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정구
작품명 : The king of fire
출판사 : book box
The fing of fire
지금까지 제가 기다리던 소설이었습니다.
솔직히 많이 부끄럽습니다. 불의왕을 읽기전에 감상란에 남겨진 평과
댓글을 읽고 나서 왠지 손이 가지 않았거든요. 제가 이렇게 비평란에 감상을 남기는 이유는 혹시라도 저와 같은 분이 계실것 같아서 입니다.
장르 문학이 아니라 순수 문학에 가깝다? 진행속도가 너무 더디다?
10에는 맞지 않는다? 라는 내용의 댓글을 읽고난 후 무의식적으로
불의왕과의 접촉을 제가 은연중에 피하게 되더군요.
감상란에 비판을 금지하는 이유를 이제 좀 알것 같습니다.
1,2권까지 읽으신 분들 중 퓨전물이 맞느냐? 진행이 너무 더디다
고 안타까워 하신 분들이 꽤 있으셨는데요.
저는 오히려 이계로 떠났을때부터 몰입도가 떨어졌습니다.
오히려 사총사의 순수함과 우정, 어른이 되어서 현실의 냉혹함을 다룬 파트 쪽이 가슴에 닿았습니다.
어렸을때의 향수도 느끼고, 너무 부정적이긴 하지만 각박한 현대인들의 냉혹함도 보았습니다.
자신은 나이가 어려서 어렸을때의 그리움을 느끼지 못했다. 이것은
20,30대를 겨냥한 소설이 아니냐고 생각 하신분들,
저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나이가 어리지만 현민 우건 세인 오준이를 통해서
우정을 함께 할수 있었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두부촌 아이들의 서러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3권을 다읽고 나서는 현실에서 현민이 이계로 가지 않고 이야기를 풀어나갔으면 더욱 재미있지 않을까? 라는 아쉬움이 남기도 하는군요.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제가 감상한 불의왕은
퓨전물이다.
진행속도가 느리다?
판타지,무협만을 기대 하고 있지 않다면 ....불의왕에서 정각을 찾으려고 하지 않는다면.... 80년대의 현실속에서 이계의 공간으로 도약하기위한 작가의 독특하고 기발한 세계관을 어떻게 펼쳐나가는지 음미한다면 속도감은 적당하지 않을까? 책에 몰입하여 현민이 되는 순간 진행속도는 느리지 않다 오히려 빠르다.
10대는 기호가 맞지 않는다? 글쎄... 나름대로 책좀 읽었다. 먼치킨은 싫다, 허접한 차원이동물은 식상하다고 느끼는 10대라면
그들에게도 시원한 오아시스가 될 수있지 않을까?
아직 불의왕을 읽지 않았다면 적극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너무 두서 없이 말한듯 해서 죄송합니다.
끝까지 읽어 주신분 들께 감사드립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댓글좀 달아주세요
나름대로 열심히 쓴 감상겸 추천인데 밑이 너무 썰렁하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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