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황기록
작품명 : 외인계
출판사 : 청어람
쉽지 않은 글입니다. 하지만, 이런 무협을 원합니다. 최근 좋은 작품들이 상당수 출간되고 있지만 가슴을 뛰게 하는 글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지만요.
단문의 호흡, 건조한 분위기, 숨막히도록 계속되는 전투가 어우러져 굉장히 힘에 넘치는 느낌을 줍니다. 게다가 명의 건국공신으로 치외법권의 세가령을 갖게 된 설정은 정말 신선합니다. 세가령을 지키려 기행을 일삼는 남궁장후와 무미건조한 일상의 삶을 사는 독고향, 그 외에 친위대 모두 '사나이'들입니다. 여기에 절세미녀나 영약은 없습니다. 다만,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남자들만이 있을 뿐입니다. 게다가 그토록 실전적인 전투신이라니.... 총과 검도, 박투 등 바로 눈앞에서 피와 살이 튀는 듯 그려져 있습니다. (십 대분들은 피하셔야 할 듯) 사족이지만 내공이 있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숨막히도록 강렬한 분위기가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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