가고, 악무극의 사부랑도 어울리고 하던 시절의 이야기

- 봉무진과 임천생의 뒷얘기

: 둘을 콤비로 온갖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옴니버스식 소설. 임천생은 사건 물어오고, 봉무진은 무력으로 해결하고

- 철해와 마해의 싸움

: 화정냉월에 나오는 철해(화진무 네 엄마 집안)와 마해의 싸움. 거기다 이 설정은 다른 작품에는 아무데도 안나와서 매우 궁금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 청성육검협

: 하후염의 여섯 제자, 도운연의 사형들. 도대체 어떤 기구한 사연이 있어서 일찍들 죽었는지 말이죠.

- 적우자 이야기

: 에, 경혼기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입니다. 아 멋지죠. 정말 최고로 멋진 캐릭터. 이 양반이 다시 등장하는 소설 좀 봤으면 좋겠습니다.

사실...이 정리 말고 더 방대한 정리가 진행 중입니다만...지존록에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과 절기를 엑셀표로 정리한 거죠. 대단한 분량입니다만, 정리하기 진짜 빡세네요. 양도 너무 많고, 그래도 언젠간 완성되겠죠? ^^;


Comment ' 15

  • 작성자
    Lv.1 피리요
    작성일
    06.05.19 21:26
    No. 1

    이 무슨 까도 까도 끝이 없는 양파같은 소설입니까^^
    그래서 눈이 매운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일대검마
    작성일
    06.05.19 22:23
    No. 2

    이거이거 점점 굉장한분들이 풍작가님을 추적하시는군요. 왠지 점점 더 출간주기가 길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OTL
    예전에 풍작가님이 서문이던지 혹은 연재였던지..어디 끝까지 따라올테면 따라와바!(물론 이렇게 절대 쓰지않으셧습니다만.. ^^;;)라고 쓰신게 기억나네요.. 덕분에 혹 따라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迷夢
    작성일
    06.05.19 22:44
    No. 3

    우와..입 벌어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hyolgiri..
    작성일
    06.05.19 22:53
    No. 4

    광혼록에 나오는 종무득이 화정냉월의 그 개방방주 혹시 아닌가요?
    그리고 광혼록에 보면 종무득이 그당시 개방방주에게 밥을 100끼인가 대접하는 시점에서 새끼거지가 나오는데 왠지 그 새끼 거지가 임천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불사천마
    작성일
    06.05.19 23:09
    No. 5

    hyolgirin님, 화정냉월의 방주하고 종무득하고는 성격이 안어울리지 않나요? 새끼 거지가 임천생이라...혹시 매우 잘생긴 새끼 거지라면 그것도 맞겠네요^^
    아 그리고, 참고로 제가 화정냉월에서 매천향이 말한 사람이 조수인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조수인의 이후 행적(천절이라는 타이틀을 얻는)에 종무득이 함께 했고, 광혼록 중간중간 종무득이 새끼거지 데리고 그 얘기를 해주는 걸로 봐서는 그 새끼거지가 종무득 다음(혹은 그 다음) 개방방주가 되었을 거 같아서죠. 그리고 매천향은 그 얘기를 어디선가 들었을 거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소이불루
    작성일
    06.05.19 23:45
    No. 6

    천절이라기보다는 개방과 인연이 깊던 천중일괴 유월은이 아닐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봉무진의 기도가 그 스승인 유월은과 똑같다고 십장로가 탄식하기도 하고 당시 개방 사상의 최악이라는 십장로들을 모두 감당할수 있다는 능당십걸 천중일괴라는 별호는 개방으로 부터 받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렇다면 십장로로 인해서 괴로움을 맛 보던 개방 사람들이라면 그 이야기를 넉두리 삼아서나 아니면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장로들에 대한 한으로 써 자주 이야기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지요. 그렇다 보면 매천향이 개방 방주나 다른 장로급, 분타주급 유월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게다가 화정냉월이 광혼록의 다음이기는 하지만 중간에 호접몽이 있습니다. 천절이라는 이름이 대단해도 천외일패 처럼 패한 치욕으로 기억을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광혼록에서 호접몽까지 시간 간격은 대체로 한 100년 정도라고 전대의 묵린영이 말하고 화정냉월 역시 유씨의 유마섭혼도로부터 유월은으로 대대로 전수 되어다고 보아도 그 시간 간격이 결코 적다고 봅니다. 적어도 유가의 소가주로부터 바로 유월은에게 전해졌다고 해도 유월은이 고수인 만큼 오래살았을 것이 당여하고, 동배인 십장로들 역시 나이가 상당하지요. 그럼 적어도 150년의 시간인데 그러면 광혼록으로 부터 개방의 방주직은 3대 이상 지났다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종무득의 새끼거지는 아마 다음개방방주가 되었을지는 몰라도 화정냉월의 개방주의 스승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제가 언젠가 풍작가님으로부터 들은 기억이 있는데 모용 세가가 검왕의 후손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하여튼 재미 있게 잘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hyolgiri..
    작성일
    06.05.19 23:49
    No. 7

