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상향
작품명 : 스틱스
출판사 : 로크 미디어
스틱스(고무판에서는 천지창조라는 제목으로 연재 되었네요) 를 4권까지 읽었습니다.
1권 띠지에 보니, 절대 기연은 없다 라는 문구가 있더군요.
정말 그렇더군요.
다른 분들도 그렇지만, 판타지 소설에서는 정말 기연이 많죠. 보통 보면 엄청 강해진(그렇지 않더라도 어느정도 강해진) 모습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초반부터 이쁜 처자들과 관련이 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이런 판타지 좋아하시는 분들은 절대 스틱스 보시면 안됩니다. 이런 것을 싫어하는 저(사실적인 것을 좋아하는데) 조차도 1,2권에서는 정말 책 덮고 싶었습니다.
고등학생이 이세계로 넘어가는데, 잘하는 것 하나도 없습니다. 쌈도 못하고 그렇다고 머리가 좋은 것도 아니고, 기억력이 좋아서 지구에서의 지식을 써먹어서 호가호위 하는 것도 아닙니다.
초반에는 허구한날 웁니다. 무서워서, 부모님 보고 싶어서, 힘들어서 웁니다. 사냥도 못해서 굶기도 하고 정말 이런저런 고생 다한답니다.
그런 다음 인간세상에서는 또 잘 지내냐.
전혀 아닙니다. 살기 위해서 이리저리 도망다닙니다. 동료를 버리고 도망가기조차 합니다. 책 읽다보면 정말 화딱지 납니다.
주인공의 목적은 오로지 생존 그것 하나 뿐인 것입니다.
그 주변인물들은 또 어떤가 하면, 흔히 나오는 주인공에게 우호적인 사람은 거의 아주 거의 없습니다. 거의다가 주인공을 냉대하고 왕따시킵니다. 또한 주인공이 나중에 가지게된 능력을 이용하려고만 합니다. 정말 사실적입니다.
혹시 스틱스를 읽으시려는 분들께서는 절대 1,2권에서 책장 덮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3권부터는 정말 재미있어지거든요.
사실적인 판타지를 원하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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