    두 작품 모두 가지고는 있는데 연관성이 있는거 아니야? 하는 생각이 들었을땐 화정냉월이 다른곳에 있어서 그냥 추측만 했는데 아닌가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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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4 태규太叫
    작성일
    06.05.20 00:52
    No. 8

    이 글 복사해서 제 컴에 저장해 두고 싶군요.ㅋㅋㅋ
    저는 불사천마님의 말씀 처럼 천절 조수인의 흔적을 말하는 듯 들리는데요. 유월은의 이야기가 안나와서 모르겠지만 "....천하를 종횡하셨다는..."이란 말은 광혼의 여정외에 다른 걸 떠올리기 힘들게 만드는 군요.

    제 경우 가장 읽고 싶은건 봉무진과 임천생의 이야기입니다. 안어울리는듯 하면 서 어울리는, 다른듯 닮은 이들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지 항상 궁금하죠. 임천생이 또 어디서 사고치고 있지는 않을 지 봉무진은 또 한숨과 함께 휩쓸려 들어가지 않을지...서로 의지하며 걸어갈듯 할 그들이 정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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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야크트
    작성일
    06.05.20 07:24
    No. 9

    적우자가 천람을 익히지 못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일단 천람과 능풍은 청성파에서 버려진 무공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검신무에 보면 나오는데 천람과 능풍은 도문의 검술답지 않게 검법 자체가 살기(천살)를 지니고 있어 역대 장로들이 대대로 부정했다고 나옵니다. 그래서 천라신망이 잊혀진 것(혹은 버려진 것)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다만 천람은 청풍의 형제인 능풍과는 달리 청풍의 시초가 되는 검법이기에 그 연결고리가 되는 천라신망을 대신할 조양결과 자양결을 만들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천람에 이르는 길은 둘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하후염의 방식, 그것이 그냥 읶히는 것인지 능풍을 통해 읶히는 것인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아마도 능풍을 통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또하나는 조양결과 자양결을 통한 것이 되겠지요.2권에 정무령의 말에서 알 수 있습니다.)

    매천향이 한 말은 저도 유월은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천중일괴 능당십걸이라는 구절이 퍼질정도로 알려진 고수라는 점이 한 몫을 한다고 할 수 있죠.

    대라신공 자체는 묵조관법이 그 끝에 도달하면 저절로 연성되는 것입니다. 청우자와 하후염의 대화에서 알 수 있죠. 다만 묵조관법의 수련도가 낮은 상태에서 대라신공으로 넘어가는 구결을 호풍귀가 되살려 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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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쿠쿠리
    작성일
    06.05.20 13:28
    No. 10

    저도 소이불루님 말씀처럼 매천향이 언급한 사람은 천중일괴 유은월이라 생각합니다.

    진실은 풍종호님만 알고계시겠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비온뒤맑음
    작성일
    06.05.20 17:02
    No. 11

    저도 조수인의 뒷얘기가 너무 궁금해요.
    입맛에 딱 맞는 작품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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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1 무심거사
    작성일
    06.05.20 22:23
    No. 12

    잘 읽었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읽고 싶어하는 에피소드는 모든 풍작가님늬 독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이야기들이죠. 저도 비온뒤맑음님과 같이 천절 조수인의 이야기가 가장 읽고 싶더군요. 어떻게 천절이란 명칭을 얻었는지, 그리고 광혼록에서 나오는 세 여자와는 어떻게 될런지 너무 궁금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불사천마
    작성일
    06.05.21 01:30
    No. 13

    뜨거운 리플들 감사드립니다. 역시 고수분들이 많이 계시군요^^ 답글들을 보니 저도 매천향이 말한 사람이 유월은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역시 검왕가 모용세가는 직접적 연관이 없는 게 맞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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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5 ArRrRr
    작성일
    06.05.21 22:52
    No. 14

    사실 소설만큼
    이런 것을 읽는 재미도 상당하죠~

    이런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남가일몽
    작성일
    06.05.22 10:30
    No. 15

    광혼록 천절이 되어가는 이야기는 아마도 기초가 있을 듯 합니다.
    이전에 Before Work(기존의 광혼록)라는 타이틀로 유조아에 올리면서 반응이 괜찮다면 이후의 이야기도 올려보겠다고 하셨지요.
    그러고 보면 번외편들이 꽤 있군요.
    구룡의 이야기도 있고, 절대천마, 단심칠우의 이야기도 본 거 같습니다.

    흠. 조연들이 워낚에 다들 살아있어서..;; 조연들 하나 하나를 주연 삼아 하나의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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